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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지금까지 했던 3DS 게임 감상 05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3D 에디션2016.01.14 PM 12:10
옛날에는 대전 격투 게임을 굉장히 열심히 했었지만 서울의 오락실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한 뒤로는 대전 격투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게임기도 거치형 콘솔을 돌릴 상황이 안되서 휴대용 게임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대전 격투하고는 멀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가끔씩 꾸준히 하는 게임이 하나 있으니 바로 3DS용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입니다.
사실 원래 이 게임은 딱히 구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전 격투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오락실에서 주로 했던 것은 아크 시스템 웍스의 게임들이었고 스파 4는 가끔씩 시간 때우기 컴까를 하는 정도였죠. 스파는 스파 3 3rd 스트라이크를 훨씬 더 좋아하는지라 4는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캡콤이 3DS 슈스파 4를 왕창 풀어서 재고가 넘쳤는지 국전에서 신품이 만 오천원 하고 있더군요(어쩌면 이 가격보다 더 싸게 구입하신 분들이 계실지 모를 정도로 똥값). 덕분에 일종의 충동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제목은 3DS에서 했던 게임 감상이지만 스파 4는 여기저기 이식된 게임이라 3DS만의 게임이라고 보기는 힘들겠죠. 게다가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게임성도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니 스파 4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3DS 기준으로 보자면 슈스파 4 3D 에디션은 상당히 잘 뽑힌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3DS 런칭 타이틀로 나와서 NDS로는 꿈도 못 꿀 수준의 그래픽으로(3DS의 성능 자체야 구리다 뭐다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이전 기기인 DS와 비교해서) 세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게임 이식도도 양호한 것 같으며(오락실에서 열심히 안해서 판정이나 프레임 등이 제대로 이식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큰 문제는 없는 듯) 3D 버서스 모드나 터치 조작 등 3DS만의 요소도 들어있습니다.
뭐, 3D 버서스 모드는 대전하라고 만든게 아니라 한 번 3D 체험하면서 웃어보라고 만든 모드 같긴 합니다만...아주 가끔씩 한 판 하면 나름 재미있더군요. 터치 조작 같은 경우 모으기 캐릭터인 가일이 걸어가며 소닉 붐, 서머솔트를 사용하는 사기캐가 됩니다만 뭐...전 가일 유저입니다 희희희. 사실 전 터치 기능은 강펀치를 눌러야 하는 필살기, P나 K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는 울트라 콤보 등에서만 사용합니다.
3DS 초창기 게임이라 게임 코인을 이용해 피규어를 모으거나 어느새 통신으로 뭔가가 날아오는 등 3DS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요즘은 이런 기능을 사용하는 게임이 거의 없어서(닌텐도조차 안쓰고 있으니) 좀 아쉽거든요.
다만 3D를 키고 하면 프레임 자체가 하락해서(60 → 30 프레임 느낌?) 3D 버서스 모드를 제외하면 3D는 옵션에서 아예 끄고 합니다. 또한 넷플도 하락한 프레임 기준이라서 거의 안하게 되는군요. 부드럽게 움직이는 캐릭터를 조종해야 게임 하는 느낌이 나서...
어쨌든 3DS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격투 게임인 덕분에 격겜에서 거의 손을 뗀 지금도 슈스파 4 3DS는 때때로 하고 있습니다. 점프 강킥 - 앉아 중킥 - 파동권은 언제 해도 신나는 연속기인 듯
댓글 : 8 개
- 넌강등이었어
- 2016/01/14 PM 12:40
터치조작으로 개꿀 사기콤보 쓰는 재미가 쏠쏠하죠 ㅋㅋ
- randius
- 2016/01/14 PM 01:48
터치 조작이 정말 편하긴 합니다. 특히 울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 고양이마리오
- 2016/01/14 PM 12:55
가일은 이 게임에서는 전설입니다. 터치조작 한방에... 후후후...
- randius
- 2016/01/14 PM 01:48
라데꾸 - 서머솔트!
- 고양이마리오
- 2016/01/14 PM 12:56
그리고 인류 역사에서 콘솔게임을 휴대게임기로 훌륭하게 이식한 최고의 모범 사례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가격도 많이 떨어졌지만 판매량은 당시 콘솔판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잘 팔려서 캡콤측도 좋아했다는 기억이 나네요
- randius
- 2016/01/14 PM 01:49
100만이 넘었다고 했었죠. 다만 국전에서의 가격 덤핑을 볼 때 캡콤이 너무 많이 풀어서 시장에 재고로 좀 쌓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음속군
- 2016/01/14 PM 01:44
저는 삼다수용 doa를 150시간 넘게 하고 있는데 이쪽도 무지 재밌습니다
넷 유저가 없어서 힘들지만 ㅠㅡㅜ
슈스파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
넷 유저가 없어서 힘들지만 ㅠㅡㅜ
슈스파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
- randius
- 2016/01/14 PM 01:51
DOA도 나중에 감상을 적을 예정입니다. 다만 DOA는 일판을 구하고 싶어도 국전에서 너무 찾기 힘들었던 게임인지라 상당히 늦게 구했었기 때문에 좀 나중에 언급이 되겠군요(3DS 발자취 수첩에 찍힌 날짜 순서대로 적고 있는 감상글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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