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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어머니가 생일 찬스를 사용하셨다... ㅠ.ㅠ2018.12.14 PM 05:57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누나들과 나는 그동안 모은 어머니 회비를 이용해 침대를 바꿔드렸지요.
그리고 생일 당일날.
퇴근하여 집에가자 어머니가 사과를 하십니다.
어머니
-울프야... 미안하다.
나
-어 왜요?
-(방에 들어와서 책상위에 건프라가 조각나있는걸 확인함.)
-아 이거? 이거 부러진거 아냐 조립하면 되요 ㅎㅎ
어머니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인형 같은거 부러졌어.
-머리가 부러졌어
나
-음? 건담 뿔은 멀쩡한데?
-........인형?
갑자기 느낌이 싸합니다.
나에게 인형이 어디있단 말인가....?
하고 뒤를 돌아보자
결코 제가 직접 산게 아닌!
지인에게 생일 선물을 받은 요코 바니걸 피규어
이런 물건.
의 포니테일쪽 머리가 똑 부러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나
-...................
-뭐 어쩌겠어요. 괜찮아. 붙이면 되요 ㅎㅎ
-난 뭔가 했네.
-별거 아냐 ㅎㅎ
어머니를 보내고 3분간 눈물을 삼킨 후
우주의 기운을 빌어 소원을 빕니다.
[살려야한다!!!]
먼저 수많은 건프라의 목숨을 구했던 기적의 치료제.
건프라 접착제를 발라봅니다.
그러나
건프라접착제
-내 힘으론 무리다. 포니테일이 너무 무겁다.
-뚝
붙는 시늉도 없이 떨어지는 포니테일...
곧바로 공구상자로 가서 다이소에서 구매한 기적의 강력 접착제를 꺼내봅니다.
이 접착제로 수많은 가재도구가 새 생명을 찾았거든요.
그야말로 기적의 의사!!
하지만 다이소 강력 접착제도 포니테일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수준이 아니라......... 그만 머리에 흘러서 묻어버립니다!!
재빨리 물티슈로 닦아냈지만 이미 머리색이 변해버렸습니다!!!! ㅠ.ㅠ
결국 살려야한다. 살려야한다만을 연발하며 니퍼를 가져와 부러진 부분을 아예 잘라내고
최후의 희망 돼지 본드를 가져와 질척질척하게 묻혀 접합을 시켜봅니다.
그러나 역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미끄러져내려서........
포기하려는 찰나, 그래도 약간의 접착성이 느껴져 꼭 붙인채로 책장에 기대자 머리가 고정이 됩니다!
하지만 살짝 떼보려고 하자 다시 흘러내리는 머리.
결국, 임시로 책장에 기대놓은채, 나중에 실리콘으로 붙이거나 하기 전까지 손을 대지 말아야겠습니다.
어머니이 ㅠ.ㅠ
- 天空の劍
- 2018/12/14 PM 06:03
전문이십니다~
- next96
- 2018/12/14 PM 06:10
- 혁씨
- 2018/12/14 PM 06:17
- 에페린
- 2018/12/14 PM 06:22
- 카오리즈마
- 2018/12/14 PM 06:22
황동봉 박아서 비슷한 색으로 도색합니다 짠! 하시는분 ㅎㅎ
- 오후의 아틀리에
- 2018/12/14 PM 06:25
황동선 박아서 접착후 비슷한 색으로 짠~
하면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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