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저의 첫 차 입니다.2015.07.21 AM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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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브로엄.

10년 전 이즈음해서 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초 구매자는 아버지였고, 고모가 타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때가 탄 차를 아버지 회사 직원(현재 제 보스...;;)이 넘겨 받았고

제가 마지막 주인이 되었습니다.



20살, 면허딴지 3개월,
(무려! 그란투리스모5로 갈고 닦아진 레이싱 실력(?) 덕인지 우수한 성적으로 면허시험합격ㅋ)

세상이라곤 알 턱도 없는 그 때에 큰 선물인줄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몰고다니다가

접촉사고 몇 번에 세상의 쓴 맛을 알게 되었고

우회전 도중에 브레이크가 안밟혀 신호대기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로 차의 무서움을 깨달았습니다.

(페달의 드레스업 커버가 브레이크 움직이는 라인을 간섭하여 제대로 밟히지 않는 문제가 존재ㅠ)

피해자 차량에는 안면이 있던 아주머니가 타 계셨는데 2주 정도 입원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절 보시고는 아쉬운소리 많이 하셨었는데, 참 죄송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폐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때는 차가 얼마나 고장났네, 고치면 얼마가 드네,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던 때라

폐차하면 폐차하나보다... 했었지요.




게임할 때는 FF, FR, MR, RR 별의 별 걸 다 알고 있었는데 정작 타는 차는 FR 이란 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의 제 첫 차는 안 좋은 기억들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댓글 : 11 개
예전 저희집차네요..이거 기름 먹는 괴물이었는데 ㅋㅋㅋ 아부지가 그랜저로 바꾸고 나서 연비 잘나와서 좋다고 칭찬할 정도 --;
당시 기름은 "아빠, 기름!"이면 되던 기억입니다 ㅋㅋㅋㅋ
그란투리스모!!! 에서 조이스틱을 탁치고 갑니다~
이니셜D가 아닌 것을 천만 다행인걸롴ㅋㅋㅋㅋㅋ
거의 모든 레이싱게임들이 차량 전복이 구현이 안되어있다는걸 간과하면 항상 사고가 나죠 - _-a
제 기억으로 반년을 못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운전을 게임으로 배운 자의 말로 ㅠ
프린스와 비슷해 보였던
나름 튼튼하고 디자인도 멋졌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간혹 마주치면 참 잘빠졌다 생각이 듭니다
부로엄 고급차인데... 부자셨군요. 부럽네요.
프린스, 브로엄같은 후륜구동차량 타다가 현대 전륜으로 넘어간 분들이
핸들링에서 많이 실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언더스티어 때문에 사고도 잦았구요.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셔요.

난 옷도 안입고 술도 안마시는데 (담밴 태우심) 차는 못그러겠다.
부자라기보다 차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을 많이 봤지요ㅎㅎㅎ.
지금도 정말 많은 차를 접하고 있어요.
명차죠... 브러엄
슈퍼프린스도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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