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슈로대 BX 클리어

나데시코 상전이포의 힘을 빌려 후딱후딱 진행해서 드디어 BX 일반 루트를 클리어했습니다. 아래에는 최종 보스 및 각종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최종 보스인 바르기아스. 뭐, 스토리 초반부터 회화씬에서 나와 내가 최종 보스다 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놈.

일반 루트 최종 보스라 그런지 약하네요. 회복도 한 번하고 땡이고 공격력도 그냥저냥...목소리만 폼날 뿐. 그나저나 이번 오리지널 기체는 진짜 별로인 듯.

가볍게 1주차 클리어

음...전체적으로 적당히 재미있는 슈로대였습니다만 스토리, 스테이지 연출 자체가 너무 원패턴이라서 사실 중간부터 좀 질렸습니다.

맵 초기 적 전멸 시 적 증원

이후 보스급 기체 격파하면 부활하면서 이게 내 진짜 힘이다 퍼퍼퍼펑

아군들 크윽 버텨야한다 하는 와중에 관련 판권 주인공이 분발

상황이 안정되면 보스 기체와 전투 시 주요 주인공들과 대화 이벤트 발생 - 격파

...의 흐름만 계속되다보니 '아, 이거 전멸시키면 증원 오겠군', '대화 이벤트 없는 걸 보니 해치워도 또 부활하겠네' 라는 식으로 패턴이 보여서 극적 긴장감이 좀...다른 슈로대도 대체로 이런 흐름이긴 하지만 유독 BX가 심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슈로대에 좀 질린 것인지...음...

게임 밸런스도 딱히 어렵지는 않아서 진형 잡고 마이크로 기력 올리고 가오가이가로 지형 S 만든 뒤 적들 유인, 다음턴에 최대한 몰아쳐서 적 전멸 이라는 흐름입니다. 하필 슈로대 BX 하기 전에 했던 게임이 파엠 if라서 전투 부분은 좀 많이 심심했네요. 결국 최후에는 상전이포 퍼퍼퍼펑

크로스 오버는 제법 잘 되었습니다만 하필 BX 이전에 했던 슈로대인 UX가 미친 크로스 오버 퀄리티라 이게 또 참...그래도 가리안 - 고그의 연결이나 진 마징가 - 스컬 - 오리지널의 연결, UX의 하자마 쇼코마냥 성전사가 된 스컬 일당 등 괜찮기는 합니다.

마음에 들었던 기체들은

둔중한 느낌이면서도 무기를 집어 던지거나 비행기 날개를 부메랑처럼 날리거나 포대를 거꾸로 잡고 패는 등 와일드한 전투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일럿인 유우도 BX에 득실대는 즐초딩들 중 그나마 개념캐라서 좋았네요.

방어가 최강급이라 HP 개조하고(BX의 적들은 HP 높은 유닛을 노리는지라) 적진에 처박으면 혼자서 다 때려 잡는지라 중반까지는 탑 에이스였습니다. 후반에는 다른 애들 HP 개조도 하고 킹 제이더같은 놈도 들어와서 단독 떡밥 유닛은 아니게 되었지만 사정거리에 빈틈이 없고 공격력도 높아서 그냥 싸워도 강하더군요. 히트 & 어웨이나 돌격 등의 보조가 있으면 더욱 굿

BX에서 기체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가리안. 예상 외로 회피율이 높고 최종 강화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게임은 지형 효과 S + 회피 특성 등의 요소로 적 명중 0%가 쉽게 뜨는지라 회피율이 높다는 장점 부각이 잘...

UX 시절부터 메인으로 굴리는 스컬. '우리들이 지옥이다' 같은 오글거리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참...

여전히 능력치 육성이 쉽고 열혈, 각성을 따로따로 써서 SP에 여유가 있으면서 마징가와의 합체기도 추가되는 등 특A급 어태커. 

...하지만 다 필요없고 상전이포가 최강입니다.

노멀 루트 클리어한 뒤 진 엔딩 루트가 궁금해서 영상 찾아 봤는데...음...미묘하네요. W처럼 기존 캐릭터가 뒤통수치고 최종 보스가 바뀌는 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언급도 없던 알 수 없는 놈이 갑자기 튀어나와 최종 보스가 되니  뭔가 좀...진 엔딩 루트로 가는 과정도 더럽고 딱히 전개가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생명의 지보가 유키의 자식들에게 대대로 이어지는 식의 노멀 루트 에필로그가 더 마음에 들기도 하는 등...진 엔딩 루트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주차 플레이는...한 백만년 뒤에 할 듯.

