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경기 시내 버스를 타면 화가 날때가 있다.2018.12.11 PM 01:5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제의 일이었습니다.


 


퇴근길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안 TV에서 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여성의 이야기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불행한 일로 인해 의식상실 후 몇년을 침대에서 보냈던 안나(였던가..)는


 


어느날 기적적으로 엄마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이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말도하고 상반신도 움직이게 되고 하며 기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적도 한계가 있는지 안나는 끝내 두 발로 걷지는 못하게 되었고,


 


이를 본 오빠들은 안나를 잡고 수영장에 집어 던집니다.


 


죽음의 위기. 공포에 빠진 안나는 그때


 


이번 정류장은 ㅁㅁ ㅁㅁ 입니다.


 



-아니 안나는 어떻게 됐냐고!!!!!


 


다음 정류장은 ㅁㅁㅁㅁㅁ 입니다.(나 내릴 곳)


 



-아니 그래서 안나는;;;;


-내리기전에 보고 싶단말야 궁금해;;;;


 


라식 수술은 ㅁ 안과 전문 수술은 ㅁ 안과~


 



-ㅁ 안과 불매할테다!!!!!!


 


다행히 내리기 직전에 방송이 계속되어, 안나는 과거 자신이 수영 마스터였다는걸 기억해냈고


양팔로만 수영을 하기 시작. 이게 대성하여 패럴림픽에 나가 미국에 금1, 은2를 안겨주었다는


후일담과 함께 가능성을 포기하면 뭐 어쩌고 하는 교훈과 격언까지 보고 내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중간에 정류장 안내가 없었다면 재미가 덜했을 것 같은 느낌.


 


정류장 안내가 적절하게 잘라줘서 못볼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더해져 재밌었다는 느낌을 준게 아닐지...

댓글 : 6 개
경기도 G버스 티비 잼났었는데 ㅠㅠ
지금은 서울로 이사해서 버스에서 얍티비인가 뭔가 틀어주던데 개노재뮤ㅠㅠㅠ
얍티비는 사실상 광고목적으로 설치된 거라 재미 없을 수밖에 없어요.
(경기도 버스 티비는 문체부와 경기도, 여러 민간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반면, 서울은 얍 단독)
글 잘쓰시네요 엌ㅋㅋ
그버스
버정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포기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늑대남자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