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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가벼운혼술2.가보지 않은 길이 가치있는건 새로운 걸 발견하기 때문입니다2018.10.29 PM 05:33
퇴근길 항상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을 오늘은 걸어가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지만 살짝 봄기운을 느끼고 있어서일지 어떤바람일지 많이 걷고 싶었거든요.
가보지 않은 길로 처음 가보는 길로 무작정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가보는 골목에서 은은한 조명을 뿜어내는 가게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홀린듯 가게를 향해 걸어갑니다.
술집은 흔하지만 바가 아닌 이상 가볍게 혼자 먹는 술집은 흔하지 않습니다.
어떤 가게인지 궁금한 호기심도 한몫했습니다.
문을 당겨열다가 덜컹 한번.
미시오. 를 읽지않은 평소 습관을 한번 탓하고 다시 문을 엽니다.
작고 조용한 가게는 손님을 차분하게 반깁니다.
약간의 고민 끝에 처음보는 메뉴를 고르고 냉장고에 가서 망설임없이 처음보는 맥주를 고릅니다.
혼자 마시는 일이니 아무리 비싸도 감당하는 범위라 과감해집니다.
맥주의 풍미는 깊고 닭껍질 교자 만두는 바삭하고 부드럽고 고소해 씹는 동안 맛과 재미를 입에 안겨줍니다.
닭향기와 고기내음이 남은 입안을 맥주로 씼어주고 다시 다음 안주로 젓가락을 향하고
이러는 동안 두명의 손님이 오지만 같이 앉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 다른 메뉴와 다른 술을 시키고 아무런 소리 없이 자기만의 술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주문외의 소리는 필요없는 세계
맛과 향 만이 존재하는 세계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BoA
- 2018/10/29 PM 05:40
- BoA
- 2018/10/29 PM 05:40
- 울프맨
- 2018/10/29 PM 05:41
- 울프맨
- 2018/10/29 PM 05:41
- BoA
- 2018/10/29 PM 05:42
- 방구석 정셰프
- 2018/10/29 PM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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