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영화보고 눈물 잘 흘리시는 분?2020.10.01 AM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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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히 신파장르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지만

 

감정선을 자극하려는 듯한

특정 장면에서 눈물이 터질때가 많은 편입니다

 

신파에서 가끔 눈물이 터질 거 같은

그런때도 좀 있기는 한데

솔직히 CJ 배급사 같은 곳에서

신파를 무기로 내세우는 그런 영화에

눈물을 흘리는 게 자존심 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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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이 영화를

미친듯이 까고 말테다 라는 마인드를 장착하면

어느정도 상쇄(...)하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참고 본 것이 신과 함께 인것은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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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이 글과

하등 상관없는 내용의 이미지입니다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흘리는 눈물은 정당하고

그렇지 못한 영화에 마음이 동하는 것을 참는다는 게

참 영양가 없는 영화관람 방식이란 생각은 들지만

 

작품성이 그리 좋은 작품이 아님에도

이따금씩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그런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아마도

 

'취향저격' 이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도

와이프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다가

아무도 울 일이 없는 그런

시시하거나 초라할 수도 있는 영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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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에 있는 천마산 박연폭포마냥

마르지 않는 눈물을 포풍처럼 몰래 쏟아내며

조용히 영화감상을 마치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영화 깨나 봤다는 사람인 냥

개인적인 감상따윈 구석탱이에 접어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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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이 형편없고 애들이나 볼 작품인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하는게

영화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

 

너스레 떨듯이 쓸데없는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키며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품 안에 고이 모셔두었던

영화관람객 선착순 사은품을

살며시 꺼내 조심스럽게 쓰다듬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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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가 울었다

 

근데 왜 운거냐

 

극장에 미취학 아동들 사이에서

나 혼자 울어서 개쪽팔림

 

댓글 : 27 개
뮤츠의 역습은 봐드리겠습니다.
오늘 페북에 보니 저 말고도
비슷한 양반들이 몇명 있는 거 같...
예전에 눈물이 좀 있었는뎅... 생각해보니 최근 10년간은 아파서 눈물 찔끔 나온거 빼곤 영화보고 눈물 나온적은 없넹... 신기..
츄푸덕이 아프게 하는 것을 잘합니다(응?)
영화 보고 처음 눈물나본게 브레이브 하트 마지막에 쳐형장면이었네요
그 후엔 큰일 겪고 나니까 관련된 상황의 영화장면보면 눈물나더라구요
윈타소르쟈 라던가..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장면인데...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리덤입니다 ㅠㅜ
오호 +ㅁ+ 저도 그럼~(춍춍)
와이프는 오글거려서 미치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츄푸덕님의 오글 오글 모습이 왠지 궁금해집니다. ㅎㅎㅎ
니가 감히 날 울려?? 질수없지!!

하고 최대한 버티다가 줄줄 흐릅니닼ㅋㅋ
아이 때문에 그러시는건가요? 그런건가요!?
술을 더 먹일껄..
...우나 안 우나 보려고요???
저도 눈물이 너무 많음..뮤츠의역습 보면서도 울었음..ㅠ 예전꺼 이번껀 안봐서 모르겟지만
그럼 이번에도 울면 될 거 같습니다!
처음 영상물을 보고 눈물 흘렸던게 아기공룡둘리 오프닝이 시작이었네요...


인정이지 이건
영화보고 한번도 안울었던 제가 중딩때
퍼펙트 월드를 보고 엔딩서 울음을 터뜨린 뒤로
눈물 흘리는건 부끄럽지 않아!가 되서 감정선을
건드리면 걍 편하게 웁니다 ㅎ
당당하시군요 -_-b
옛날에 태극기휘날리며 극장서 보는데 계속 눈물나고 울어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그 후로 쪽팔려서 극장은 안가게됨.
영화아니라 혼자서 책보다가도 움...ㅜ
우리 와이프는
좀 그런 쪽에서 약하더라구요
드래곤볼, 슬램덩크 볼 때도 우는지라.. 재밌게 봤지만, 오리지널의 감동(어릴 때라 그런 것도 있었지만, 확실히 진지한 부분이 있어서 감동의 도가니였죠.)보다는 덜 해서 전 참을만 했어요. 그래도 대놓고 울릴려고 했던 그 장면에서는 눈물이 병아리 오줌만큼 나왔죠. 아- 정말이예요, 병아리 오줌.. 만약에 짱구 극장판이었으면 정말 위험했을 뻔..ㅜㅠ
근데 저처럼 포켓몬 보고 우는 사람은
별로 없지 싶어여
전 파이란 보고 처음 울었어요
그건 안 울면 이상한 영화...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 영화 보고도 잘움,,그때마다 덩치 큰 놈이
운다고 까이기도 했었죠,,
이번에도 보고 울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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