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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이럴 수가 내가 우주 천재였다니 세상에...2017.09.16 PM 03:29
아침에 일어나서 케이블 티비를 틀었다.
오래간만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하는걸 보고 재밌게 감상하고는
그다음에 이어지는 영화는 앤더슨 게임!
직접 본적은 한번도 없는 영화인지라 누워서 배 긁고 코후비며 보는데
중간에 무중력 훈련장이라는 곳에서 주인공이 훈련을 받는다.
그 무중력 훈련장의 게임 룰은 참으로 간단한데
레이저 총에 다리가 맞으면 -1점.
상체가 맞으면 -6점인가.. 아무튼 대량 실점에 맞은 부위 마비.(상체는 전신마비)
가 와서 사망처리되는 그런 소대 전술 훈련이었는데
문제는
한대도 안맞은 병사가 적 기지에 들어가게 되면 실점과 관계 없이
무조건 승리라는 룰이 있는게 문제였다.
나(코를 후비며)
-뭐야 그럼 동료들을 죄다 방패로 삼아서 그냥 밀고 들어가면 무조건 이기겠네 ㅋㅋ
-(잠깐 생각)
-아 근데 안되겠네 적이 진로를 육탄 방어하면 그냥 막히잖아 ㅋㅋ
-뭐 다른 묘수가 있겠지
...........
영화에서 주인공이 저 전술로 이기고
우주천재로 칭송받으며
우주 사령관이 되더니
외계종족과의 전쟁도 승리로 이끈다.
..........................
내가 우주 천재였다니 세상에
댓글 : 10 개
- 진 우주닌자
- 2017/09/16 PM 03:40
그정도로 허술한 영화였음????????? ㅋ
- 울프맨
- 2017/09/16 PM 03:42
최종전도
지구 사령부 생각: 700억달러 들여서 만든 초강력 에너지포 무기를 적 함대에게 써야함. 기회는 한번 뿐.
주인공 : 초강력 에너지포 무기를 적 행성에 쏴보자!
이 생각의 차이로 지구를 구하더라고요 ㅋㅋ
지구 사령부 생각: 700억달러 들여서 만든 초강력 에너지포 무기를 적 함대에게 써야함. 기회는 한번 뿐.
주인공 : 초강력 에너지포 무기를 적 행성에 쏴보자!
이 생각의 차이로 지구를 구하더라고요 ㅋㅋ
- 노엘
- 2017/09/16 PM 03:47
맙소사;;
심지어 원작 소설도 있나 보네요;;;
심지어 원작 소설도 있나 보네요;;;
- 울프맨
- 2017/09/16 PM 03:47
뭐 sf 고전명작이니까 당시로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일 수도 있겠지만요
- Pax
- 2017/09/16 PM 04:02
얀 웬리가 와이드본을 어떻게 이겼더라...
- 바위군
- 2017/09/16 PM 05:46
보급선 다 끊어버리고 굳히기... 알고 얘기하신거죠? ㅋㅋ
- Pax
- 2017/09/16 PM 09:10
뭔가 글과 상황이 비슷했던 거 같은데 세부사항이 기억 안났음 ㅋ
어쨌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의 논리로 정공이 아닌 기책을 썼다는 거 외엔 공통점이 없네요.
...뭐 본성이 박살난 이상 함대 유지가 어려울테니 큰 안목에선 비슷한가?
어쨌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의 논리로 정공이 아닌 기책을 썼다는 거 외엔 공통점이 없네요.
...뭐 본성이 박살난 이상 함대 유지가 어려울테니 큰 안목에선 비슷한가?
- 치킨호프
- 2017/09/16 PM 04:13
저 전략이 나오는 이유가 마지막 전투에 대한 복선 아니었나요
마지막에도 저거랑 비슷한 방법으로 필살 한방 전략을 써서 이기긴 하지만 주인공은 그게 시뮬레이션 인줄로 알고 일체 고민없이 수백인가 수천인가 병사들을 희생시켜가면서 시행하죠
실제 목숨이 걸려 있는걸 알았다면 엄청나게 고민했을 전략인데
마지막에도 저거랑 비슷한 방법으로 필살 한방 전략을 써서 이기긴 하지만 주인공은 그게 시뮬레이션 인줄로 알고 일체 고민없이 수백인가 수천인가 병사들을 희생시켜가면서 시행하죠
실제 목숨이 걸려 있는걸 알았다면 엄청나게 고민했을 전략인데
- 블랙살라딘
- 2017/09/16 PM 04:13
스포일러가 될 지 모르겠지만 훈련장의 룰은 기만적인 반전이죠...
- 한돌이
- 2017/09/20 AM 12:20
앤더슨 게임이 아니라 엔더스(엔더의)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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