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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임] 괴작같지만 수작 소설 근육조선 완결후기2021.08.16 AM 12:20
사학과 출신 헬창 주인공이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조선을 부흥시키기위한 어처구니없는 계획들을 저지르기 시작하는데...
커뮤니티에서 괴상한 소설이 나왔다고 잠시 화제가 되었던 그 물건
호기심에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완성도가 매우 괜찮음
보통 이런류 소설은 고증이나 개연성에 엄청나게 부딪히는데
고증은 의외로 괜찮은편이고 개연성은 근육으로 대충 뭉개고 넘어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역사물은 죄다 국뽕을 들이킨 내용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여기선 주인공이 현대지식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만사 해결하는게 아니라 가이드 수준이 한계임
가이드라도 사기적이지만-_-;
국뽕이 아니라 근육뽕(?)으로 대부분의 소설이 한국이나 조선 vs 타국가 전개로 가면
이 책은 근육에 미친놈들 vs 전세계로 흐르는 전개임
수양대군이 3대500을 달성하고 괴력을 과시하자 명나라 사신들이 항우가 재림했다고 기겁하고
벌크업에 커팅까지 끝낸 근육을 과시하고 돌아다니자 서양 화가들이 눈이 돌아가 죄다 미학관이 바뀌어버림
1부는 현대인이 빙의해버린 수양대군이 조선을 돌아다니며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는 내용
2부는 1부의 세계관에서 현대인이 빙의한 유성룡이 되어 덩치가 커진 조선의 내실을 다지는 내용임
1부도 재밌지만 2부로 가면 전쟁씬이 늘어나는데 이 소설만이 가능한 근육덩어리들의 전쟁씬이 나옴 -_-;
딱 하나 단점이라면 조선시대에 헬스기구를 만들 기술이나 여유가 없을텐데
이 부분은 작가도 고심을 하다하다 겨우 어거지로 해결한 느낌
자극적인 내용 없이도 재미있게 전개를 잘하는 소설임
- 하마아찌
- 2021/08/16 AM 01:50
남은 부분 결제해서 봐야겠네요.
- SillyWalker.
- 2021/08/16 AM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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