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아무래도 집의 체중계가 고장났나 봅니다.2020.08.05 PM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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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에 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1박2일로 전주에가서 먹부림을 하고, 또 열심히 전주 시내를 활보할테니

운동량 >>>> 먹는양이 되어 먹어도 부담이 안갈 것이며 (얼마나 과학적인 계획입니까!)

 

갔다와서는 아침,저녁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집안에서는 근력운동 홈트레이닝으로 몸도 관리한다.

 

그리고 휴가 전날. 친구들의 급보가 단톡방에 울립니다.

전주 큰 홍수... 뉴스로는 감이 오질 않아 트위터로 검색해보니 실시간으로 큰 물난리인 것이 확인됩니다.

 

전주, 대전 등등 충북,충남,전북 쪽 라인이 모두 큰 물난리 중이라 갈래야 갈 수가 없는 상황.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집콕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플랜B. 아직 산책계획이 남아있었지요.

 

호우 : 어림도 없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는 중부지방도 강타해 나갈래야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플랜C. 집안에서 운동을 할 수 있....

 

엄청난 습기로 꿉꿉찝찝하여 운동을 포기합니다.

하루 한끼만 먹던 사람이 집에 처박혀있으니 어무니가 해주는 밥 세끼를 다 처묵하게 되고,

열심히 게임과 독서, 만화영화를 보고 있자니 어무니가 복숭아를 깎아 주시면 그것도 낼름 받아먹고,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어무니가 [아들 아이스크림 먹을래?] 라고 하면

꿀꿀거리며 뛰쳐나가 아이스크림을 받아 다시 자리에 눕고...

 

이런 생활을 하고나서 헛된 기대심을 품으며 출근아침 저울에 올라갑니다.

 

음.

 

장마기간동안 엄청난 습기 때문에 저울이 고장난게 틀림없습니다.

새로 사야지.....

 

지금부터 정말 운동뿐이야 ㅠ.ㅠ

 

댓글 : 5 개
ㅜㅜ 저울은 거짓말하지 않아요
또 확 찐 자가 발생했군요.
저울이 밉다......
  • c.o.s
  • 2020/08/05 PM 05:02
이런 그짓말 쟁이
체중계 : 또 누명입니까,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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