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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일상] 어쩌다보니 게임아카데미 쪽에 다니게 됐습니다.2018.07.12 AM 01:59
10년동안 좀 방탕하고 난잡한 생활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것도 배운건 없고 허송세월로 차벽 앞에서 시위판에서 물대포에 맞서 싸우는걸 낙으로만 삼다가
정권이 바뀌니까 베트남전이 끝난 뒤의 허탈감을 느낀 람보처럼 그냥 껍데기같은 공허함만 밀려들더군요.
이대로 놀수만은 없다 싶어서 이런저런 종교시설에 인맥도 좀 뻗어보기도 하고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나름 방법도 써보고
결정적으로 직업을 구해야겠다 싶었는데... 나이가 한두살도 아니고 어느새 서른 즈음이 되어 버렸군요.
고졸 신분에 자격증도 없이 취직은 한정적일 뿐이고, 별 수 없어서 취성패에 조금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무슨 몇가지 직업테스트를 하던데 미술과 관련된 쪽이 좀 높게 나와서 내가 이런쪽에도 재능이 있었나 놀라지 싶었는데
조금 나이가 있어서 직접적인 그림 일러스트 이런건 당장은 힘들거고 처음엔 캐드를 추천하더군요
그런데 학원쪽에서는 오히려 캐드가 좀 더 어려울수도 있을거랍니다... 포토샵을 다룰줄 안다면 차라리 게임쪽을 추천한다고
뭐 어찌어찌 돌고돌아서 모 게임학원에 그래픽 쪽으로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포토샵만 좀 다룰줄 알고 그림은 그냥저냥 트레이싱만 간신히 따는게 전부라 제가 지금 나이에 알맞은 과정을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돈을 시궁창에 버리는 걸수도 있을것 같고, 솔직히 자신이 좀 없습니다만.... 이젠 해야되겠으니까, 두번은 없으니까 펜을 부지런히 들게 됩니다.
오늘도 참 팔자에도 없는 펜을 들고 그림과 싸우고 있네요. 저처럼 늙어서 고생하지 마십시요들 화이팅 ^^
- 플랭클린
- 2018/07/12 AM 02:05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
- 루리웹-6959078164
- 2018/07/12 AM 02:20
- 김전일
- 2018/07/12 AM 03:18
- INNGames
- 2018/07/12 AM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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