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내가 20대때 왜 관리를 안했을까.2015.01.06 PM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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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다들 그렇겠지만.
워낙 피부 타는걸 싫어해서 여름철에는 실내로 다니고
거의 자외선 차단되게 조심해서 피부가 웬만한 여자들 보다 하얀편이면서

피부도 엄청 매끄러운게 보들보들 했었는데.


심지어 얼굴도 동안이라 26살 까지 호프집 가도 주민등록증 보여주거나
실제 나이보다 4살 정도 어리게 보고 그랬는데.


20대 중반 넘어가면서
먹고 살려고 시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 잠도 줄여가면서 지내다보니

30대가 되면서 몸은 벌써부터 하나둘씩 고장나서
힘들어서 쉬는 날에는 집에 얌전히 있게 되고

유전+스트레스로 탈모 까지 와서 머리숱이 줄어드니
웬지 모르게 자신감도 많이 빠지게 되고

잦은 회식과 그로 인한 음주로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리듬도 깨지니 결혼도 안했는데
가끔씩 나오는 아랫배를 볼때마다 유지하려고 필사적으로 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어제 오랜만에 아는 여동생을 만나면서 술을 한잔 하던 와중에


예전에 20대땐 조승우 닮아서 날 좋아했었다고 그러는데
웬지 과거형인게 지금은 변해 버린 내 모습에 약간은 실망을 한듯 하여 기분이 씁쓸 합니다.


지갑 안에 있는 신분증에는 20대때 내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데
사진만 그때 시간으로 정지한채 나만 웬지 변한 기분이네요.


어릴때는 외형적인 부분으로 이성관계 라던지 기타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특별히 관리 안해도 30대 40대 초반까지는 괜찮겠지 생각을 했는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20대때부터 관리를 바짝할걸 하는 생각만 듭니다.


가끔씩 예전 20대때 제 모습을 모르는 사람한테
예전 사진을 보여주면 깜짝 놀랍니다.

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냐면서.



그 남자는 바로 너 앞에 있는 사람인데
왜 그걸 알지 못하니. ㅠㅠ
댓글 : 6 개
일단 사진좀 보여주시죠
내 얘기네 ㅋㅋㅋ
ㅠㅜ...
금연 전까지만해도 술집 및 편의점가서 담배달라하면 죄다 민증달라던데....

원래 그냥 달라고하는거 아닌가요?
아저씨화
남얘기가 아니네요 저도 어....어... 하다가 이제 30이 얼마 안남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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