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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 새로운 타블렛 Q11K 구매&사용후기2017.11.06 PM 02:18
휴이온 Q11K
그림쟁이의 워너비 아이템은 누가 뭐래도 와콤입니다.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으로 수많은 프로 및 초보 그림쟁이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이죠
허나, 오랜 기간 거의 독점에 가까운 위세를 누리다 보니, M.E출타한 가격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원성도 사고 있습니다.
저역시 인튜어스 프로로 가려다, 가성비에 반해 휴이온(Q11K)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살 예정이였던 놈)
HUION은 2011년 세워진 중국의 타블렛 회사입니다.
6년이란 짧은 시간에 와콤에 이어 세계 2위의 타블렛의 자리에 오른 회사입니다.
[참고사항]
저의 타블렛을 구입경험은 총 3번이며(이번 휴이온이 4번째) 모두 와콤 제품이였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필압 512레벨의 저가의 타블렛이였고, 세번째가 인튜어스3 )
(인튜어스4 경험은 친구집에서 몇 번 써본게 다 입니다.)
(인튜5이상은 경험 없음. 즉 8천레벨의 필압은 이번이 첨이란 얘기)
대략 1주일 넘게 사용한 후 쓰는 후기입니다.
[장점]
1) 뛰어난 디자인!
외형이 심플하고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욱 깔끔해보입니다.
2) 8천레벨의 필압은 매우 훌륭합니다.
와콤의 2천레벨 필압까지는 경험해봤습니다만, 이전 버젼과의 체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휴이온의 8천레벨은 다르더군요. (인튜 프로의 8천레벨도 마찬가지일듯)
확실히 필압이 민감해졌습니다.
늘 쓰던 블러쉬도 많이 다른 느낌이 들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적응후엔 상당한 효과를 봤습니다.
3) 작업영역이 매우 넓습니다.
와콤의 작업영역 장난질은 진짜 욕이 나옵니다.
LCD 패널이 달린 타블렛이야, 크기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건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타블렛 판때기는 크기 조금 더 늘린다고 가격이 그리 올라갈 것도 없는데, 크기로 왜그리 가격차이를 내는지..
또한 그 크기도 너무 작은거(S), 작은 크기만 면한거(M), 쓸때없이 젓나 크거(L)로 나눠놓고는 가격 G랄...
하지만, 휴이온 Q11K는 정말 널찍한 작업영역을 자랑합니다.
예전 인튜어스3(M)이 "작지는 않다. 작지는.." 였다면 휴이온 Q11K는 "오! 넓다" 라는 느낌? ^^;;
(대략 인튜3 의 1.5배)
4) 뛰어난 성능.
필압 : 8192레벨
팬해상도: 5080LPS
응답속도: 233PPS
거의 인튜어스 프로와 동급이라 볼 수 있습니다.
5) 무선 기본 장착입니다.
와콤의 최신 타블렛인 인튜어스 프로도 블루투스가 기본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오히려 전작들에 비해
끊힘이 좀 있다고 하더군요. (무선 2.4G일땐 끊힘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휴이온은 기본 무선이며(당연히 유선도 됨), 그 반응속도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끊힘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단지 pc본체 뒷쪽같이 눈에 안보이는 곳에 설치하면 일정시간마다 한번씩 무쟈게 끊힙니다. 근데.. 이건 무선의 한계인듯..
(제가 무선을 좋아라 해서, 겜패드(엑원), 이어폰, 키보드, 마우스 모두 무선인데, 다 마찬가지더군요)
6) 매력적인 가격
Q11K의 가격은 대략 15만원정도 입니다.
같은 급의 와콤이 38만원이란걸 생각하면 반값도 안됩니다.
가성비 끝판왕! 아니, 가성비 숨겨진 보스급입니다.
[단점]
1) 디자인이 깔끔하다고 했는데, 반면 재질은 조금 싸구려티가 납니다.
그렇다고, 영 싼티가 줄줄 흐르는 정도는 아니고, 딱 10만원대 제품의 품질이라 하겠죠.
2) 지원 드라이버의 지원기능 부족
와콤은 사용 프로그램별로 키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인터넷 브라우저등 개별적으로 키를 설정할 수 있어서,
그림 그리다, 자료 찾을때도 굳이 팬에서 손을 때고 마우스를 잡을 필요가 없었는데, 휴이온은 하나로 통일 되어있어
조금 아쉽네요.
3) 드라이버 키설정에 "스크롤" 이 없어서 역시나 아쉽네요.
(팬의 버튼중 하나를 스크롤로 해두면 그림 그릴때도 브라우저 검색할때도 무척 편함)
이건 다른 키 설정으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있었으면 더 편했을텐데..
