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어제 핸드폰을 주었음.2016.08.29 PM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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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랑 운동하러 운동장가는데 도미노 피잣집 앞에 떨어져있는거임

 

갤7노트인줄알았는데 갤 7이었음.

 

일단 운동하러왔기때문에 주인에게 연락오면 줄려고 가지고 운동함

 

잠겨있어서 연락할수가 없음

 

일단 한시간 넘게 운동하고

 

연락이 안와서 경찰서 가져다 줄려고

 

차에 타니까 폰주인 아내한테 전화가 옴

 

이상한 사람이 전화를 받으니까

 

누구세요 여보세요 하다가

 

이러쿵 저러쿵 해서

 

폰을 주어서 연락이 안되서 경찰서 가져다 줄려고 한다

 

라고 했더니 이러쿵 저러쿵 알겠다고

 

남편은 술먹었는가 연락할방법은 없고

 

암튼 경찰서 맡겨두고 감

 

30분쯤더뒤에

 

경찰서에서 전화오더니

 

술이 이빠이 된 아자씨가 와서 경찰관에게

 

"마 니 술뭇나?"이러면서 엄청 꼬장 피우고

 

폰찾아서 갔다고함

내일쯤 전화줄꺼다 하고 끊었는데.

 

오늘 고맙다는 연락이라도 올줄 알았더니

 

조용한거보니

 

걍 술처먹고 개분류가 되는 인간인가 싶음

 

내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오늘 기분임.

 

앞으로 폰주우면 걍 버리고 아 나 몰랑 해야지...이건 머...

 

 

 

 

댓글 : 10 개
제가 직업 특성상, 휴대폰이나 지갑 등등 자주 주어서 돌려주는데요.
고맙다고 찾아오거나 전화 오는 사람 없어요.
여태까지 49 명중에 2명정도 입니다. 그중에 한명은 이화여대 교수님인데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려서
찾아줬는데, 케이크 비싼거 사서 오셨었음...
그래서 직업상 습득해서 돌려주지만, 일상에서는 그냥 경찰서나 우체통에 넣어버립니다.
전 ATM 위에서 지갑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해서 찾아주니 아주머니가 고맙다고 전화하네요
그러더니 근처에서 술마시는 중인데 나오라고 ㄷㄷㄷㄷ
괜찮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전 버스에서 폰 주워서 전화했더니 다음날 크리스피도넛 한박스 사들고 아가씨 둘이서 오더군요 예뻤어요...
우체국주면 문상날라옵니다
저도 정류장에서 폰 주웠는데 다음날 이쁘장한 아가씨가
남친 차 타고 와서 쥬스 한 박스 주고 찾아가더군요.
죄송한데 혼자 빵 터졌습니다. ㅠㅠ
얼마전에 버스타고 집에오는길에 제 앞자리있는 남자분이 휴대폰을 주웠습니다.
버스바닥에서 발견하더군요. 전 맨 뒷자리라 상황이 보였는데 폰 주인한테 전화오더니
둘이 통화하는데 통화내용 가관이더군요.
폰 주운분은 친절하게 대답하는데 대화내용대충보니 잃어버린사람이 자기가 있는곳에 가져다달라고
때쓰고있는것 같더군요;;; 그러니까 주운분이 처음엔 좋게 얘기하다 나중엔 짜증났는지
버스에그냥 두고내린다고 하고...
결국엔 주운분 내리는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통화종료하던데 진짜 뒤에서 보면서 요세 별것들이 다있구나
싶었죠.
저는 내 아내가 택시에서 잊어 먹은 것을 다음에 바로 뒷자석에 타셨던 손님이 전화를 습득 후 저에게 연락 주셔서 바로 가지러 갔죠. 집에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지만 바로 가서 사례금으로 5만원 드리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드렸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시면 되는데 너무 기분 나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 하신 겁니다.
찾아주니 도둑이라고 몰아세우는 쓰레기들도 많아요.
담부턴 그냥 못본척 하세요.
통화 받으면 도둑 아닌데..
예전에 '받은 즉시 도둑년이라고 해서 다리에서 강에다가 폰 던져버렸다'던 글이 생각나네요.

아무튼 그냥 우체통에 넣어버리는게 나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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