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게임] 서울의 봄 후기 (노스포)2023.11.26 PM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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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쿠데타 사건을 다룬 영화

첫 완성본이 4시간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ott에 팔면 짭짤할듯

 

감독이 전두환을 미화시키거나 

관객이 감정이입을 하지않게 고심을 했다고 함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않게 끌고가는데

이게 좀 과할수가 있어서 보다 지치는 케이스도 있을듯

보통 이런건 연출상 조였다 풀었다 하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조이기를 함

감독이 빛과 장소, 소품으로 이런저런 은유와 암시를 꽤 집어넣었는데 내가 못알아본게 더 많을거 같음

이거 해석한거 나오면 볼만할듯

나는 아수라도 나쁘지않게 봤는데 이게 감독 커리어의 정점이 되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만들었다고 봄

비트 이후로 근 30년째 감독하고 있는데 기복이 있긴하지만 내공과 짬이 어디간게 아닌듯

 

황정민은 내가 보기엔 여기서 인생 연기 했다고 생각함

영화의 긴장감과 집중을 이 양반이 거의 다 시킴

캐스팅도 겁나게 화려해서 빵빵한 출연진들 연기 차력쇼가 쩔어서 시간 잘감

정우성의 눈빛이나 목소리 연기도 진짜 좋았고 최상급이었다라고 할수있는데 황정민은 그냥 신들렸음

 

이후에 역사는 다들 알테고

전두환 패거리는 그 후로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라고 에버 애프터 엔딩이 나오는데

아니 이거 십알 신데렐라 같은거 아니잖아...

엔딩이 영화의 절정인데 기분나빠짐의 화룡점정을 찍어줌

 

 

 

이후 김영삼은 3당 합당으로 흡수합병된 후에 

대통령이 되서 하나회 제거를 하지만

이건 순전히 자기 정적 털기였음

 전두환 노태우는 재판 대충 보고 임기말에 사면해줌

김대중은 화해라는 명목하에 유족들이 아직도 쌩쌩한데 518 관련 처벌을 하지않았음

 

 

하지만 국민들은 역사적 한과 상처를 아직도 가지고 있음

윗대가리들이 자기 의무를 다하지 않고 대충 뭉개고 넘어갔는데 이게 풀어질리가 있나

 

10년후 문재인은 적폐청산한답시고 앉아놓고 박그네와 똘마니는 대충 처벌하는 시늉만 하고 사면해줌

세월호는 이제 기약도 없고 앞선 사건들 비슷하게 대충 뭉개고 넘어갈 예정임

 

역사가 뜻하지않게 반복됨

큰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데 

책임권자가 그 책임을 회피하니 계속 문제가 이어짐

 

 

우리 아랫 세대도 이런 영화 나오면 또 고구마 한박스 먹은 기분일듯

 

 

 

 

잡설이 더 길었는데 영화 자체는 매우 잘만듬

올해 탑3 안에는 무적권 들어갈거라 봄

찾아보니 손익분기가 400만 이상이던데

요새 극장 장사가 다 뒤진 상태고 

내용이 대중적이지 않고 호불호가 갈릴수있어서 힘들수있는데

입소문을 좋게 타고 있어서 최종 흥행은 어찌될지 모르겠음

 

 

댓글 : 3 개
그래도 전직 대통령 쿠데타한걸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자유는 있는 나라라서 다행이에요.
'문재인은 적폐청산한답시고 앉아놓고 ...'

가만 놔두면 법과 절차대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한 거죠. 이전에 그걸 못한건 외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던.. 물론 거부하는 세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안했겠지만 그런 진통이 있어도 결국은 순리대로(?) 풀려나가리라 본 것이고 그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한 거라고 봅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행정부나 사법부의 그런 행태가 있었을 때 민주당에서도 견제를 했어야 했는데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 할 일을 제대로 안한 것이기도 하고.
더이상은 할많하않
전두환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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