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스마트폰 수명이 다했습니다2017.09.27 AM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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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핸드폰 바꿀적에

 

 

삼성도 싫고 LG는 못 미덥고

 

그렇다고 아이폰을 고르자니 삼성제품을 택하나

 

애플제품을 고르나 둘 다 빌어먹을 폰팔이 회사인 건 똑같은데

 

뭘 쓸까 하다가 

 

TG삼보 계열사로 추정되는 곳에서

 

루나 라는 모델을 출시했길래

 

 

오! 저거다!

 

삼성의 개돼지로 살고싶지 않은 내게

 

지금 광명과도 같은 선택의 여지가 생겼닼ㅋㅋㅋㅋ

 

이러면서 루나를 골랐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삼성 개돼지로 살 걸 그랬나 하고

 

아주 가아아아끔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은(...)

 

 

 

 

근데 이게 몇달전에 한 번 떨궈서

 

액정도 깨지고 맛탱이도 슬슬 가는 거 같고 해서

 

2년도 안 채우고 바꾸긴 싫은데 바꿀까 말까 하던 중에

 

오늘 결국 일이 터졌네요

 

 

야간경비 업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하려니

 

비가 와서 어떡하나 고민했지만

 

집도 가깝고 가서 씻고 자면 되겠거니 하고

 

별 생각없이 비 맞으면서 집에 후다닥 왔는데

 

 

 

이 루나새ㄲ...

 

아니 소중한 나의 중소기업 폰 루나님을 그만

 

주머니 깊은 곳에 넣어둔다는 걸 깜빡하고

 

배낭 주머니에 대충 꽂아넣은채로 오는 바람에

 

비바람에 침수되고 말이 아니었던 거죠

 

 

집에 도착해서 꺼내보니 이미 혼자서

 

폴리곤 쇼크 찍고 난리부루스 추고 개 난리를 치고 있길래

 

왜 그래!? 루나! 정신차려!

 

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하염없이 외치며

 

액정면상을 향해 따귀를 사정없이 날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노이즈 음 섞인 무한 재부팅 뿐이었습니다

 

 

 

이별의 때가 왔음을 느낀 저는

 

빌어먹을 루나 똥 폰... 아니아니

 

달빛처럼 예쁜 루나를 붙잡고 모든 설움과 분노를 담아

 

"꺼져 이 개 똥폰!!!" 을 외치며 벽을 향해 집어던졌고

 

부서지는 것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

 

제 눈 앞에서 자동 슬로우모션 보정이 걸리며 산산조각나는

 

루나의 모습은 그렇게 찬란할 수 없었습니다

 

 

 

 

 

 

ㅅㅂ... 빨리 폰을 바꿔야지...

 

댓글 : 1 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안드로이드는 삼성
아니면 아이폰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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