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며칠 전 극장에서 큰 실수 한 썰2019.11.02 AM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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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터미네이터 오후 5시꺼를 끊어 놓고 일찌감치 입장했습니다. 

자리가 가운데라서, 늦게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 앞으로 지나가는게 미안해서..

 

광고와 예고편을 실컷 보고 불이 꺼졌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한글로 제작사 투자사 이런 게 막 올라오더라구요.

 

이게 뭐지, 터미네이터에 한국도 투자에 참여했나, 아니면 이제는 국내 수입사들 이름도 올려주나

짧은 순간 여러 생각을 하는데 막 감독이나 이런 사람들 이름이 한글로 올라오더라구요.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고는 떡 하니 우리나라 여배우 얼굴이 뙇하고 나오는게 아닙니까?

 

네, 3관에 들어가야 하는걸 2관에 들어간거 였습니다.

제가 앉아 있던 자리가 하필 빈 자리라 시작할 때 까지 몰랐고요

시작전에 상영관 비상구 안내할 때도 눈치를 못챘네요.ㅜㅜ

 

잽싸게 일어나서 나오는데 옆줄 뒷줄 분들한테 얼마나 미안한지...

한 2초 정도 그냥 앉아서 끝까지 볼 까 하는 생각도 하긴 했습니다만.

 

상영관을 다시 찾아 들어가서 민폐를 또 끼치고 자리에 앉았지만

초반 몇 분은 놓쳐 버린 후였고...

 

살다 살다 극장에서 이런 실수는 진짜 처음이네요.

중간에 화장실 가려고 나오고 이런 것도 평생 한 번 없었는데 말이죠.

 

여하튼 그 날 극장에서 불편을 드렸던 분들께 정말 죄송하네요.

 

 

 

 

댓글 : 3 개
아뿔싸
아이구 저런.
터미네이터 대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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