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며칠 전 채무자랑 좀 싸웠습니다.2024.11.07 PM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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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가 상환을 단 한 푼도 하지 않고


상환일을 2번이나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법무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위약벌 약정서 (상환일 어기면 위약벌 100만원)를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상환일에 와서 돈을


한 푼도 못 갚겠다고 하네요.


3번이나 연기를 해줬음에도


단 한 푼도 못 갚는 처지라고 하길래

(그것도 상환일 당일에..)


좀 빡쳤습니다.


재수없으면 소송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으니


지금 나랑 당장 소송을 하던지


니 신분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 했죠


그럼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요



채무자가 감사해 하기는 커녕


사람 신경을 박박 긁네요



1. 내가 약속을 어긴 건 미안한데


너한테는 그 돈 없어도 되는


액수라고 하지 않았음?


너 그거 허세였냐?



2. 진짜 섭섭하다


나에 대해서 모르냐?


내가 돈 떼먹을 놈으로 보이냐?


--------------


와.. 장문으로 카톡을 받았는데


골이 띵하더라구요



아니 이 새끼야..


난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니 가족이 아프다거나 하는


극악의 상황이 오면 200만원 정도는


없어도 되는 셈 치고 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내가 너한테 빌려줄 수 있는


돈이 150만원이 한도라고 했음에도


니가 생활고에 시달린다 해서


내가 250만원을 빌려줬는데.. 뭐?? 내가 허세??


나한테 섭섭해??


위약벌 100만원 약정서도,


이게 금액이 커 보이지만


소송 준비하려면 100만원 깨지는 거 감안해서 건 거 뿐인데


니가 뭐 억울하냐? 돈 못 받은 내가 억울하지



이랬더니, 미안하다고 말은 하네요


아 쓰바 ㅋㅋㅋㅋㅋㅋ


돈 빌려줬는데 이런 상그지 같은 소리 들으니


기분이 진짜 엿같네요


법무사님이 말하시던데,


법률 문의를 자주 하는 건


자기 입장에서 고마운데


앞으로 돈 빌려주지 말라고 하시네요


돈을 빌려주면, 받는 사람은 분명 고마워하긴 한다


근데 딱 하루만 고마워하고


막상 갚으려고 하면 쌩돈 나가는 거 같아서


안 갚으려는게 인간 본성이라고 하시네요.

댓글 : 19 개
친한 사람일수록 돈 빌려주는건 절대 하지마세요... 다 끝나요. ㅎㅎ 시간이 지날수록 빌려준 사람이 나쁜놈 됩니다.. ㅎ
ㅋㅋㅋㅋㅋㅋㅋ 아..
커뮤에서도 돈빌리는놈은 절대 안갚는다가 정석인데 왜 빌려주는지..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얘는 좀 다를 거 같다
돈은 부모와도 거래 잘 안하는데 친구사이에는 돈을 주면 줬지 저는 절대 안 빌려줍니다.
빌려준 사람만 속 타고 짜증납니다.
아 진짜 소액?으로 큰 교훈 얻었네요.
이렇게 됨됨이가 바른 친구도 돈 빌리고 저런 또라이가 되는 거 보면
이미 관계는 회복 불능일듯 한데 받아야할 돈이고 차용증 있으면 소액 심판+추심 들어가시는게...
차용증은 없구요, 입금내역이랑 자세한 대화내용, 신분증 사진 확보해뒀습니다
일단 11월 12일에 돈 준다고 하니까 기다려 보려구요
그 때도 안 주면 진짜 법적인 절차 들어가야쥬 ㅠㅠ
제 경험상 압류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 돈안갚습니다
아이고 골치야;;;;
  • nmn
  • 2024/11/07 PM 06:45
걍 작정한거 같은데 소송하세요
솔까 이참에 관계정리됀다고 생각하세요...
네 고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자소송 절차 간단합니다
직접 해보세요. 송달되는 주소지 있으면 소송 안하고 전자소송 진행하면 인지대 아낄 수 있습니다.
네 한 번 해보겠습니다
톡내용이 그대로면 사기죄 성립되겠는데요 갚을 생각없이 빌렸다고 실토 한건데 그냥 고소 접수 1시간 면담 2시간 생각하고 진행하십쇼
어? 그렇습니까? 한 번 고려해보겠습니다
옛날엔 은행 대출이 어려워서 서로 빌리고 그랬는데 이건 40년전쯤 이야기고
요즘은 개인에게 돈 빌리는 사람은 = 신불자라고 생각해도 99.99% 맞습니다.
뭐하로 감정다툼 하셔요
소송으로 들어가서 압류하면 숨겨놓은돈 다 나와요
안나와도 일상생활 힘들게라도 만드셔야죠
안 갚는 새낀 진짜 개병신이네요 어휴....

지가 뭐라고 하는지 3자 입장에서 한번 보면 낯뜨거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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