이러니저러니해도 재미있게 하긴 했습니다. 어쨌든 닌텐도쪽 슈로대는 숙련도(SR 포인트) 시스템이 없어서 꼴리는대로 싸워도 문제가 없어 부담이 없다는 점 덕분에 즐기기 좋아요.

[드란드란]

저도 게임 자체는 재미있게 했는데 오리지널이 영 맘에 안들더라구요, 연출도 엄청 심심하고
기술도 몇개 없고..

[randius]

기술은 L 시절에도 별로 없었지만 그 때는 합체기라도 있었는데...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고 최종기도 초기 상태 기체의 최종기 강화형태라 특별한 것도 없고...여주인공 컷인만 3장 들어간다는 점만 빼면 정말 심심합니다. 게다가 전 용자 스타일 로봇을 좋아하지 않아서...

[R.R.RicoTyrell]

초기 배치, 오프닝 보스, 증원, 중간 보스, 증원, 스테이지 보스
시옥 & 천옥에서 다른 점은 상전이포가 없어요!!!
이럴거면 맵병기라도 많이 넣어줘
pp와 자금 습득량은 반토막 내놓고는 그마저도 쓸만한게 없다는 2차 함정은 제발!

제가 만약 삼다수를 산다면 닌텐도 슈로대는 확실히 재미있게 할거 같네요
소니 슈로대는 이번 v도 판매량이나 여러모로 하는 사람만 사서 할거 같은 분위기

소슈는 하드코어 유저
닌슈는 라이트 유저
이렇게 노리고 있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전투파트에서 전략적인 부분이 강화될거 아니면 숙련도는 이제 버렸으면 하네요
난이도 조절에 도움은 커녕 이젠 어떻게든
플레이 타임을 늘리려고 하는 꼼수가 되고 있는거 같아 아쉽네요
하다가 꼬이면 (그나마 남은 매력이라고는 불타는 스토리인데)
스포 당한채로 스테이지를 다시해야 하니 정말 싫습니다

숙련도 없는 슈로대가 하고 싶다~

[randius]

천옥쪽에는 월광접으로 다 쓸어버리는 턴에이 건담이 있지 않나요? 3차 Z는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맵병기 쓰기 쉬운 게임이라고 들었습니다(윙제커, 스트 프리, 건담 DX 등)

닌텐도쪽은 기존 유저보다는 신규 유저를 모으려고 만드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덕분에 참전작이 플스쪽에서는 기대히기 힘든 쇼킹한 기체들이 많이 나와서(특히 UX) 저는 좋아합니다.

숙련도는 정말 싫습니다. SR 포인트는 더 이상은 naver...

[R.R.RicoTyrell]

월광접 en 125
트윈사테라이트 캐논 en 120
윙제커 잔탄 3 사정거리 2-3 이동가능
있지만 쓸 수는 없는 초절 광역 무기들
특히나 이 기체를 최소 en을 개조하지 않으면 시나리오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윙제커는 더 쓰기 힘든게 무기를 개조해야 한다는 함정이 있죠
뭔가 제한 플레이 비슷하게 되어버리죠

[randius]

이렇게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소비 EN 100에 EN 회복 lv2 달려있고 기력 140이지만 마이크라는 출중한 기력 요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 BX 나데시코가 쓰기 편하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Clair Redfield]

주력기체로 쓸만한 기체 추천해주세요
맵병기 포함해서..
저도 얼른 BX 클리어 하고 싶네요!
현재 슈로대 W 하는 중..

[randius]

BX는 PU 시스템이 있어 적이건 아군이건 기체가 많이 나오는데 무소비 무기가 없고(무슨 무기건 탄약 또는 EN 소비) 연속 타겟 보정 시스템도 있고 해서 에이스 기체 한두기로 싸우는건 그리 효율적이지 못합니다(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신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높아서 주인공급 기체들 위주로 편성하기만 해도 별 무리없이 깰 수 있습니다.

맵병기 유닛은 나데시코 Y 유닛이 가장 쓸만합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건담 AGE-1 그랜서도 뛰어나지만 너무 후반에 나와서...

공격은 성전사 단바인의 쇼우, 거신 고그의 고그, 마징가, 마징카이저 스컬 등이 높습니다. 합체기 위력이 강한 편인데 이 녀석들은 모두 합체기가 있기도 하고요(고그는 합체기가 숨겨진 요소).

어쨌든 어렵지는 않은 게임이니 나데시코를 주력으로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로봇 위주만으로도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보스보로트조차 상당히 강한 게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