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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력저축] 16년 2분기 애니 감상평? (스포)2016.07.03 AM 03:21
완결난것 중에서 재밌게 본것만 추렸습니다.
1. 키즈나이버
보통 애니를 볼때 사전지식없이 1화를 보고 괜찮으면 계속 이어서 보곤 합니다.
근데 이 애니는 제목만보고는 무슨 SF물인줄 알았는데
1화만봤을땐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길래 뭔내용인지 도무지 감도 안잡혔었는데
몇주 계속 보다보니 인간심리에 대해 정말 독특하게 접근을 했더군요.
그냥 so~ so~ 한 느낌으로 보다가
카츠히라와 소노자키의 어렸을적 있었던 실험 이야기와
그때 같은 실험에 참가한 친구들의 현재 모습을 본 카츠히라의 절규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스토리가 잔인하면서도 몰입되고 등장인물들의 심정이 잘 전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죠.
엔딩은 소노자키의 문제가 해소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습니다만
그런데 위에서 말한 에피소드가 너무 강렬했던건지뭔가 미적지근? 부족한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뭐 어쨌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참신하고,
작화도 깔끔해서 재밌게 본거같네요.
2. 타나카군은 항상 나른해
1화 딱 봤을땐 완전 개민폐주인공땜에 거부감이 들어서 걍 보지말자 .. 까지 갔는데
오프닝 엔딩에 나오는 시라이시가 너무 맘에들어서 계속봤습니다. ㅋㅋㅋ
내용자체는 나태한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의 일상물인데
몇몇케릭터가 꽤나 맘에들어서 꾸준히 봤네요.
시라이시라던가 시라이시라던가
중딩시절 이른바 찐따(?)였던 시라이시가
고교데뷔를 통해 새사람으로 거듭났으나
예쁘게 꾸미고 치장하는데에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끼고있던 시기에
주인공 다나카에게 찐따(?)시절의 모습을 들키고 맙니다.
시라이시입장에선 너무나도 다른모습에 다나카가 못알아볼줄 알았지만
다나카는 어떤 이유로 쉽게 알아보죠.
그 후로 시라이시가 다나카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다나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모습이 어렸을적생각도나고 흐뭇하고 그랬네요.
이내용만 보면 연애물같지만 일상물입니다..
그래서 시라이시가 자주안나옴 --
그리고 오프닝엔딩곡이 좋아서 스킵안하고 봤네요.
3. 플라잉위치
이것도 소재가 조금 독특했습니다.
일상물인데 마녀가 나와서 마법도쓰고 사역마도있고 만드라고라같은것도 나오고 하는데
일상에 이런 비현실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있지만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우러진느낌?
마법을 쓸때도 이펙트같은게 거의없이 정말 간소하게 표현하고
빗자루를 타는것도 그냥 길거리에서 자전거타는느낌이고
가끔나오는 음식만드는 씬은 이게 요리애니인가 싶은 퀄리티로 보여주고
뭔가 독특하면서도 잔잔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다들 매력있습니다.
사역마로 나오는 고양이나 쥐같은것들도 포함해서요 ㅋㅋ
치토상이라던지 치나츠라던지
보고있으면 흐뭇한 그런 애니였네요.
4. 암살교실
암살교실은 원작은 본적없고 애니로 접했습니다
이번분기를 2기로 스토리가 마무리됐네요.
초반엔 그냥 개그애니였는데 막바지부분에서 감동적인 마무리를 보여줬습니다.
1기나 2기 중반까지만 해도 그닥 재밌다고 생각은 안들지만 볼만한 애니라는 느낌으로 봤는데
2기 중후반부터는 내용이 진지해지면서 몰입하고 봤네요.
어떤학원의 낙오자 클래스 E반에 정체불명의 생명체 선생이 오고
이 선생을 암살하는게 목적인 이야기입니다.
교사이면서 암살의 대상인 살선생에 대한 학생들의 복잡미묘한 감정이나,
한때는 최고의 암살자였지만 지금은 교사로서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는 선생이나,
어쩔땐 유머러스하고 어쩔땐 시리어스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주더군요.
마지막 2화분량에서 은사 살선생을 죽일 수 밖에 없는 학생들과 이를 받아들이는 선생
이부분에서 정말 슬프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원작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뭔가 황당무계한 컨셉에 비해 마무리가 참 잘된 애니였네요.
7월신작도 하나둘 방영을 시작했는데
재밌는 애니가 많았으면좋겠습니다.
- 칸유 대위
- 2016/07/03 AM 04:21
- 강인한
- 2016/07/03 AM 04:50
철갑성의 카바네리도 보고 있는데 살짝 산으로 가고있어서 불안..
- 무과
- 2016/07/04 AM 12:11
1기 재미있게봤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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