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난데없이 스토커 취급당함2023.10.05 PM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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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람얼굴을 잘 구별 못해요


2호선 지하철 기다리면서


역 의자에 앉으려는데, 바로 옆에


제가 평소 좋아하는 여성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앉아계셨음


아니겠지? 싶어서 인사는 안 했고


그 분도 저를 아는 척 안 함


그리고 지하철 타다가 1호선으로 갈아타고


가려는 역에 도착함


근데 그 여성분도 거기서 내리셨고


더 황당한건 계속해서 그 분이랑 저랑


동선이 겹쳤음.


8번 출구로 나가서 한 5분간 걸었는데


5분 동안 뒤돌아서 힐끔힐끔 저를 쳐다봄


우연이 겹치다 보니 이해는 하는데


진짜 기분 더러워서 저도


똑같이 눈까리로 레이저 쏨


한 마디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여성분이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네요



볼일 다 보고, 제가 좋아하는 여성분한테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


혹시 오늘 xx역에 가셨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아니라고 함

댓글 : 6 개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ㅜㅜㅜ
어쩌다 사회가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몇몇 또라이같은놈들 때문에 싸잡히는경우가....그냥 털어내시길 바랍니다.
넹 ㅜㅜ
구별을 못해도 계속 보는데도 못할정도인가요?
넹...ㅜㅜ 제가 사람얼굴 잘 구별 못하는 것도 있는데
키가 비슷하고 좀 통통하고 눈매 찢어지고 두상도 비슷하니
저는 전혀 구분할 수 없더라구요
그럴 때는 눈 동그랗게 뜨고 최대한 순진무구한 얼굴로 웃으며 인사하고 그냥 제 갈길 가면 되더라구요. 다음에 한 번 써보시고, 오늘 일 너무 괘념치 마세요. 불안한 사회 때문이지, 주인장님 탓도 그 여성 분 탓도 아니니까요.
아 그런 방법이..ㅋㅋ
그냥 그 상황이 너무 기분나빠서, 그런식으로 분위기 환전시킬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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