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4월에 한 보드게임들 간단 후기 -후편2022.05.07 PM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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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후반에 플레이한 게임들 간단 후기 적어봅니다. 

 

제 후기 글은 게임마다 대충 플레이 방식과 제 소감으로 나눠져있습니다.게임이 어떻게 플레이 되는지 아시면 진행 방식부분은 넘어가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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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쉘피 스택커 - 2인플

 

장식장에 보드게임 정리하는 테마의 드래프팅 게임

 

8장?의 숫자와 능력이 적혀있는 카드를 가지고 매턴 카드를 한장 플레이.

숫자 높은 사람부터 주사위 3개 묶음의 박스를 선택해서 가져옴.

5x5의 개인 판에 가져온 주사위 놓기.

 

주사위 놓을 때는 낮은수부터 쌓아올려야하고, 행 마다 같은 색 이여야 함.

만일 놓을수 있는 칸이 없을경우, 옆에 shelf of shame 보드에 놔야함. 게임 끝에 감점.

이때 여태 플레이 했던 카드의 효과 사용 가능.

주사위 위치 바꾼다던지, 숫자를 바꾼다던지, 주머니에서 다른 주사위와 교체 한다던지 등등.

   

모든 카드 다 사용하면 게임 끝.

공용 골 카드 3장에서 점수 벌고, 개인판에 어떻게 주사위 놨냐에 따라 점수 계산. 점수 높은 사람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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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네요...

 

게임이 그저그럴거라 생각 했지만 그래도 보드게임 정리한다는 테마가 흥미로워서 한거였는데.

테마 제로.

 

개인 판이 이케아의 kallax 장식장이고, 주사위 눈이 보드게임이라는건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요.

주사위 눈이 그냥 단색으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진짜 게임 아트를 프린팅 해놨다면 조금 나았을듯.

 

게임 자체는 사그라다랑 비슷한거 같네요.

주사위를 드래프팅해서 조건에 맞춰 보드에 놓기.

 

카드 플레이 해서 높은 수가 먼저 드래프팅 하는데, 처음 셋업 할 때 16장(?) 중 8장을 선택해서 플레이 하는거라, 상대방이 어떤카드가 남았는지 예측 할수 없어서 별로 심리 싸움 같은게 나는것도 아니였고요.

 

드래프팅 할때 주사위 3개가 한 묶음 이여서 원하지 않는 주사위를 가져올때가 많네요.

카드 능력을 써서 바꾸는게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감점 장식장으로 보내는 주사위가 꽤 되던듯.

 

대충 4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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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센션 택틱스 - 2인플

 

덱빌딩 게임 어센션 시스템을 사용한 moba, aos 스타일의 스커미시 게임.

 

매 턴, 손에서 카드를 플레이 해서 새로운 카드를 사오거나, 유닛을 소환/이동해서 적 유닛과 싸우고 하는 게임.

 

2가지 자원? 이 있는데, 돈과 전투 포인트. 

돈내고 마켓에서 카드를 사와서 버림패에 넣을수 있고, 

전투 포인트를 사용해서 갖고있는 챔피언을 발동 할수 있습니다.

 

셋업할때 4명의 챔피언을 선택.

각 챔피언마다 발동 코스트가 있어서 그만큼의 전투 포인트를 사용해야지 발동 가능.

발동하면 이동과 공격 가능.

공격은 단순. 공격력이 적 방어력보다 높으면 승.

패배한 챔피언은 보드 바깥으로 보내지고, 한턴동안 소환 불능.

 

카드 종류중 장착 카드가 있어서 챔피언 강화 가능.

 

메인 목적은 턴 끝에 포탈을 점령해서 점수 먹기.

포탈 칸 근처에 자기 유닛이 가장 많으면 턴 끝에 점수.

 

누군가 먼저 30점인가? 먼저 먹으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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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기본 어센션은 앱으로 재밌게 했었는데, 그 시스템을 잘 가져왔네요.

