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담] 서양 지옥의 종류 (Dante)2011.07.12 PM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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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지옥의 종류 (Dante)





지옥은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로 이곳에 있는 영혼들은 죽을 때까지 악과 이웃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지옥에 이르기 전에 지옥의 안뜰이라고 하는 컴컴한 들판이 있는데 여기에는 태만한 자들이 있다. 이어 카론이 사공이 되어 지키고 있는 아케론 강이 나타난다. 이 강은 지옥의 문을 지나 곧이어 펼쳐지는 지옥 안뜰과 본 지옥을 구분짓고 있다.




제1고리- 선과 악을 무관심한 자들과 자기만 생각하는 자들

아케론 강 앞의 들판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영혼들이 거대한 파리와 벌떼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자기만 생각하면서 살기 때문에 지옥에 들어가지 못하고 왕파리에게 당하고 있다. 이들 중 자기만 생각하는 천사들과 교황이 된 지 5개월만에 직무를 포기하고 교황권을 악랄한 보니파키우스 8세에게 넘긴 코엘레스티누스 5세도 여기 있었다.





제1층- 림보, 신을 모르는 선한 이교도들과 세례를 받지 않는 자

카론이 인도하여 아케론 강을 건너로 가면 칠흑과 같은 슬픔의 골짜기의 가장자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림보, 고통은 없지만 슬픔으로 가득찬 곳이다. 일곱 개의 벽으로 된 성이 보이고, 그 안에는 많은 그늘로 얼룩진 이성의 빛이 내리쬐는 상쾌한 초원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 있는 자들은 위대한 철학자, 작가,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 등 천국의 왕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선한 이교도들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헥토르, 히포크라테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루카누스 등등 인물들이 있다. 이곳에 형벌은 없으며 분위기는 평화로우나 슬프다.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특사를 받은 사람으로 아담과 아벨, 노아, 다비드 왕, 아브라함, 이삭, 라헬 등이다.






제2층- 색욕자들

한 점의 빛도 없는 풍랑의 바다처럼 울부짖는 바람이 부는 곳. 이곳은 색욕자들이 영원을 보내게 되는 곳이다. 죄인들은 충족될 수 없는 욕마의 바람에 무자비하게 휩쓸려 다니며 그들의 일탈에 대한 죄값을 치룬다. 영원히 쉬지 않는 태풍은 영혼들을 집어던지고 휘두르며 돌리고 차며, 괴롭힌다.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성을 버린 자들이 머무는 곳이며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한 클레오파트라, 트로이 전쟁의 원인인 헬레네, 불륜의 죄를 저지른 파울로와 프란체스카,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 트리스탄과 이졸데, 아킬레스, 바벨탑의 여제인 세미라미스가 함께한다. 반인반수의 얼굴을 한 미노스가 공정하게 심사를 하는데 꼬리를 감는 횟수만큼 형벌을 결정한다.



