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혼자서 보드겜] 세리브리아:더 인사이드 월드 Cerebria

혼자서 노는 보드게임 그 35번째

Cerebria : The Inside World

꿈 안에서 좋은 감정과 안좋은 감정들이 싸우며 한 사람의 성격 형성 하는 겜.

사실 감정이라기 보단 성격이나 특성이 맞을거 같네요. (사교성, 용기, 애정, 신뢰, 질투, 고독,이기적, 등등).

그래도 그냥 '감정'이라고 쓰겠습니다.

5개의 스페이스와 5개의 경계선 차지하며 싸우는 땅따먹기? 에리어 컨트롤 겜.

전에 언박싱 글 올렸었고 이번엔 플레이 소감  글

보드를 돌아다니며 감정몬스터를 플레이해서 스페이스과 선의 영향력 높이고, 몬스터 레벨 높여주고, 상대 몬스터는 죽이고 하면서 줄다리기. 한 에리어 안에서 2팀의 몬스터 파워를 합쳐서 높은 팀이 그 스페이스를 컨트롤. 스페이스를 컨트롤 하면 여러 액션이 공짜가 되고, 경계선 컨트롤 하면 가운데 풀에서 리소스를 더 가져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더 많은 땅과 경계선 차지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라운드마다 점수 벌수 있는 골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야 합니다.

더 많은 스페이스나 경계선 차지하는거도 있지만 그 외에도, 가장 강한 몬스터를 갖고있기, 다른 타입의 몬스터를 더 많이 플레이 하기 등, 여러가지 있습니다. 공용 라운드 골과 각 팀의 라운드 골이 있고, 라운드 골 목표에 성공하면 보드 가운데에 자기 팀 색의 타워를 쌓고, 타워를 다 쓰거나 라운드 골 카드를 다 쓰면 게임 끝이고 점수 계산.

재밌는 점은 라운드를 언제 끝낼지 어느정도 조절할수 있다는 점. 보드 가운데에 리소스 풀이 있고 이게 5칸으로 나눠져있는데, 한 칸의 리소스가 다 떨어질때 바로 라운드 골 체크. 매 턴마다 자기 캐릭터 위치에 따라 리소스를 가운데에서 2~4 개 가져올수 있는데, 언제 트리거 할지 생각 하며 플레이 하는게 재밌습니다.

뭐 대충 이런 겜 입니다. 자잘한 룰이 많아서 전부 다 설명하긴 어렵네요.

솔로 모드는 AI 카드 써서 행동 정하는 방식. 안그래도 복잡한 게임인데 AI 액션의 우선도 같은거 찾고 계산하는게 너무 복잡합니다. 그래도 잘 만든 AI.

캐릭터 보드 

모든 캐릭터가 같은 5개의 액션을 가지고 있지만 업그레이드 능력이 몇개씩 달라서 캐릭터마다 플레이스타일이 약간 다릅니다.

AI 카드.

한 턴에 2장씩 뽑아 합쳐서 액션을 정합니다. 약간 가이아 프로젝트 방식 

라운드 골 카드들. 어떤 순서로 라운드 골이 나올지 알기 때문에 플레이 하면서 나중 라운드를 위해 준비 하는것도 신경 써줘야 합니다.

플레이 도중

게임 끝 

허으, 한번 하고 나면 제대로 뇌 운동 한 느낌 납니다. 

막 "이번에 이걸 이렇게 하면 여길 먹을수 있고, 다음에 여기 가서 저걸 한 다음에 라운드 끝 트리거 하면 내가 이 골은 성공 했으니 몇점 벌수 있는데, 그거말고 저기로 먼저 가서 이걸 하면..." 이러면서 엄청 생각하면서 합니다. 그런데 재밌어요. 딱 제가 요즘 찾고 있던 그런 게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걸 멀티로 하고 싶지는 않네요.  

먼저 룰이 너무 많아서 가르치기 귀찮고, 또,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 하며 플레이 하는데, 뭘 할지 정하는데 오래 걸려서요. 

액션들을 나타내는 아이콘들과 각 감정 몬스터 카드에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아이콘들은 그림만 봐서는 어떤 능력인지 잘 이해가 안되서 플레이 도중 계속 설명서 봐야 하고.

그래도 감정 몬스터의 능력이 그 감정을 잘 나타내는 것도 꽤 재밌습니다. '고독' 은 한 에리어에 같은 팀 몬스터가 없으면 더 강해지거나, '애정'은 파워 업 시켜주면 한단계 더 강해지고.

아 그리고 솔로 플레이로도 그다지 추천 하기 힘드네요. 저와 맞는 게임이여서 재밌게 했지만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게임인거 같아요. 전 상당히 맘에 들어서 이 회사의 다른 게임들, 트리케리언하고 아나크로니 구입 했습니다.

점수: 8.5

장점 : 꽤 텐션있는 줄다리기, 언제 치고 나갈까 생각하면서 플레이 하는게 재밌음

단점 : 아이콘 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어서 계속 책자 봐야됨. 게임 페이스가 끊기는 느낌.

-전에 올린 겜들 보러가기-

[공허의 집시데인저]

저도 보드게임을 참 좋아하는데 외국어가 안되서 한국어로 출시된 게임만 해보고있어요.
간단한 영문판게임을 해보고 싶은데 혹시 판매처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건프리]

아, 제가 지금 미국에 살고있어서요, 한국은 잘 모르겠네요.

[봉승구리]

오늘도 눈호강을 하고갑니다.. 이뿐 보드게임이 잔뜩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