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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차전직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2019.11.21 PM 12:17
이전의 POC개발 시연페이지 개발을 맡고나서 웹개발 본프로젝트는 인력관리업체의 다른팀이
맡아 진행하고 저는 조언이나 개발사항에 대한 검토 역으로 빠지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어느날 확인을 해보니 본프로젝트 UI개발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 인력관리업체 을 회사의 프로젝트 팀장께서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신 나머지 무통보로 이름을 넣어버리신 거죠.
이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선조치 후통보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셨지만 프로젝트에 넣고 싶은 마음은 무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소속한 파트장과 협의를 해서 빼올 생각만 가득하셔서 그 문제는 그쪽에 맡기고 이 사항에 대해 우리 회사 전무님께 보고를 하고, 저녁 술자리에서 투정을 부렸더니
선택지가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1.지금의 데이터관리 업무에 남아서 계속 꿀을 빨다가 차세대 프로젝트로 넘어가 빅데이터로 간다.
2.전무님이 전부터 구상하던 자체 자바웹개발팀의 팀장이 되어 신입 육성을 한다.
네 POC 개발을 받아들었을때부터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전무님은 2번의 구상을 하고 있었던 거죠.
경력관리를 위해선 프로젝트를 많이 뛰는게 좋고 지금 파트에 계속 남아있으면 도태되는건 확실하지만
주어진 업무만 하다가 팀장급 위치에 서야한다는게 능력이 될지 감당이 될지 자신이 없습니다.
주어진 업무는 무리한게 날아와도 '까짓거 해보죠' 하면서 하면 하고 못하면 배째고 눕고 했지만
이번엔 해보죠 하고 받을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대로 남아있을 수도 없고, 회사측에선 이쪽으로 해달라는 분위기이고
이사님도 부장님도 다른 프리랜서 분들도 다들 하는 말이 똑같습니다.
'우리가 조언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하는건 너다.'
2차전직을 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네요... 남느냐 도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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