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고백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는게 이런 기분이군요.2016.04.18 PM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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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기 전에는 하루에도 몇십번씩 생각나고.
어디 나가서 뭘 먹거나 구경해도 그 사람 생각만 났는데.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뭐라고 해야 되나 애절한 마음만 있었다면
지금은 조금 담담한 마음도 있다고 해야 될지.


조금 시기상조로 고백을 한 경우도 있고.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사실 저하고 그렇게 어울릴만한 비주얼이 아닌지라
고백하고 나서도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제 얼굴은 동안이긴 한데 개구장이 처럼 생긴 비주얼이고
상대방 여자분은 도도하면서 세련된 이미지 인지라.)

잘 안되도...
그냥 어느 정도 수긍하자는 기분이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내 자신을 조금 내려 놓는게...


흔히들 고백하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편안해 하는 기분을 저도 어느 정도 알듯 합니다.


30년 넘게 지내 오면서
고백이란걸 해본게 이번이 처음인지라...


20대땐 딱히 고백 없이도 여자 친구 잘 생기기도 했고.
나이 들어서 관리 안되서 살 찌고 30줄 넘어서는
보통 속앓이만 하다가 시도도 못해보고 나 혼자 포기하고 그랬거든요.


혹시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말로 표현을 해보세요.


물론 저도 저번주에 고백하고 나서
제가 고백한 내용이 전부 기억나는 것도 그렇고
누구 말대로 그때의 나로 돌아간다면 제 자신을 마구 패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30년 넘게 지내면서
누구를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게 처음 입니다.
이런게 흔히들 말하는 현자 모드가 아닐까 싶어요.



댓글 : 10 개
고백은 하고 잘 안되신건가요?
아직 대답은 안 들어서 몰라요.
결과 안좋으면 더 괴롭습니다.
좋기만한일이 있을리가 없죠.
결과가 안 좋아도
고백하고 난 그 시점에서는 그래도 마음이 편해서요.
고백하는 순간 그 고민은 받은 상대의 것.
맞습니다. 고백하고 나면 오히려 상대방한테 뭐랄까 숙제를 내준 기분이라고 해야 될지요?
확실히 30대되고 살찌고하니까 확실한게 아니다 싶으면
지레짐작 포기하고말게되는 ㅜㅜ
안하고 후회하지말고 차이더라도 시도라도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제가 후회막심입니다.

이젠 나이먹고 직장도 개판인데다가 여자도 없고, 그냥 혼자살아야겠구나 자포자기중이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전 거의 포기수준 ㅜㅜ
저는 1년동안 끙끙 앓다 저번주에 고백했는데 대차게 차였습니다. 알버트님은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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