세미라미스: 고대 오리엔트의 여왕으로 니노스 왕의 아내로 살다가 남편이 죽자 여왕이 되어 메소포타미아를 다스렸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의 주인도 이 여왕이다.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으로 남편 시카이오스가 죽자 그 시신 앞에서 정절을 맹세했으나 트로이가 멸망하고 카르타고에 온 아이네아스를 반하여 사랑하였으나 그가 디도를 떠나자 절망에 빠진 디도는 불 속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클레오파트라: 이집트의 마지막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의 마지막 여왕. 원래 남편이자 동생인 프톨레마이오스를 몰아내고 카이사르와 함께 이집트를 통치했다. 이둘의 사이에는 아들이 태어나는데 아들의 이름을 '카이사리온'이라고 지었다. 그러나 카이사르가 브루투스의 암살로 죽자 이번에는 옥타비아누스(후에 아우구스투스)의 경쟁자이자 친구인 안토니우스와 사랑에 빠지다가 결국 이집트가 멸망하게 되었고 안토니우스는 전쟁터에서 자살하다가 클레오파트라는 코브라를 풀어 자신의 가슴에 물린 뒤 죽었다. 이 여왕의 사랑은 지금까지도 인기가 높아져 있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세 연애담에 나오는 연인들이다. 로누아의 왕자 트리스탄은 태어나기 이전에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는 그를 낳고 얼마 안 있어 죽었다. 콘월의 왕인 백부 마르크 밑에서 지용(智勇)을 겸비한 젊은 기사로 성장한 그는 아일랜드의 거인 몰오르트를 쓰러뜨리고 국난을 구했다. 백부의 아내가 될 미녀를 찾아 아일랜드에 가서 용을 퇴치하고 왕녀 이죄를 데리고 개선하는 도중, 해상에서 시녀의 실수로 마르크와 이죄가 마셔야 할 ‘사랑의 음료’를 마심으로써 트리스탄과 이죄가 관계를 맺는다. 그것은 사랑과 죽음의 음료로, 이를 마신 자는 하루를 못 만나면 병이 나고 사흘을 못 만나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죄는 마르크왕의 왕비가 되었으나 연인인 트리스탄과 항상 만나고 있었다. 어느 날 이 일이 발견되어, 두 사람은 처형을 피하여 깊은 숲 속으로 도망쳤으나 3년 뒤에 왕과의 화해가 성립되어 이죄는 궁정으로 돌아오고 트리스탄은 추방된다. 트리스탄은 이죄를 사모하여 브르타뉴에서 이죄와 같은 이름의 아내를 얻었으나, 연인을 잊을 수 없어 병상에 눕게 되며, 연인을 데리고 올 사자(使者)를 보내 놓고 그녀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마침내 숨을 거둔다. 그가 죽은 직후에 이죄는 도착하지만 그녀도 슬퍼한 나머지 죽고 만다.



파울로와 프란체스카: 이들은 단테와 같은 시대에 산 사람들로 원래 시동생과 형수관계였다. 프란체스카의 남편인 조반니가 전쟁터로 가는 동안 동생인 파울로와 사랑하며 불륜을 저질렀지만 그 당시에는 불륜이 크나큰 죄라 용납할 수 없는 시대였다. 파울로와 프란체스카를 알게 된 조반니는 가문의 수치를 없애기 위해 숨어있다가 둘이 키스하는 걸 목격되자 바로 이 둘을 죽였다고 한다.





제3층 - 탐식자들

세번째 원은 끝없는 비와 저주와 추위, 중압감에 둘러 쌓인다. 이곳은 탐식자들이 그림자와 오수(汚水)가 섞인 더러운 잡탕 속에 뉘인 채 처벌 받는 곳이다. 이것은 도를 넘게 먹고 쓰고 낭비했으므로 차갑고 더러운 비가 내리는 아래 악취나는 진흙 속에 누워 있는 다른 영혼들과 함께할 운명이다. 세 개의 머리와 붉은 눈을 가진 잔인하고 포악한 개, 케로베로스가 버티고 있다. 이 괴물은 죄인들에게 으르렁대고 이빨과 발톱으로 살을 찢는다. 이곳에 피렌체의 미래를 예언하는 치아코가 있는데 치아코는 손가락을 물면서 앉아 있었다.



치아코: 13세기 피렌체에 사는 사람이지만 누구인지 지목할 수 없다.





제4층 - 방탕자들과 욕심쟁이들

스틱스강을 바로 앞두고 지옥 4층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방탕자들과 욕심쟁이들이 무거운 짐을 서로 향해 주고받고 굴리며 고통을 받는다. 낭비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게 살다간 자들이나 재산을 나누지 않고 오로지 모으기만 한 자들이 영원한 형벌을 같이하게 된다. 늑대의 모습을 한 부의 악마 플루토가 이곳에 있다. 낭비하고 재산만 모은 성직자들도 여기에 있다.




