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얼중얼] 살아남았습니당!2021.09.03 PM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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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0일 

화이자 1차

생각보다 반응이 빨리 와서 왼팔부터 쎄하면서 열이 번져가는 느낌이더라고요.

속은 울렁거려서 토할 거 같고 목은 따끔따끔 코는 찡하고 울렸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팔이 묵직해지면서 뭔가 불편하더라고요.

열도 점점 더 오르고 머리가 지끈지끈.

목소리도 살짝 갔어요.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이마에 해열시트 붙이고 타이레놀 먹고 잤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부었어요.

속은 계속 울렁거렸는데 토하지는 않았어요.

 

열 때문에 계속 멍- 6시간마다 타이레놀 먹었어요.

왼팔 통증이 점점 심해졌어요.

살짝 만져보니까 안에 뭔가 단단한 게 들어있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코피를 좀 흘렸어요.

 

 

 

# 8월 31일 

왼팔이 넘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팔이 넘 아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무 생각없이 팔 들었다가 소리도 지르고..;ㅁ;

팔이 안 올라가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아파요. ㅠㅠ

 

왼팔은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부었어요.

열이 더 오르고 목도 조금 더 부었어요.

열 때문인지 눈알이 익는 기분이었는데 보니까 부었어요.

 

해열시트랑 타이레놀로 버텼어요.


 

 

# 9월 1일

열은 37도까지 내렸어요.

왼팔은 여전히 통증이 심해서 그냥 가만히.. 얌전히 둡니다.

 

밤에 다시 열이 좀 올랐지만 전보다는 심하지 않았어요.

해열시트는 계속 붙이고 있었어요.

타이레놀은 거의 12시간마다 먹은 거 같아요.

 

 

 

# 9월 2일

열이 조금 더 내렸어요.

해열시트랑 바이바이

 

팔 통증도 많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뭔가 들면 아파서 조심조심.

 

자기 전에 열이 좀 올라서 타이레놀

 

 

 

# 9월 3일 

열도 많이 내렸고 팔 통증도 많이 사라졌어요.

아직 팔이 다 올라가지는 않지만 통증이 거의 사라져서 좋아용!!!!!!!!!

 

만지면 아직 좀 묵직하고 뻐근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통증도 거의 없어서 살 거 같네용. 헤헷

 

 

 

 

살아남았습니당!

이제 10월에 2차.. 흑흑;ㅁ;

 

 

 

 

댓글 : 20 개
전 그제 맞았는데 맞은 팔 쪽 근육통 빼곤 없었는데... 역시 사람마다 다른건가.

다른 혹설로는 코로나가 이미 감염됐다가. 그냥 무증상으로 지나간 사람이 1차 맞으면 그 면역반응 때문에 고생한다는썰도 있더군요.
네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1차만 혹은 2차만 1차 2차 다, 1차 2차 증상 없이 지나가는 사람 다양하더라고요.
2차는 조용히 지나갔음 좋겠어요. ㅠㅠ
  • Ezrit
  • 2021/09/03 PM 05:28
이게 진짜 사람마다 다른게 신기하네요.

저는 둘째날 열 난 거 말고는 근육통은 전혀 없었는데... (설마 늙어서 그런건가 ㅜ.ㅜ;)
저 글 남기고 갑자기 두통이랑 열이 또 오르더라고요 ㅠㅠ
2차는 안 아팠음 좋겠어요. ㅠㅠ
아직 살아있어?? (농담)

회복을 위한 빵과 피자와 고기를 허가합니당!!
ㅋㅋㅋ
빵이랑 피자랑 고기 열심히 먹고 있어요! 히히
아니 어쩐지 글이 뜸하셔서 궁금했는데 백신 부작용으로 고생중이셨다니 코피까지ㅠㅠ좀 괜찮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너무 고생하셨어요
갑자기 코피라 당황했는데 금방 멈췄어요.
전처럼 안 멈추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이후엔 코가 징징 울리기만 하고 피는 안나더라고용! 헤헷
1차 고생했으니까 2차는 조용히 넘어가면 좋겠어요.
망고 봐서라도 얼른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망고가 팔 밟았어용 ㅠㅅ ㅠ 나쁜 캣시키!
ㄷㄷㄷ 회복 잘 하시길~ (무서워...)
저도 이렇게 반응이 확 와서 놀랐어요. ㄷㄷ
굿잡굿잡~ 고생했으니 맛난거 드셈~
넵! 고기랑 빵이랑 피자 해치우겠습니당!
짧으면 1-2일이고 길면 1주일정도라더니 건강해 지셔서 다행입니다.
글 남기고 다시 열이 오르더라고요.
생각보다 오래가네용 ㅠㅠ
아니 생각보다 부작용이 격하셨네요. 그래도 회복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얀센 맞았을때 식은땀나고 뻐근한 것 말곤 별거 없었어요. 자고 일어난 아침에 2KG이 빠졌던게 좀 특이하긴 했고요.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늙고 병든 몸이라서 백신이 좀 봐줬나봅니다. 건강할수록 반응이 격하단 이야기도 있고...
전 찌고 있는 거 같은데!!
아플 때 잘 먹어야 한다고 열심히 먹어서 그런 걸까요.. 큽
팔은 진짜 많이 좋아졌어요. 넘 좋아요!!!
열만 떨어지면 끝날 거 같아요 ㅎㅎ
엄청 고생하셨군요...ㄷㄷ 그래도 회복하신 거 같았어 다행입니다.
전 근육통도 딱히 심하지 않고 열도 없이 너무 괜찮았는데...
근데 1차가 너무 멀쩡하니 2차가 무서워지네요 ㅠㅜ
1차 2차 다 고생했다는 분도 계셔서 2차 조용히 넘어가길 빌고 있어요.
2차 심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같이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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