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BOX] DUNAMIS15 클리어.2011.09.19 PM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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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놉시스를 간단히...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섬, 듀나미스 베이스에 있는 세레스 학원. 학생들은 즐거운
학원 생활을 보내며 미래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나 평화롭게 보이는 학원섬의 실상은
우수한 유전자를 채취하기 위한 연구 시설이며, 학생들은 그 연구재료=클론이었다.
행복한 학원 생활을 보내던 학생들에겐 끔찍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어떠한 일을 계기로 클론들의 폭주가 시작되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학원 생활이 일변,
광기의 세계로 변해 이야기는 파멸로 향한다. 절망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시놉시스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예전에 개봉했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랑 유사합니다.
인간의 클론, 폐쇄된 공간, 클론들의 폭주? 등등.
아일랜드가 전형적인 헐리웃 풍이었다면 DUNAMIS15은 루프 추가된 일본 학원풍이라고 하면 될 듯.


제일 중요한 시나리오는 양호한 편.
1장 클리어 할 때까지 시놉시스도 안 읽었던지라 '클론?!' 이러면서 나 홀로 반전도 즐겼네요.
가끔 텍스트만으론 전개가 이상해서 다시 읽어보기도 한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스무스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쿨가이 주인공, 안경쟁이 반장, 스포츠 소녀 등등 나올만한 캐릭터는 다 나오고
다들 자기 색이 뚜렷해서 말장난도 재미있는 편이었네요.
배경 세계관도 잘 짜여진 편.
단점이라면 SF 서스펜스 운운 하면서 정작 비과학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것 정도.
그리고 플레이 타임이 약 20시간 정도로 좀 짧은 편이라는 것도...

CG 퀄리티는 최근 플레이 한 게임 중에선 최상급.
360 구입하고선 10여개가 되는 ADV 타이틀을 구입해서 플레이했지만 DUNAMIS15처럼 풍성하게
이벤트 CG가 나왔던 게임은 없었을 정도로 많고, 퀄리티도 높습니다.
등급도 D(17세)라서 카오스 헤드 급의 잔혹한 표현도 종종 나오고.
가정용 게임기 한계 상 에로한 건 없었지만...

그 외의 기타 등등.
성우 쪽으론 치하라 미노리가 나가토 유키랑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를 또 맡은 걸 보면
이미지가 그런 쪽으로 고정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탄게 사쿠라 씨의 목소리를 20여 시간 정도 들었더니 매우 행복하다는 점.
다른 성우들도 연기 자체는 좋았지만 시마모토 스미 씨의 목소리 톤이 캐릭터하고는
조금 안 맞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네요.
오프닝 곡은 KOKOMI 씨로 괜찮았던 편, 엔딩 곡은 난데없이 슈타게의 조수 성우였던
이마이 아사미 씨가 불렀는데 이 쪽은 개인적으론 별로였습니다.
...밍고스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덤으로 슈타게로 이 장르에 입문한 분들도 다수 있는 걸로 알지만 모든 겜이 그 수준일리가 없는게
현실인지라 속칭 '카미게-'를 바라는 분께는 좀 아쉬운 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분기가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일자 진행인 것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겠고요.

최근에 플레이했던 360 ADV 게임들과 비교를 가볍게 해보자면...
슈타게(10), SG 비익연리(7), CHAOS;HEAD(9) CH 러브츄츄(9), DUNAMIS15(8) 정도?


아마존 유저평에서 PS3 버전에는 XB360 버전에는 없는 잔 로딩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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