제5층 - 분노한 자들과 우울한 자들

스틱스강은 이 층을 가로질러 흐르며, 강물 속에서는 분노한 자들과 우울한 자들이 처벌당하고 있다. 분노한 자들은 발가벗은 채 분개하며, 서로에게 악을 쓰며 달려들고 이빨로 상대를 조금씩 물어뜯어간다. 우울한 자들은 느리고 음울한 채로 검은 진흙 속에 잠겨들며 세상으로부터 숨어 있다. 그들이 되 읊으려는 성가는 말로 나오지 못하고 그 슬픔은 거품이 되어 수면으로 떠오른다. 잔혹함과 앙심과 증오로 가득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스틱스 강에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플레기아스: 전쟁의 신 아레스와 크레세이스 사에서 태어난 아들. 태양의 신 아폴로가 자신의 딸 코로니스를 유혹하자 아폴로에게 바쳐진 델포이 신전을 불태웠다고 한다. 그래서 분노의 화신으로 불린다.



필립포 아르젠티: 단테와 같은 시대에 산 사람. 부와 권력을 믿고 피렌체를 활보하는 건달이다.





제6층 - 디스의 도시, 이단자들

사탄의 저주받은 도시인 디스에 들어가 철벽에 둘러쌓인 방대한 벌판, 고통과 끔찍한 고문으로 가득찬 벌판이다. 곳곳에 불타는 무덤들이 흩어져 있었고 그 안에는 신과 사후세계를 믿지 못한 이단자와 회의주의자들, 독신의 죄를 저지른 자와 이교도의 쾌락을 생활 최고의 원리라고 주장하는 에피쿠로스 주의자들이 비탄한 한숨을 내쉬며 괴로워하고 있다. 이 악한 자들은 운명을 함께할 것이며, 한숨의 휴식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여자의 사지와 뱀으로 된 머리카락을 가진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들과 천국에 추방당한 타락천사들이 이곳에 있다.



파리나타: 파리나타는 피렌체의 거물로 자신의 현재 처지에 대해 경멸을 느끼나, 단테는 그를 존중한다.



아나타시우스: 496~498년에 있던 교황으로 아카시우스의 이단을 추종한 데살로니카의 부제 포티누스를 옹호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단자로 알려져 있었다.








제7층 - 광폭한자들

미노타우로스가 지키며 끓은 피로 가득한 플레케톤이 둥글게 감싸는 이곳은 지옥 7층이다. 과격한 자들, 암살자들, 폭군들, 그리고 주전론자들이 강물 속에서 자신들의 냉혹한 행위를 후회하며 도망치려는 자들은 켄타우로스들이 화살로 쏜다. 이곳의 악취는 고약하다. 또한 자살자들의 숲이 있으며, 이곳은 자라다 말고 비틀어진 나무들이 있고 배배 꼬인 나뭇가지에는 독과일이 매달려 있다. 신성모독자들과 남색가들은 고통에 몸을 비틀며 그들의 혀는 이제는 비통함을 울부짖고 있으며 눈으로부터는 슬픔이 쏟아져 나온다. 자연과 예술 그 어느 쪽도 따르지 않는 고리대금업자들 역시 지옥 7층에서 함께한다.





제8층 - 말레볼제, 악의가 많은 자들, 뚜쟁이들, 위선자들

많고 다양한 종류의 죄인들이 영원한 고통을 당하는 말레볼게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으며 전부 철색의 돌로 만들어진 원령 경기장 모습의 절망의 구덩이다. 부정을 범한 자들과 악의에 찬 자들, 그리고 유혹하는 자들과 포주들은 뿔이 달린 악마들에게 채찍질 당하며, 위선자들은 납으로 안감을 댄 망토 속에서 걸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이간질한 자들은 말레브란케(이탈리아어로 '날카로운 이빨'이라는 뜻)라는 악마들이 펄펄 끓는 기름 찌꺼기 속에 집어넣는다. 성직매매자들은 바위 구멍 속에 끼워넣어져서 발바닥이 불꽃에 그을리면 고통에 몸부림치며 발버둥친다. 마술사, 예언자, 점쟁이, 범죄중개자들 그리고 도둑들도 이곳에 있다. 그 중 몇몇은 인분 속에 뒹굴고 있다. 뱀은 사람의 몸을 감싸 조이며, 때로는 하나로 융합하기도 한다. 육체는 갈기갈기 찢어진다. 나병과 같은 질환에 걸려 땅바닥에 뒹굴고 괴로워하며 미친 듯이 스스로의 살점을 긁어내는 죄인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고 싶어질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신성한 심판이 내려진 모습이다.



