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다시는 내 자장가를 무시하지 마라2022.07.25 AM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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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먹은지 1시간 밖에 안됐는데 아이가 깨서 웁니다.

잠투정 + 아까 먹은 분유가 양이 덜찬 모양입니다.
업무가 여유있기도하고 아내가 예방접종 예약 전화중이라 제가 안아들고 달래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한번 뿔이난 아이는 안아주는 것 만으론 만족하지 못합니다.

결국 필살기를 쓰기로 합니다.
목청을 가다듬고 자장가를 부릅니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자장 자장 자장 곱빼기
해물 자장 삼선 자장 쟁반 자장
맛도 좋다

통화를 끝낸 아내가 한숨을 쉽니다.

그게 뭐야 이상해 하고 투덜거리지만

아랑곳 없이 2절까지 부릅니다.
짜파게티 짜짜로니 사천짜장 짜왕 시중 짜장라면이 다 나오고 나니

아이는 스르르 눈을 감습니다.

다시는 자장가를 무시하지 마라

댓글 : 9 개
ㅎㅎ
와ㄷㄷㄷ
스킬이 좋네요
잠투정은 울어도 그냥 두시는게.. 나중엔 아예 안아주지 않으면 잠을 안잘수 있습니다 저희 둘째가 그랬어요
  • v13m
  • 2022/07/25 AM 11:29
우리 딸램 재울 때 쓰는 내 나름의 자장가.
절대 무시하면 않됨요.
마눌님이 그게 뭐야~ 하는데,

애기가 재미있어 하다가 스르륵 잠듬요.
나도 잠듬.
늙어서 그런지 잠을 자꾸 깨는 저에게도 한번 부탁드립니다
짜장가를 무시하면 안되죠.
아빠의 초능력인가 푸린이신지ㅎㅎ
헐 능력잫ㅎㅎ
  • Thane
  • 2022/08/17 PM 01:04
자장가가 아닌 짜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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