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팔달문(수원) 망한줄 알았는데...

수원에 30년 이상 살았고

학생때 팔달문을 밥먹듯이 놀러 다녔다

항상 학생과 젊은 사람이 가득했던 거리였는데

인계동과 수원역이 생기면서 완전히 상권이 죽었었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팔달문의 젊었던 인구들은 어르신들로 바뀌어 있어서

이전이나 똑같네 싶었는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에 화성행궁거리가 있다

거기가 최종 목적지 였는데

와...대학가 인 줄?

젊은 대학생이 바글바글

전성기때 팔달문 보는거 같았다

마눌도 거기서 퍼스널칼러? 보러 간다고 하는데

화성행궁 거리는 젊은 사람들 취향으로 상권이 구성되 있는거

같았고 소문이 돌고 돌아 타지역 사람들 까지 오게된거 같았다

마눌도 마눌 지인도 수원사람 아님ㅋㅋ

나중에 마눌한테 어땟는지 물어봐야겠다

나는 이제 노땅이라 거기서 놀면 단속당할듯...

나는 팔달문 마눌은 화성행궁 ㅋㅋ

나름 수원시가 선전도 많이 하고

차없는 거리도 만들고

그 성과가 보이는거 같다

[똥만드는기계]

행궁동 집값이 5~10배 올랐고
수원 도시계획중에 팔달문 근방을 한옥촌 같이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궁동 일대에 가면 한옥이 늘고있고 많이 짖고 있는 추세입니다.
구축 걸물을 한옥으로 개조 혹은 신축시 지원도 많이 해주고
아마 수원이 특례시 되고나서 재정이 넉넉해지며 인구가 늘면서
하나하나 바꿔나가는듯 합니다.
수원천 일대도 지금 엄청 정비사업 중이죠

[압박마왕]

그런거 같아요
이춘택병원 건너편 공구거리(?) 였는데
싹 밀고 아파트 세운거 보고 깜짝놀랬습니다

[윤석열 Ai]

전정권때문입니다.

[루리웹-87573572]

이샠은 이러면서 본인이 유쾌한줄알겠지

[압박마왕]

뭐여 낄낄빠빠 하세요
정치글도 아니고 얼탱이 없네

[ZioMatrix]

위에 둘 엄청 불편한가 보네?

[Outfielder]

그래도 거긴 옆에 지동이 외국인들 천지라서....

[압박마왕]

오원춘 사건 아직도 기억합니다...

[똥만드는기계]

그때도 있었던 이야기 인데
오원춘 사건은 거기 재개발 하기위해 집값 떨어뜨릴라고 만들은 사건이라는게 지금와서는 거의 확실시 되었음

[에페린]

거기 주말엔 진짜 사람들 미어 터지는 ㅋㅋ

[압박마왕]

차로 골목 지나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 ㅎㅎ

[하마아찌]

남문이 젊은 사람들 가던 때가 대체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ㅎ
어쨌든 팔달문~장안문 구역은 인계동, 수원역 같은 유흥가하고 다른 상권으로 자리잡았으니까 쉽게 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거기보다 아주대 쪽이야말로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 유형을 보이면서 아주 애매한 상권이 돼버렸죠.
그리고 인계동 하니까, 한 때 잘 나가던 시절에는 '넥타이 부대 출입금지'를 써붙일 정도 패기를 보이고 다른 지역에서까지 놀러 올 만큼 전국구? 였던 터널나이트가 없어질 줄은 몰랐네요 -ㅁ-

[압박마왕]

사실 팔달문 인근도 젠트리피케이션이였을 겁니다
제가 고딩때에도 임대료가 엄청나다는 소문 들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팔달문 인근은 죄다 박살나고
팔달문 외각쪽 저렴한곳만 버티는 상황이 되었죠
잘나가던 가게 영화관 유명브랜드 패스트 푸드가 하나씩 없어지더라고요 ㅎㅎ

[하마아찌]

중앙극장 명보극장 있던 시잘엔 영화보러 가고 그 옆에 kfc랑 건너편 3층짜리 로떼리아에 애들 우글거리고, 지금은 이름 바뀐 바른손 문구 등등 그때는 정말 중고딩부터 어른들까지 다 오던 때였죠.
그래도 남문 시장 안에 한 40년 전에 부모님이랑 시장 다니면서부터 있던 가방 가게가 사장님도 안 바뀌고 그대로 있어서 반가우면서도 깜짝 놀랐습니다 ㅎ

[시노부궁디팡팡]

행궁동 카페거리라고 하더라구요
옛날에는 어려서그런가 상권죽고난뒤라 그런지 가지도 않던곳이라 저도 갈때마다 신기합니다 ㅋㅋ

[압박마왕]

저랑 비슷한 세대이시군요 ㅎㅎ
팔달문 흥망성쇠(?)를 목격한지라 ㅋ

[크로암]

행리단길 이라고도 부르죠
날씨 좋은날 낮에 가실일 있으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카페가 진짜 발에 채일정도로 있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을거에요 ㅋㅋ

[압박마왕]

그냥 봐도 그렇네요 ㅋㅋ
보정동 카페거리도 이정돈 아니였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