4개의 타입은 카드 특성도 잘 나타났고, 전투 포인트를 유닛 발동 포인트로 만든게 잘한거 같아요.

 

돈과 전투 포인트 둘 다 중요해서 밸런스 맞춰서 덱을 만들어야 하는게 좋네요.

기본 게임에선 전투 포인트는 약간 점수 약하게 느꼈는데, 여기선 밸런스를 잘 맞춘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강한 챔피언은 발동 코스트가 높아서 매번 발동 하기 힘든 점도 좋았고요.

 

덱빌딩 요소가 상당히 강해서 나중엔 정말 할수 있는게 많아지는 점이 좋습니다.

챔피언들도 장착카드 덕분에 강해지고, 전투 포인트도 많이 받고.

 

대신 역시 초반 부분이 좀 심심할수 밖에 없고,

약간 한턴 제가 점수 먹고, 다음턴 적이 점수 먹고 하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그러다 운 나쁘게 기본 카드들만 뽑은 턴이 나오면 그때 한번 기울고.

 

제 덱을 깍아내는 효과가 조금 적았어요.

그래서 후진 기본 카드가 좀 자주 나오는 느낌이 들었고요.

 

그리고 게임이 조금 긴듯. 목표 점수를 조금 낮춰도 될듯.

 

그래도 재밌게 해서 구입 이유인 협력/솔로 모드가 기대 됩니다.

 

대충 8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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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크 노바 - 3인플

 

동물원 만들고, 야생동물 보호하는거 돕고 하는 유로 게임.

 

요즘 워낙 핫한 게임이니까 설명은 대충 넘어갈게요.

 

카드 뽑기, 동물 플레이 하기, 스폰서 카드 플레이 하기, 건설하기, 협력하기 등의 액션 카드를 사용해서 점수 벌기.

액션 카드의 위치/배치에 따라 파워가 정해지고, 그만큼 할수 있는게 늘어남.

사용한 액션 카드는 파워가 1로 돌아가고 아래 있던 카드들이 파워업.

 

동물 카드를 플레이 해서 매력 포인트를 올릴수 있는데, 플레이 하기 위해서 동물 우리의 사이즈라던지 카드에 적혀있는 태그 라던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함.

 

패시브 효과를 주는 스폰서 카드도 있고, 보호 포인트를 주는 프로젝트? 카드도 다른 액션으로 플레이 가능.

 

라운드가 끝나면 매력포인트에 따라 돈을 얻음.

 

매력포인트와 보호포인트는 서로 반대 끝에서 시작해서 한쪽 포인트를 받을때마다 서로 가까워지는데, 누군가의 이 포인트들이 교차하면 게임 끝.

교차 한 사람 중, 그 차이가 가장 큰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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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왜 핫한지 알겠네요.

 

시스템이 정말 잘 만들어진거 같아요.

 

액션들이 잘 어우러져있고, 액션 파워 시스템이 정말 맘에 드네요.

한번 사용하면 그 액션의 힘이 약해져서 계속 사용은 못하고, 다른 액션들을 사용해서 다시 힘을 쌓아야 하고.

어떤 카드들의 효과로 그 액션 트랙에서 카드 위치 바꾸거나 하는거도 맘에 들고요.

그래서 어떤 순서로 막 액션을 진행할지 생각하는게 재밌습니다.

 

액션 업그레이드 부분도 맘에 들었어요. 

업그레이드를 해야지만 새로운게 언락 된다거나 더 나아갈수 있는점.


카드 종류가 3가지 인데, 각 종류마다 플레이 하기 위한 액션이 달라서 가끔 그 카드가 없어니 액션을 사용못하고, 액션을 사용안하니 그 액션이 액션 카드 트랙을 막고 있는 상황이 나오네요.

카드 운이 좀 있고, 라운드 끝에 카드를 기본 3장까지만 가지고 있을수 있어서 그런 상황이 나오기 쉬운거 같았어요.