4) 터치식 스크린의 부재
와콤은 손가락으로 쓰윽 만져주면 반응하는 작은 스크린 버튼이 있습니다. (인튜4 이상부턴 터치링)
(팬 크기 조절등에 사용하면 정말 편한 기능이였는데, 그런게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5) 팬이 충전식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무전원 팬은 와콤의 특허였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에 특허 기간이 끝난걸로 알고 있었는데, 왜 굳이 충전식으로 갔는지 의문
암튼 충전중일땐 사용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시도 해봤는데, 할 짓이 못 됨)
단지 3시간 충전에 35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충전식이 문제인 또다른 이유는 충전식은 팬 안에 충전지가 들었다는 얘기고, 충전지는 수명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몇 년 후 충전지의 수명이 다 했다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거죠.
팬만 따로 판매를 하곤 있지만, 그 가격은 와콤도 한 수 접을 만큼 M.E출타 수준입니다.
(Q11K의 팬인 PF150의 가격이 무려 8.6만원!! 타블렛 전체의 절반이 넘는 가격)
타블렛 본체야 아쉽지만, 유선으로 쓰면 되겠지만, 팬은 그 짓도 힘듬.
6) 팬의 기울기 기능이 없네요.
와콤의 인튜어스급 제품엔, 팬의 기울기가 적용됩니다. (60도까지 인식)
물론 사용 프로그램의 특정 브러쉬만 지원되는 기능이지만, 휴이온엔 없네요.
인튜3때도 많이 쓰진 않던 기능이라, 크게 아쉽진 않지만, 그래도 없는거 보단 나은데.. ㅡㅡ;;
7) 게임 플레이시 바탕화면으로 나가는 버그가 있습니다.
게임중일때 일정시간마다(10~15분) 화면이 바탕화면으로 나가 버리더군요.
겜이 튕기는건 아님.. 다시 겜으로 들어가보면 일시정지도 되어있네요.. 단지 스카이림 같이 바탕화면으로 나가면 얼어버리는 겜 중일땐 대략난감.
(키마로만 플레이 하는 겜에선 괜찮은걸 보니, 아마 엑원패드용 블루투스와의 충돌로 예상됩니다)
해결책은 작업표시줄(왼쪽)에 있는 휴이온 마크를 우클릭한뒤, 종료를 하고 겜을 가동하시면 됩니다.
겜 즐기신후 필요하면 시작메뉴등에서 켜시면 됨.
전체적으로 와콤의 동급 제품(가격이 아닌 성능)에 비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강합니다.
괜찮긴 한데, 뭔가 조금 부족하고, 어설픈 느낌이랄까?? 제품의 마감도 그렇고, 드라이버 상태도 그렇고, 설명서도 그렇고..
하지만, 가성비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는 빛나다 못해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단지, 한가지 테스트 못한 게..
총 3번의 와콤 제품, 특히 마지막 인튜3는 무려 6년이란 세월을 저랑 함께 했지만, 단 한번도 이상이나,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는 점.
와콤의 그 신뢰도는 하늘을 뚫어 우주까지 가기에 충분했는데, 과연 휴이온은 어떨지..
이건 세월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지라 지금은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만약 와콤의 그것만큼의 신뢰도만 된다면, 가난한 그림쟁이나, 이제 막 그림에 취미를 들인 유저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되리나 확신합니다.
[최종 평가]
와콤 인튜어스 프로가 100점이라면
휴이온 Q11K는 92점
만약 38만원정도의 돈은 가뿐히 투자할 수 있다고 하면 닥치고 와콤 인튜 프로 GO!!
다른거 살것도 많은데, 어케 좀 아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성능을 버릴수도 없고 라면 휴이온 Q11K GO! GO!!
[Q11K로 테스트 삼아 그린 그림]
- hustler
- 2017/11/06 PM 02:29
돈있어도 휴이온 사는게 백번 낫겠네요.
빨리 엿같은 와콤 반독점 체제가 무너져야 될텐데, 와콤 대항마가 나와주면 소비자로선 아주 좋은 일이죠.
- megaxexex
- 2017/11/06 PM 02:33
- aramise
- 2017/11/06 PM 02:39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지금은 와콤 제일 작은거 사서 쓰고 있는데
살짝 끌릴랑 말랑 하는군요.
- megaxexex
- 2017/11/06 PM 02:53
- 하늘별달구름이
- 2017/11/06 PM 02:43
뽀샵이나 일러스터에 연동해서 이미지 수정하는데에 쓸수도 있는거죠? 마우스 포인터를 팬처럼 쓴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 megaxexex
- 2017/11/06 PM 02:55
그래픽 타블렛의 존재 이유는 필압이죠.. 그부분은 마우스가 따라 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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