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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내가 몬스터 볼을 든 것도 아닌데 왜 도망가니 ㅜㅜ2019.08.19 PM 07:23
회사일을 마치고 방배 -내방 -이수 이렇게 ㄷ 자 코스로 걸어갑니다.
코스는 정해진 것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오늘은 방배 5구역 재개발 철거예정인 인적없는 골목을 걷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고 아무도 걷지 않는 으슥한 길거리를 마음내키는대로 걷고 있다보니 담벼락 위에서 누가 길고양이들 먹으라고 준비해둔 음식을 고양이가 허겁지겁 먹다가 저와 눈이 딱 마주치고 맙니다.
당황한 두 생물.
그러나 당황도 잠시 자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허리춤에 손을 뻗습니다.
서부의 사나이보다 빠른 스피드가 필요한 순간!
재빨리 폰을 꺼내어 고양이를 조준하는데
그걸 본 냥선생. (냥선생 앞에 서부의 사나이 스피드 정도야 스톱모션으로 보였겠죠)
몬스터 볼을 마주본 포켓몬마냥
키야앙 하고 울더니 후다닥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아니... 난 그냥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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