 

카드 뽑기 액션이 힘이 높은수록 뽑을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는데, 많이 뽑는 대신 마켓에 나와있는 카드 중 카드 가져오는게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이런 큰 게임을 하면 보통 '이 부분은 뺏어도 될거 같은데'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선 잘 꽉꽉 채워져있는거 같아습니다. 

 

 

대충 9점 정도?

 

 

그런데 1인플은 그렇게 맘에 들진 않았어요.

솔로모드는 AI와 싸우는 방식을 좋아하는데, 아크노바는 점수내기 식이여서. (주어진 턴 안에 점수 마커를 교차 시키기 달성하는건데 결국은 '하이스코어 내기'니까요.)

그 과정이 재미없는건 아닌데, 여기선 타이머 요소가 제 액션을 제한 하는 느낌이 좀 크게 와닿는거 같아서요.

너무 옵티멀한 플레이를 강제하는 느낌? 하이스코어 내기 라면은 좀 더 실험적인 게임을 하고 싶은 걸까요? 

그리고 1인플 할때는 게임이 진행 될수록 라운드 끝이 빨리 오는데, (더 빨리 라운드가 끝나는데) 다인플 할 때는 이 반대 아니던가요?

1인플에서 초반엔 라운드가 안끝나니까 돈이 없어서 할수 있는게 없고, 후반엔 수입을 자주 얻으니까 돈만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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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퀘들린버그 돌팔이 약장수 - 5인플

 

각종 재료를 백에서 뽑아 포션 만드는 백 빌딩 게임.

 

이것도 설명 대충.

 

주머니에서 토큰을 뽑아 개인 판에 있는 트랙 위에 놓습니다. 바로 전에 놓은 토큰에서부터 새로 뽑은 토큰에 적혀있는 숫자 만큼 앞에 놓습니다.

토큰 마다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효과라던지, 다음에 여러개 뽑아서 선택해준다던지 하는 여러 효과가 있습니다.

 

뽑다가 아무때나 멈출수 있고, 만약 뽑은 흰색 토큰수의 합이 7을 넘으면 솥이 터져서 강제로 종료.

라운드 끝에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이중 하나가, 트랙에서 도달한 지점만큼 점수를 벌고, 그리고 거기 적혀있는 만큼의 돈을 써서 새로운 토큰을 사서 백에 넣고 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9라운드를 플레이 하면 게임 끝. 점수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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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게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별로 게임이라고 보지도 않아요. 그냥 액티비티.

 

운빨망이라고 하나요?

그냥 백에서 토큰 뽑아서 흰색 아니길 비는거 뿐.

다른 토큰들의 효과로 트랙에서 더 멀리 가고 할수 있지만 그것도 조건들이 맞아야 하는데, 거기도 운이고.

 

동시 진행이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보면서 '너 곧 터진다. 터져라! 터져라!' 하는 그런 텐션도 없고.

돌아가면서 하나씩 뽑으면 너무 오래 걸리고.

 

9라운드도 너무 길어요. 7라운드 정도면 충분할거 같은데.

 

점수트랙에서 뒤쳐진 사람은 1등 점수 마커와 자기 점수 마커 사이에 있는 쥐 꼬리의 수만큼 개인 판 트랙에서 더 앞에서 시작하는 캐치업 메카니즘이 있는데. 전 이런식의 밀어주기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대충 3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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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로드 오브 베가스 - 5인플

 

라스베가스에 카지노 짓고, 남의 카지노 먹고 하는 영향력 게임.

 

한 턴이 크게 2개의 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수입 단계, 액션 단계.

 

수입 단계에서는 먼저 카드 덱에서 카드 한장을 뽑습니다.

카드에 카지노의 색깔과 구역이 나와있는데, 먼저 적혀있는 구역에 제 말을 놓습니다.

그 후에 각 플레이어 마다 보드위에 있는 자기 말의 수 + 뽑은 카드에 나와있는 색의 카지노에 자기 주사위가 있다면 주사위의 수 만큼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색의 카지노를 컨트롤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그 카지노의 크기 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액션 단계에선 여러 액션을 취할수 있습니다.

