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월 2002014.06.02 PM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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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참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력난이 심합니다.

젊은 인력이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작년까지 월 180에 구인을 했으나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월 200에 구인을 했으나 구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친구를 불러왔습니다.

그 친구는 고졸입니다.

사무직을 오매불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직장을 구할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옳다꾸나 당장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기숙사와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우리회사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습니다.

반년은 언제나 야근이고 반년은 언제나 칼퇴입니다.

친구가 서울에서 영암으로 내려온지 이제 두달이 되었습니다.

비수기가 도래했습니다.

정확히 오늘부로 칼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오늘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씁쓸합니다.



일이 힘겨웠다고 합니다.

씁쓸합니다.


3개월만 더 일하면 회사차도 지급될 거였는데

씁쓸합니다.
댓글 : 25 개
와 일하고 싶다
쩐다. 영암에 일거리 많나영??
일거리도 없고 사람도 없어요 ㅠ
거기가 어딘가요?
에구에구 쪼매만 참지...
사장님 내일부터 출근하면 되나요?
무슨일 하나요?
목숨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거기가 어딘가요 !!!
ㄷㄷㄷ6개월 야근이면 엄청난거 아닌가요?
일이 맘에 안들었을수도 있죠
저 진지하게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음? 반년 야근에 반은 조기퇴근도 아니고 칼퇴인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신기...
뭐 그만큼 힘들게사시는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속에 젖어있어서 문제임;;
저도 놀랐습니다.
반년은 야근이라는게 어느정도 시간까지 야근을하고, 야근추가 수당이 있는건가요??
제가 본문 읽어본 느낌으로는 180고정에 야근이라는 느낌인데 이게 맞는건가요
회사 방침상 사무직은 월 200 고정에 야근 수당은 없습니다
야근은 9시 까지 이구요.

대신 대외적인 부분으로 많이 배려를 받습니다.
이를테면, 법인차량, 보험, 기름, 골프, 해외여행 같은....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글만보고 적어봅니다만

외진곳, 9시야근, 월 200고정.
이 세가지가 어우러지면 웬만해서는 나가떨어질것 같네요.

일단 다른건 다 제치고 9시에 퇴근이면 개인시간이 없다시피 하고
친구라도 만나서 술이라도 먹으면서 썰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데
외진곳이니 그것도 안되고.......

대외부분 지원을 받더래도 사람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이러한 생활이 체질이 아닌이상 못버티지 않을까 싶습니다.
  • 2014/06/02 PM 04:21
평택 외진곳에서 1년 6개월 가량 일했습니다.
야근은 밥먹듯이 12시 1시에 끝날때도 있었고
한달에 2~3번 쉴때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사차는 필요없습니다.
영암? 전남 영암요?
너무 외진 곳이라서 사람을 부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당분간 구인은 없을 듯 싶습니다.
정말 외진 곳에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도 아니고 차가 없으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곳인데다
밤되면 나와 별 밖에 없는 곳이에요.
  • 2014/06/02 PM 05:52
별밖에 없다뇨 님이 있잖아요 ^^
구인있을때 뀌띔좀 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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