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냥이님에게 하찮은 손을 드리는 결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ㅠ.ㅠ2019.12.21 PM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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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머리나 하러 미용실에 갔지만

담당 선생님이 예약이 바쁘셔서 커트를 할 수 없다는 말에(커트예약불가)

눈물을 머금고 '기왕 나온거 괭이나 보러갈까' 하고 경묘당으로 향합니다.

 

경묘당은 수원 경기대 입구 쪽에 있는 고양이 안식처로

일반적인 고양이 카페와는 다른, 유기묘나 병든 길고양이를 데려와 보호하는 곳입니다.

과거 방문 리뷰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04/read/30570412

 

 

그래서 이곳의 고양이들은 인간의 손길을 몹시 그리워해서 애교를 잘 부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인간에게 크게 배신당하고 상처받은 기억이 있어서 봉사자분들마저도 피하고 두려워하는

그런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양이들은 딱 보자마자 알 수 있죠.

일단 구석진 곳에 숨어있거나 손을 조심스레 접근해보면 싫어하고

즉시 하악하고 위협을 합니다.

그럼 미안해 하고 손을 빼는게 일반적..인데

 

문제는

 

일반적이지 않은 녀석이 있었던 겁니다 ㅠ.ㅠ

 

이분은 보금자리 안에 잠자코 있길래 만져도 되나 안되나 보기 위해 손가락을 살짝 뻗었는데....

 

하악도, 피하는 태도도 없이 즉시

번개같은 앞발 스파이크를 날립니다.

 

이러는 법이 어디있나요ㅠ.ㅠ 싶지만

 

프라이빗한 공간에 감히 손을 넣은 인간의 잘못이죠 ㅠ.ㅠ

고양이님이 더 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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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피가 났지만 봉사자분들 걱정하실까봐

침뭍여서 닦고 아무일 없는척...

 

그리고 이건

무릎에 앉아있던 고양이님의 앞발을 살살 주무르고 있는데,

그 고양이님의 라이벌 고양이가 지나가자

하악하며 발톱을 세우시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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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문제의 까칠하신 고양이님이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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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기분이 안좋아 보이거늘 ㅠ.ㅠ 제가 부주의했죠.

 

 

 

이하 여러 고양이들 사진입니다 ㅎㅎ

 

결국 고양이도 보고 글도 좀 쓰러 갔는데

글은 한글자도 쓰지 못했다는 사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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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개
까칠한 애네 ㅋㅋ
냥이가 예민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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