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기 화를다스리는 상황 중 정말 이상한거 한가지2016.06.14 AM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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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최대한 가식적으로 웃고 참아지는데

집에오면 맥이 풀리면서 못참게됨..

어머니나 동생이 속없이 뭐라하는거나 이런거도 부글부글 끊어서 바로 반박이 나오더군요


궁금한건

왜 나에게 더 가깝고 나를 진짜 위하는 사람일수록 그게 안될까요

왜 그러지..

집에서는 가면을 쓴걸 벗고 쉬고싶어서 그런건가...


예전에도 마지막으로 여친사귀었을때 오래되면서 후회할말하고 이랬던게 기억남..


왜그럴까 왜 항상 그러고 나서 후회하는걸까

상황만 보면 나도 나름 억울한데 말야



요새는 밖에서도 참기가 예전보다 쉽지않아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러다가 큰일날거같아서 전 정신수양이 필요해요

댓글 : 8 개
가까울수록 스스럼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아끼고 보살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지인과는 기대치가 다르니까요
보통 그런건 영업사원들이 많이 겪는편인데
밖에선 남에게 피해안주기위해 웃고 화도안내지만
정작 집에오면 와이프나 가족들에게 불같이 화를내는..
계속 놔두면 화병걸릴겁니다..
밖에서 스트레스가 쌓인게 그대로 가족들한테 발산되는건 아주아주 흔한 일... 최악의 경우 가정붕괴. 제가 겪어봐서 압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본인을 더 잘알고 더 큰 상처를 줄수 있죠
그래서 그걸 조심해야합니다
애초에 거리를 두면 상처받을일도 없지요
가깝고 익숙해서 그런거죠
남에게서는 긴장하고 경계나 조심을 하고있기 때문에 조절이 조금 더 쉬운것이죠
화는 그냥 아픈것 참듯 참는게 아니라
풀거나 이해해서 그 화를 말 그대로 풀어내는것이 조절하는거죠
참는것은 그냥 활 시위를 놓지 않고 당기며 팔을 벌벌 떨고있는 상황인것이죠
언제 날아가건 날아가게 되는거죠

그 방향은 어디가될지 제어할수 없는것이죠
밖에서가 가면이고 집안에서가 본심이죠...
풀고 싶은데 풀 데가 없으니, 가장 약한(?) 곳에서부터 터져나오는 거.

억지로 막아놓아봐야 끓는 주전자에 마개 막아놓는 꼴 되기 십상이고,
다른 분출구를 적극적으로 찾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보편적으로 좋은 방법들 중엔 일단 몸으로 불사르는 방법이 있죠.
(= 열받으면 헬스장에 가서 마구 불사르기... 건강에도 좋고.
더 직접적으론 격투기 체육관 같은 곳이겠죠 ㅎㅎ
나이 좀 있으시고, 불태우기보단 다스리길 원하시는 분들은
검도 같은 거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뭔가 투자하긴 힘든 상황이라면 야외로 조깅이라던가 산책이라던가,
하여튼 일단 집에서 나와 좋은 공기 마시면서 좋은 풍경 보고
걷던 뛰던 바깥으로 한참 나도는 게 화를 다스리는 덴 더 도움이 되더군요.

내성적인 분이라면 독서나 게임, 프라모델 조립 등등
자기 안으로(?) 파고 들면서 해소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에서 일단 가족하고 함께 지내고
그 가족들 얼굴 볼 때 참지 못하고 큰소리 나올 것 같은 정도면
집에 틀어박혀 얼굴 맞대기 보단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밖으로 나가는 걸 추천.
(밖으로 나가도 pc방 같은 데 말고, 공원이건 개천이건 야외로...
운동삼아 나간다는 핑계가 있으니까 가족들 눈치도 덜 보이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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