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임] p의 거짓 소감...2023.09.21 PM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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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보스 직전의 최종보스 앞입니다.

뭐 여기까지 했으니 적당히 할만큼은 했다는 느낌으로...소감을 써봅니다.


일단 프롬 본가 소울시리즈랑 유명한 소울라이크들은 해봤던 나름 소울 시리즈를 인생게임으로 분류하고 있는, 애착을 갖고 있는 시리즈의 아류작이라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시작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기존작을 통해 씌워진 편견이나 사고방식이 편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따라했다, 영향을 받았다 하는 게임들이 하나같이 기대에 못 미쳤던 터라- 베끼기라도 잘 한 게임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베끼기를 잘 한 것 같은 게임이 나왔고요.


게임의 기본적인 만듦새는 훌륭합니다. 한국 게임회사에서 소울라이크로, 콘솔게임으로, 처음으로, 이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게임이 제공하는 완성품으로서의 퀄리티는 월등합니다. 그래픽 부터 해서 최적화나 버그 문제나 그런 외적인 부분 전부요.

콘솔게임 처음 만든 사람들이 이렇게나 만들었단 말이야? 하는 놀라움보다 그냥 순수하게 게임에 몰입해서 게임의 출신 성분이나 그런 것 자체를 잊을 정도.

물론- 소울시리즈가 제공하는 완성품의 퀄리티라는 걸 유념해주시고요.


하지만 최종보스 직전에 도달한 저는 그냥 게임을 놓으려 합니다. 이유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굳이 최종보스랑 싸우면서 스트레스를 또 받고, 히든 보스를 잡으면서 더 받기는 싫으네요.


가장 큰 이유는 재밌게 어려운게 아니라 지1랄 맞아서 어려운 난이도라는것이겠네요.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지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시스템적으로 소울 시리즈에서 긁어다 붙여 놓은 것이면서 뚝 뚝 잘라다 반편이로 만들어버린 것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 가드의 리스크가 크고 소울 시리즈의 중형방패 패링 만큼 힘들고 세키로의 튕겨내기보다 빡빡한데다 리턴도 적은 퍼펙트 가드로 인한 압박.

적들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블러드본의 리게인 시스템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만 하지(유저에게 조급함을 심는) 유저에겐 가드시에만 적용돼서 사실상 극한의 방어세팅 플레이가 아니면 의미 없는 리게인.

그리고 어디 잘하는 사람 불러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샌드백 소환일 뿐인, 클리어를 기대할 수 없는 조력자 시스템...

무게때문에 무기 스와이프는 엄두도 못내고 하나만 장비해야하는 주제에 전투중 한 번은 꼭 갈아줘야 하는 무기내구도.

일반 몹들의 배치도 뭐...너 이 게임 두 번 할 거 아니지? 싶게 해 논 게 한 두 군데가 아니라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피로를 토로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스들 난이도도 다크소울이라면 4나 5,6은 돼서야 나왔을 법한 패턴과 난이도들을 가지고 있고요. 어불어 지나친 2차전은 심적피로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유저 레벨과 같이 우상향 했어야 되는 걸 아무리 아류게임이라지만 시작부터 허들을 높게 잡아놨어요.


지적하자면 한참 더 나올 것이고

전투 파트나 적 배치 관련된 건 충분히 업데이트로 해결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선시켜줄 생각이 있었으면 베타때 받은 피드백으로 고쳤거나 애초에 이렇게도 안 만들었을 것 같네요.


뭐 첫작품이니까 아직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싶고 후속작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작품이 나오겠지 싶은 기대는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잘 팔려서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지만 아는 이에게 해보라고 추천은 못하겠는 복잡한 심경이네요.

제 점수는 75점 정도...되려나? 뭐 그럴 거 같네요. 세키로 4회차나 돌릴까 합니다.

댓글 : 5 개
세키로 3회차 도신 망자분이 어렵다 하시면 신기하네요
전 97렙 찍고 히든보스 잡고 엔딩보고
2회차 해보니 엘리트몹 왜그리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1회차때 그리안하면 분량이 생각보다 엄청 짧습니다
2회차는 1회차 경험으로 인해 진짜 챕터가 훅훅지나갑니다~
거기에 리전암과 스킬들 조합으로인해 엘리트몹들도 순삭은 아니더라도
1회차와 다르게 빨리잡게되구요
1회차 엔딩을 33시간만에 봤는데 만약 패치로 더 쉬워진다면
게임 분량이야기 100퍼 나올듯 합니다
소울류는 한번도 클리어까지 못 가본 초보자의 입장에서의 난이도 느낌은 어렵지만 적당히 할만하다 정도 같습니다
일부러 어렵게 플레이하는게 아니라면 조력자에 투척물의 압도적인 위력에 리전암까지 클리어를 위한 장비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할만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불만인 점은 장비 무게 제한이 너무 셋팅을 발목 잡습니다 무기 두개를 셋팅하게 만들어 놓고 장비 무게 제한이 너무 심해서 무기 두개를 끼고 플레이 하게 되는 경우가 없어서 그냥 쓰던 무기 원툴로 가게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네요.
저는 소울류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들이박는 금손들 스타일이 아니라서 난이도를 낮출수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다보니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은 안들었네요.
무기 두개를 스왑하며 사용하는데 따라오는 리스크에대한 부분이 저도 불만이긴합니다.
하지만 지랄맞아서 어려운 난이도라던가 불합리한 느낌은 예전 다른 소울시리즈에 더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트리머들 하는거보니까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특정보스의 공략이 쉽고 어렵고가 많이 갈리는거 같더라고요.
주인장분은 그냥 본인 스타일에 안맞는 게임이었나봅니다.
동감합니다
패턴이 더럽게 재미없고 퍼가위주의 운영이 와룡보다 더 재미없었어요
한국에서는 너무 사공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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