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12월에 한 보드게임들 간단 후기 -후편12022.01.03 PM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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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후반에 플레이한 게임들 간단 후기 적어봅니다. 

 

제 후기 글은 게임마다 대충 플레이 방식과 제 소감으로 나눠져있습니다.

몇몇 게임은 탑10 영상에서 설명 했으니 여기에선 좀 짧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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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인트 샐러드 - 3인플

 

 샐러드 만드는 드래프팅 게임.

플레이어가 돌아가면서 공용 풀에 있는 채소 카드 2장이나 점수 카드 가져옵니다.

채소 카드를 가져오면 위에 점수카드를 뒤집어서 다시 칸을 채워주고요.

점수 카드에는 채소 카드들로 얻을수 있는 점수가 적혀있습니다. 어떤 채소 조합은 몇점, 어떤 채소 하나 마다 몇점.

카드가 다 떨어질때 까지 플레이 후, 점수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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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했네요.

진짜 휙 끝나요. 필러 중의 필러.

다른 플레이어가 뭘 모으고, 뭐가 점수를 많이 받을지 보여서 헤이트 드레프팅이 쉽더군요.

'스시 고'와 비슷한데 이걸 더 재밌게 했습니다.

 

대충 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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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 확장 - 2인플

 

정글 탐험 하며 자원 얻고 가디언이랑 싸우고, 자원 사용해서 리서치 트랙 올라가서,덱 빌딩으로 점점 더 효율 높이고 하는 덱 빌딩 + 일꾼 놓기 게임.

 

새로 나온 확장 넣어서 플레이 했습니다.

 

확장만 조금 설명 하자면.

새로운 카드, 장소, 가디언, 조수, 토큰들이 추가 됐고.

 

리서치 트랙이 2개 더 추가 됐고요. 하나는 중간에 가디언이 있고, 하나는 중간에 아티팩트 카드가 있는 리서치 트랙.

그리고 리서치 트랙 맨 위에 놓인 포인트 토큰은 이제 끝까지 안올라가도, 끝에서 3번째 칸부터 얻을수 있게 바꼈습니다.

 

라운드가 지날때 마다 이제 지팡이 앞뒤고 카드 2장씩 버리고 다시 채워주게 바꼈고요.

 

가장 큰 추가 요소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생겼습니다.

플레이어 마다 특수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각각 플레이 스타일이 다릅니다.

캐릭터마다 전용 시작 카드가 있고요.

제가 플레이한 캐릭터는 공포카드를 사용해서 의식 치르는 캐릭터.

매 라운드마다 공포카드를 한장씩 꼭 받고, 이 캐릭터가 공포 카드를 파괴하면 공급덱으로 돌아가지 않고 제물 칸으로 들어갑니다.

전용 카드의 있는 특수 액션으로 의식 액션을 취할수 있는데, 제물 칸에 있는 공포 카드 수에 따라 보너스를 얻을수 있습니다.

2장 바치면 돈+나침반, 3장 바치면 3나침반 할인해서 아티팩트 얻을수 있고, 4장 바치면 가디언 바로 격퇴하고.

다른 캐릭터로는 아이템을 쉽게 사거나 손으로 바로 가져오는 캐릭터, 비슷하게 아티팩트 특화 캐릭터, 일꾼 한명 쓰는데 그 하나가 돌아다니는 캐릭터. 일꾼 3명 갖고있는 캐릭터, 사이드 킥 매를 사용해서 여러 보너스 얻는 캐릭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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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요!!

제 취향 제대로 겨냥한 게임이에요. 덱빌딩으로 점점 강해지는거 좋고, 여러 프리 액션으로 자원 얻고, 교환하고 하면서 민/맥스 하는거 재밌고, 새로운 지역 탐험할때 좋은 타일 나오게 비는것도 재밌고. 다 맘에 듭니다. 테마도 맘에 들고요.

확장은 새로운 메카닉이 추가 되진 않고, 그냥 기존에 있던걸 더 더한 느낌의 확장이에요. 더 복잡해지거나 하진 않았고요.

