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개신교 신입사원과의 업무 중 대화2020.02.22 AM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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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도 최대 이슈는 코로나입니다.

 

이전에는 업무얘기 반, 잡담 반 이었다면

 

업무얘기 반, 코로나 반의 반, 잡담 반의 반 정도로 비중이 바뀌었지요.

 

어제도 프로젝트 최종 마무리에 돌입하다가 겨우 숨돌릴 틈이 생기자 몰려온 문자를 확인하고 있는데

 

신입사원이 휴대폰을 보며 피식 웃습니다.

 

-뭐 재미난거라도 있어요?

 

신입

-아뇨. 주말에 교회에 일정이 있는데 상황이 안좋아진다고 연락이 와서요

 

-재밌는건 아니네

 

신입

-아 그걸로 교회 친구들이  드립을 치고 있어서요 ㅎㅎ

 

-아 근데 신천지 때문에 그쪽도 신경 많이 쓰이겠네

-교회에 잠입도 하고 그런다며

 

신입

-네

 

-일반 교회들도 당분간 예배 자제해야하는거 아닌가?

 

신입

-안그래도 그거 때문에 전도사님이 연락하셨어요

-교회에서 원로들 협의 중이라고 조만간 방침 정해서 할거라고 하고

-요즘은 또 온라인 동영상 예배도 하니까요

 

-하긴 유투브도 있고 좋은거 많지

-..........인방 예배도 가능하겠다.

 

신입

-네 뭐 그렇죠

 

-아니 그 있잖아. 신입씨 보는 트위치 이런거

-목사님이 예배하다가

-ㅁㅁ 신도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신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헌금대신 별풍 후원으로 받는 구조도 가능하겠네

-모양새는 안좋겠지만 ㅋ

 

큰거 터지면 목사님은 어떤 리액션을 취해야할까요

신성한 예배와 인방 BJ의 후원 리액션의 괴리감

 

어려운 문제....

댓글 : 8 개
  • ????
  • 2020/02/22 AM 11:23
교회다니는 젊은 세대면 해봤을 생각인듯함
라이브예배도 인방식으로 보겸 수준 정도까지 엄숙함은 파괴하되
말씀과 찬송만 제대로 하면서 예능식으로 편집각 나오게 해서 조회수 모금하는...
논란이 많겠지만 라이트한 전도로 나쁘지는 않을것같음
ㅋㅋ 성경애서도 어차피 장소가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돈이 바로 목사에게 들어온다면 정말 열심히 할텐데.... 재정부를 거치기 때문에 의미 없어요 ㅎㅎ
별풍같이 실시간으로 뜨는거 말고는 있을것 같네요..
도네는 세금 떼서 안 할듯
세금도 그렇고 성금 액수 노출
헌금액수는 얘기 안하지만 예배 끝날때쯤
기도제목 적어서 낸 헌금봉투
도네 읽듯이 ㅇㅇㅇ형제님 ~~~~~~~~~라고 적어서 감사헌금 주셨습니다
읽어주는 교회도 있습니다ㅋㅋㅋ
개신교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대부분이고 매우 강해서 힘들겁니다 ㅠㅠ 저도 개신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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