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쩌다 어르신들과 일해본 경험2023.07.04 PM 04:50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쩌다보니 60대, 70대 어르신들과 일을 해봤습니다.

 

단순 노동은 아니고 다들 그 분야 기술있어서 은퇴 이후에도 일하시는 분들이더군요.

 

대충 원래하던 일 쭉 이어서 하던가 조금 더 편하게 일하고 돈 버는 경우

 

어르신들과 일해보니 여러 의미로 배우고 느낀점이 많습니다.

 

나이들면 했던 얘기 반복하는 게 보통인 것 같고

고집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 주장하는 이유도 이해가 가면서도 내가 늙으면 저렇게 될까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나이를 똥으로 처먹지는 않아서 다들 친절하게 대화로 해결하는 편입니다.


댓글 : 4 개
대화가 통하면 일 하는데 문제가 없는데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문제죠
나이먹으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뇌가... ㅜㅜ
그래도 다행이네요. 보통 연배가 높으신 분들과 일을 하면 불통의 이유를 어른들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세태를 보면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들의 지식, 능력, 아니 존재 자체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이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한 명의 성인 또는 이 일을 먼저 경험한 선배가 아닌 '모지리'쯤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죠.

소통은 결과를 정해놓고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설명해서 결과를 이해시키는 것이죠. 거기에 한 치의 소홀함이라도 생긴다면 연배가 어찌되었든 불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노년이 아닌 장년층의 글쓴이께서 10대들과 일을 한다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 되겠죠.

사실 우리는 그걸 나이나 직위 등의 권위를 통해 은연 중 눌러대고 있을 뿐, 실제로는 언제나 불통의 현장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업무 지장을 받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업무와 별개로 불화만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끔씩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로버트 드니로의 <인턴>은 정말 여러모로 판타지에 불과하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늘 직장에서 안정정인 '자신'을 유지하실 수 있기를 기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양반들은 능구렁이들었습니다..... 어디 못 가고 거기서 살아 남은....
말씀 하신 건 기본으로 깔고...... 조금만 자기방식 하고 틀리면 난리/큰일 나는 점까지....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