다만 플레이어 캐릭터가 생겨서 플레이 스타일을 달리 해서 신선한 느낌을 주고요. 

 

제가 본판을 9.5점 줬었는데, 확장으로 더 좋아졌으니 

 

대충 10점 정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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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임페리움 : 클래식 - 2인플

 

문명 만들기 덱 빌딩 게임.

한 문명을 정해서 전용 덱으로 시작해 마켓이나 문명 발전 하면서 새로운 카드를 추가 하고 하는 게임.

 

매 턴마다 5장의 카드를 갖고 시작하고, 기본으로 총 3개의 액션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액션은 보통 카드 플레이 하기.

보통 자원을 내고 마켓에서 카드 가져오기나, 지형 카드를 플레이해서 침략 준비 하거나 합니다.

마켓에서 카드를 가져올때 몇몇 타입의 카드는 사회불안 카드를 같이 가져와야 하고, 모든 불안 카드가 서플라이에서 떨어지면 게임 끝.

이 카드는 아무 효과 없이 자리 차지 하는 카드. 액션을 사용해서 자원 내고 다시 서플라이로 돌려보낼수 있고요.

턴이 끝날때 손에 남아있는 카드는 버릴수 있고, 다시 5장이 될때까지 카드를 뽑습니다.

이때 덱이 다 떨어지면 세팅 할때 따로 놔둔 카드를 한장 추가합니다. 계속 플레이 하다 따로 놔둔 카드를 다 추가 하면 문명이 바바리안 시대에서 엠파이어 시대로 넘어갑니다.

바바리안 타입 카드는 더이상 사용 못하고, 엠파이어 타입 카드가 사용 가능하게 되고요.

이제부터 덱이 다 떨어지면 새로운 카드를 개발할수 있습니다. 자원을 내고 따로 놔둔 개발 카드를 덱에 추가. 이 개발 카드를 전부 추가해도 게임 끝.

또 하나의 메인 요소로 글로리 카드를 사용해서 점령을 합니다. 이 카드를 사용하려면 먼저 자기 필들에 있는 지형카드를 3장 버리고, 마켓 옆에 둔 점령 카드를 한장 덱으로 추가 합니다.

이 점령 카드가 다 떨어져도 게임 끝.

 

게임 끝나면 갖고있는 카드에 적힌 점수들과 갖고 있는 점수 토큰 합쳐서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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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매 리스트에 보이던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임페리얼 세틀러, 북방의 제국들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덱 빌딩 자체는 재밌습니다.

덱이 다 떨어져서 새로운 카드를 넣는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카드를 뽑아서 빨리 발전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엠파이어 시대로 넘어가버려서 여태 모은 바바리안 카드가 너무 빨리 소용 없어지는 리스크가 있고요.

게임 끝 트리거가 여러가지인 점도 맘에 듭니다. 상대방을 계속 공격해서 사회적 불안 카드를 빨리 빼내는 전략도 있고, 빨리 카드 뽑고 자원 모아서 개발 카드 모으는 전략이 있고, 지형카드 많이 플레이 해서 점령 많이 가는 전략이 있고, 또 그냥 언제 끝나든 상관없게 포인트 토큰이나 카드 모으는 전략도 있고.

 

아쉬운 점도 좀 있는데요.

먼저, 게임이 좀 느려요.

한턴에 액션 3개를 쓰니까, 거기에 프리 액션 같은것도 사용하다 보면 다음 턴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어요. 2인플에서도 길게 느껴지는데 3,4인플은 못할듯.

 

그리고 많이 아쉬운 부분은 문명마다 특성이 좀 약해요.

특성이 있긴 있는데, 플레이 스타일을 크게 좌우한다기 보다는 그냥 보너스 자원 얻는 정도에요.

8개중 6개의 문명을 해봤는데 공격 쉽게 하는 문명 하나 빼곤 좀 비슷해요.

전용덱에 있는 카드들도 그냥 마켓에 있는 기본 카드들과 효과가 비슷비슷해요. 그래서 특성이 더 안보이고, 오히려 마켓에서 가져온 기본카드가 더 전략을 결정하는거 같았네요.