카지노 짓기 - 자기 말이 있는 칸에 카지노 색을 선택해서 돈을 내고 짓습니다. 자기 소유라는걸 나타내기 위해 주사위를 놓는데, 이때 주사위 눈은 보드에 적힌대로 놓습니다.

만인 같은 색의 카지노 끼리 붙어있다면 그 중 주사위 숫자가 가장 높은 사람의 소유 입니다.

 

주사위 다시 굴리기 - 한 타입의 카지노 건물들의 주사위들을 전부 다시 굴립니다. 이때 내야 하는 돈은 주사위 눈의 합.

 

색 바꾸기 - 자기가 컨트롤하고 있는 카지노의 색을 바꿔줍니다.

 

확장 - 아무 말도 없는 칸에 기본 가격 2배를 내고 카지노를 짓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가 이 칸이 적힌 카드를 뽑으면 그 칸의 주사위를 뺏깁니다.

 

도박 - 다른 플레이어와 도박합니다. 플레이어 한명을 지정해서 돈을 걸고, 주사위 두개를 굴려서 특정 수가 나오면 승. 이긴 사람이 돈 내기.

 

 

이런 여러 액션을 취하면서 카지노 확장하고, 남의 카지노 먹고, 하다가, 셋업 할때 카드 덱 후반에 넣은 게임 종료 카드가 나오면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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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랬네요.

 

남의 주사위가 있는 카지노를 억지로 먹고 하는 부분은 재밌었습니다.

 

카드를 뽑을때 나온 색에 따라 돈을 벌고, 점수를 벌고 하기 때문에, 여태 어떤 색들이 나왔는지 보고 어떤색의 카지노를 지을지 생각하고 하는거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점수 트랙을 올라가려면 한번에 2점, 3점 이상을 벌어야 해서 큰 카지노를 컨트롤해야 하는 시스템도 좋았네요.

 

확장하고 자리 싸움 하고 하는거 까진 좋았는데, 

그 외에 그저그랬던 점이 좀 많았습니다. 

 

먼저, 당연히 주사위 얘기를 해야죠.

주사위 눈이 컨트롤을 결정하는데, 컨트롤을 다시 정하는게 돈을 내고 전부 다시 굴리기니까 너무 운빨이 심해요.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상 같은걸 해서 서로 돈을 주고 받으면서 돈 끌어모아 다시 굴리고 할수 있는데, 전 이런 loose 한 룰 맘에 안들고요.

'플레이어간 뭐든지 할수 있어' 식의 협상.

 

수입 단계 너무 귀찮아요.

나온 색깔 카지노에 자기 주사위가 있는지 매 턴마다 체크 하고, 누가 컨트롤하고 있고, 점수 얼마나 벌고 하는거 보기도 힘들고, 나중엔 상당히 귀찮았어요.

 

카지노 타일 제한.

각 색마다 타일의 수가 한정되어있는데, 새로운 카지노 타일을 놓거나 색깔 바꾸기를 하기 위해선 원하는 색의 타일이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는 필요한 타일이 부족하니까 새로 놓을수도 없고, 바꿀수도 없고 해서 교착상태가 나오던군요.

확장 부분이 없어지고, 그저 컨트롤을 위해 주사위 다시 굴리고, 카드 뽑기만 남아서 게임이 꽤 늘어졌네요.


 

대충 4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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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번엔 설명부분 길이가 적당했던거 같아요 ㅎ.

그런데 소감 부분도 좀 대충 인가요?

 

새로운 모임에 갔는데 5명이다 보니 브레이크 하기 애매해서 5인플 게임으로 한거 2개 다 전 별로였네요.

약장수는 원래 별로 않좋아하고, 베가스는 5인플이여서 별로 였을지도.

 

친구 이사 도와주는데 (미국은 이사할때 사람 부르더라도 가구 같은거만 맡기고, 박스들은 트럭 빌려서 자기가 옮겨요.)

짐의 반이 보드게임이였네요. 보드게임 너무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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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혼자노는보드게임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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