제1구멍: 뚜쟁이와 유혹자들이 뿔난 악마들에게 채찍질을 당하고 있다. 이들 중 이아손도 있다.

제2구멍: 아첨꾼들은 더러운 오물로 가득한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제3구멍: 성직매매자들은 땅바닥에 거꾸러 처박으면서 불꽃에 그을리고 있다.

제4구멍: 점성술사들은 머리가 등 뒤쪽으로 돌리는 형벌을 받고 있다.

제5구멍: 탐관오리들은 뜨거운 역청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형벌을 받고 있다.

제6구멍: 위선자들은 겉으로는 금으로 되어 있으나 안에는 납으로 된 망토를 입고 걸어간다.

제7구멍: 도둑들은 거대한 뱀에 의해 몸을 휘어적거리며 고통을 받고 있다.

제8구멍: 권모술수자들은 지옥의 불에 타는 형벌을 받으며 고통받고 있다. 오디세우스도 있다.

제9구멍: 중상모략가와 종파론자들은 몸이 찢어진 채 괴로워하고 있다.

제10구멍: 위조자들은 배가 불룩나오고, 몸에서 피가 나오는데다 썩은 냄새가 풍긴다.




제9층 - 배신자들

이곳은 지옥에서 가장 깊숙한 층이며, 타락천사 루시퍼 본인이 머무는 곳이다. 그의 날개는 영원히 펄럭이며 코키투스의 빙산을 얼리는 차가운 바람을 내보낸다. 사탄(루시퍼)의 세 개의 검고, 붉고, 그리고 노란 얼굴들은 입에서 피거품을 뿜어내며 눈은 영원히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각 얼굴마다 배신자를 물고 있었는데 가운데의 붉은 얼굴은 예수를 배반한 유다, 왼쪽의 검은 얼굴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 오른쪽의 노란 얼굴은 그라쿠스를 꾀한 카시우스를 물고 있었다. 이곳은 모든 빛과 따뜻함의 근원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이곳의 죄인들은 얼굴은 바깥으로 향하여 있고 눈과 입은 굳게 닫혀버린 채 깊은 얼음 속에 꽁꽁 얼어 붙어있다. 신, 조국, 가족, 그리고 은인을 배신한 자들은 이 얼어붙은 절망의 구덩이에서 자신의 죄를 한탄한다. 이곳에는 4개의 권역이 있다.



①카이나(아우인 아벨을 죽인 형 카인의 이름에서 유래): 부모나 형제, 혈족을 배신한 자들의 영역

②안테노라(트로이전쟁때 트로이의 성을 불지른 안테노르의 이름에서 유래): 매국노, 반역자들의 영역. 단테의 진영을 배반한 보카와 자기 아들을 먹은 우골리노 백작, 루지에리 대주교가 갇혀 있다.

③톨로매아(장인이자 제사장인 시몬과 그의 두 아들을 초대해 주연을 베풀고 나서 죽인 예리코의 수장 프톨레미의 이름에서 유래): 친자와 손님을 배반한 자들의 영역

④주데카(예수를 배반한 유다의 이름에서 유래): 신과 은인을 배반한 자들의 영역




댓글 : 11 개
글 잘읽고 갑니다!
이 림보가 그 림보인가요?
지난주에 단테스인페르노 1회차 완료했는데 내용이 비슷하네요~
신곡은 진짜 참고참고 읽어보려고 해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음...고전을 재미로 읽는게 아니라지만 이건 도저히...
지옥이 레알 있다면 저는 5고리쯤에 떨어지겟네요...
세탁기 모양이네...
단테에 나오는 그림들 ㅋㅋ
5구역이네....그런데 불륜보다 화내는게 더 큰 죄야..--;;;
단테스 인페르노가 생각나네요. 지옥 디자인이 진짜 흥미로웠습니다.
카이나! 안테노라! 톨로매아! 주데카!!
현재 이스라엘인들은 전부 7고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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