이 부분은 북방의 제국들이 훨신 나은듯. 거기선 각 팩션마다 확실히 전략이 다 달라서요.

 

 

대충 6.5점 정도?

1인플 영상을 할까말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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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 타임 유 킬드 미 (That Time You Killed Me) - 2인플

 

3개의 시간대를 뛰어다니며 상대 말을 죽이는 추상 전략 게임.

보드가 3개 있고, 각각 하나의 시간을 나타냅니다. 현재, 미래, 먼미래.

시작할때 각 보드에 코너에 자기 말을 두고요. 

한 턴에 말을 2번 움직일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서 2칸을 움직이거나, 다른 시간대로 건너갈수도 있습니다.

만일 지금 움직이는 시간대보다 미래로 갈때는 아예 말을 미래 시대 판에 같은 칸으로 이동시키고, 과거 쪽으로 갈때는 지금 말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말을 과거 시대 판에 같은 칸에 놔줍니다.

상대 말을 죽이기 위해선 상대말을 벽쪽으로 밀어서 뭉개버리거나, 같은 말 끼리 부딫치게 밀어서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켜 죽입니다.

턴이 끝나면 다음 턴에 어느 시간대에서 말을 움직일지 정해야 합니다. (이번에 발동한 곳 제외한 2곳 중)

이렇게 플레이 하다 한 플레이어가 말이 한 시대에 밖에 없으면 패배.

 

이게 기본 게임이고 4가지의 모듈이 있습니다. 그중 2개 해봤는데요.

하나는 나무.

하나의 액션으로 씨앗을 심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래 판에 씨앗이 자라서 벽이 되고, 더 미래 판에 나무가 더 자라서 쓰러트릴수 있고요.

새로운 벽을 만들어서 미래 판에 영향을 주고, 나무를 쓰러트려서 그 뒤에 있는 말을 깔아뭉게고 할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코끼리.

하나의 액션으로 코끼리를 훈련시킵니다.

미래에 있는 애들도 훈련이 되고요.

훈련된 코끼리를 자기 말처럼 이동 시킬수 있고, 얘네는 다른 말을 밀어낼 필요없이 그냥 밟아 죽입니다.

2가지 색의 코끼리가 있는데 한번에 한가지 색만 훈련할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가 뺏어 올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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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시간 왔다갔다 하는 컨셉이 꽤 잘 나타나있습니다. 특히 나무 모듈.

게임은 간단히 2칸씩 이동 하는건데 생각할게 많네요.

다른 시간대 로 건너 뛸지, 그리고 다음 턴에 어떤 시간대를 발동할지 하면서요.

이 발동 시간대 선택 요소 때문에 미끼를 풀어 살을주고 뼈를 취하는 플레이가 꽤 나오네요.

그리고 게임도 그렇게 길지는 않았어요.

 

기본 게임은 조금 단순했어요. 

나무 모듈이 훨신 재밌었습니다.

씨앗을 심어서 새로운 벽을 만드는거 덕분에 생각할 요소가 확 많아졌어요.

거기에 또 누군가 심었던 씨앗을 빼내서 나무를 없앨수도 있고요. 

그리고 나무 쓰러트려서 뭉개는 킬의 쾌감! ㅋ

 

코끼리 모듈은 나무에 비해 좀 부족.

그냥 말에 더 늘어나기만 한 느낌?

 

다른 2개의 모듈도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대충 7.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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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테케누 + 세트의 시간 확장 - 2인플

 

오벨리스크 주위에 있는 주사위를 가져오면서 그 칸에 액션을 주사위 눈금에 따라 사용하고 하는 유로게임.

액션으로는 조각상을 지어서 특정액션을 취할때 보너스를 받거나, 또는 타일 놓기, 집짓기로 자원 + 점수 벌기 하거나, 여러 효과나 점수 조건이 적힌 카드를 가져오거나 하는게 있습니다.

