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음식적 거리두기를 다시 해야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

월요일 아침.

한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현실과 마주해보기로 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지만 더이상 외면해선 안되는 현실에 당당히 맞서기로 했죠.

방구석에서 조심스럽게 체중계님을 꺼내고 바닥에 심호흡을 하고 최대한 가볍게 올라섭니다.

나름 자신은 있었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큰일도 치뤘겠다 속도 비운 상태겠다

첨가물 하나 없는 가장 순수한 상태라고 자신하고 눈을 뜬 그 순간!

가만히 저울에서 내려와 웃통을 깝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갑니다.

다시 내려와 빤스도 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갑니다.

이번엔 저울 위치를 바꿔봅니다.

약간 기울어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몇차례의 현실 도피 후 최후의 정신승리법인 저울 고장을 주장해보려 했으나.....

이제 현실을 직시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체중이 3키로 늘었다...............

2주전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조금씩 주워먹는 버릇이 다시 붙어버렸는데

이젠 정말로 점심 외엔 모든 음식을 끊어야겠습니다.

초강력한 음식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야겠어...

[一目瞭然]

그게 다 아쿠시즈교를 탈퇴해서 그러함.

암튼 그러함.

[Michale Owen]

울 오후 프척 프척

[피규어 아틀리에]

확찐자가 되셨군요...

[Taless]

확찐자가 여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