주사위를 가져올때, 주사위 위치와 색에 따라 플레이어 보드에 그려진 천칭 위에 놓습니다. 주사위를 총 4개를 사용하면 리셋을 하는데 리셋할때 천칭에 있는 주사위들의 수를 더해서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밸런스 체크를 합니다.

오염 사이드로 많이 기울면 점수를 잃고, 밸런스를 0에 가까운 사람이 다음 라운드에 1번 플레이어가 되고요.

 

확장에서는 새로운 시작카드, 3가지 새로운 색의 주사위,  그리고 액션 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시작 카드로 패시브 어빌리티가 생겼습니다. 뭘 하면 무슨 보너스를 받는 식의 효과.

 

새로운 보드엔 집짓는 새로운 액션이 추가 되었습니다. 

주사위를 오벨리스크 주위에 놓지 않고, 새 보드 위에 놔서 이 액션을 취할때는 이 보드에서 주사위를 가져와야 합니다.

이 새 액션은 점수와 자원을 주고, 기둥 놓는 곳에 새로운 타일을 놔줍니다. 하지만 이 액션을 취하면 패널티로 상처 토큰을 얻어 밸런스 체크 할때 오염+1을 받습니다.

 

새로운 보드엔 병사 트랙과 사제? 트랙 2개가 생겼습니다. 이 새로운 액션을 취하기 위해선 병사가 필요하고, 어떤 카드를 플레이 하려면 사제가 필요하고 합니다.

새로 추가된 빨간색, 파란색 주사위로 이 트랙을 올라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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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실망이였습니다.

먼저, 테케누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 확장으로 좀 개선 되길 바랐는데, 오히려 저에겐 안좋은 쪽으로 커진 확장이네요.

 

테케누는 액션들이 너무 제한적이에요. 무슨 액션을 하려고 할때 저를 막는 요소가 너무 많아요.

여러 자원 이며, 주사위 숫자, 주사위 색, 오벨리스크 그늘 색, 여러 트랙들. 플레이 하며 신경써야 하는 요소가 아니라 그냥 방해하는 요소들로 느껴져요.

 

특히 심한게 기둥 놓는 액션.

주사위 숫자에 따라 보드에 있는 타일 3개중 하나를 플레이 할수 있는데, 그걸 플레이 하려면 타일에 적힌 자원이 있어야 하고, 타일의 색과 오벨리스크 그늘의 색이 맞으면 타일 보너스도 얻고 그 와중에 천칭 밸런스도 신경써야 하고, 무슨 액션 하나에 제한이 이리 많은지...

 

안그래도 액션 수도 많지 않은데, 자원 생산을 액션으로 사용하면 뭔가 엄청 낭비 인거 같고, 자원도 종류가 많은데 액션 하나로 한가지 밖에, 그것도 주사위 색과 숫자에 따라 생산하고, 거기에 각 자원마다 제 생산 능력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이거마저 제한하는 요소가 많고.

자원 종류가 많은데, 각 자원마다 사용되는 곳이 한정적이고, 얻는 방법도 쉽지 않은 점도 별로 맘에 안들고요. 다른 자원들은 2군데씩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흰색 돌은 액션 하나에서만 사용 되네요. 자원끼리의 밸런스도 안맞아.

 

확장으로 들어오자면

안그래도 자원 때문에 불만인데 거기에 2개가 추가 됐어요. 병사 와 사제. 트랙인데, 그냥 자원을 트랙으로 나타낸거 뿐이고.

그리고 새로운 보드 액션이 좀 많이 강력한거 같네요. 방해 없이 얻는 점수가 상당해서.

패널티로 상처 토큰 받아서 천칭 밸런스 맞추기 어려워지는데, 솔직히 전 밸런스 별로 신경 안씁니다.

점수 많이 잃어봐야 3점이고, 턴 순서가 조금 뒤로 간다고 해서 엄청 손해인 것도 아니고.   

 

새로운 시작 카드는 맘에 드네요.

 

대충 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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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한 게임이 더 있는데 쓰다가 지쳐서 내일 계속 ㅋㅋ.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혼자노는보드게임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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