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뇌통령이 또 지름법안을 통과시키려 합니다.2020.09.14 PM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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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옵니다.

 

명절에는 평소 그래왔듯이 아버지 드시라고 전통주 하나를 주문하고, 어머니는 쓰시라고 용돈을 마련합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지.. 하고 쇼핑몰을 뒤지며 전통주를 봅니다.

 

하지만 아버지 선물을 마련하는 것에는 아주아주아주 큰 부작용이 있었으니...

 

아버지 드릴 선물 사는데 왜 왜 왜 제가 혹하는 걸까요???

이미 아버지께 뭔가 사다드린다는 원래 목적은 까맣게 잊은채, 술 리스트를 넘기기 시작합니다.

 

'조선3대명주.. 이건 전에 마셔봤지. 굳이 또 마실 필요는 없어.'

'솔송주..? 혹하는데? 근데 가성비가 좀 안맞는군'

'청주?... 좀 식상하지 않나...'

'진도 홍주는 난 좋은데 친구들이 영 아니랬지'

 

하다가 클릭질이 멈추고 맙니다.

1.JPG

 

애플 브랜디??

이건 마셔본적이 없는 주종입니다.

거기다가 칼바도스 키르시 이러니까 왠지 있어보입니다.

이름도 금과명주라고 하니까 뭔가 엄청 고급져보입니다. 

2.JPG

 

 


식상한 달달한 맛이 아니라고 하니 또 흥미가 생깁니다.

 

주말에 중고차를 질러 큰 돈이 나간 상태이니 당분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뇌통령과 정부여당은 또다시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칩니다.

 

뇌통령 및 정부여당

-그동안 재택으로 교통비가 들지 않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도

-친구들과 술마시는 일도 없었으니 경제적 여유는 충분하다

-또한 이런 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유동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사회적거리두기로 우울해진 국민들에게 이런 포상이 있어야

-본체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야당

-그게 선심성 돈뿌리기가 아니면 뭔가?

-지금 중요한건 한때의 여흥이 아니라 본체의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이 필요한게 아닌가

 

복권당(신규정당-소수정당)

-그러니 그 돈으로 로또를 하자

 

혹시 드셔보신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평이라도 나쁘면 지름법안 통과 저지에 큰 힘이 되겠습니다만....

이대론 야당은 또 무력하게 당할게 분명합니다 ㅎㅎ

댓글 : 15 개
공구합시다!!!
고민해봐야 배송이 늦어질 뿐입니다
복권당의 의견이 솔깃하군요. ㅎ
말그대로 소수정당이기에 아주 가끔 정책이 받아들여질 뿐입니다 ㅋ
어차피 사실거 빨리 사시죠
고민은 배송 기간만 늘릴뿐입니다
4만원도 안하는 싼 가격이네요
의외로 평은 좋은것 같습니다.
뭔소린가 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막 뇌통령 단어만 보고 보수적 정치색 가진 분이나 일베인 줄 알았는데 글 찬찬히 읽어보고 오해 풀렸네요 ㅜ
뇌통령= 머릿속의 지배자입니다.
지름이 있을때는 뇌통령이 정하고, 여당이 추진하고 야당(이성)이 막으려하죠 ㅎㅎ
물론 야당은 90% 확률로 패하구요 ㅠ.ㅠ
마이피에서 뇌통령 검색하면 다 그런 지름 갈등글입니다.
3권분립이 이뤄지지 않았나보네요.
무슨 대통령이 법을 통과시킵니까?
빨리 정기 뇌내국회 열어서 처리하세요
뇌통령이 통과시키는게 아니죠. 뇌통령은 시그널을 주고 여당이 처리..
야당의 저항이 강하면 대통령령으로 처리... ㅠ.ㅠ
뇌통령이
어머니께 스마트 워치를 사드리라고 법안을 강제로 통과시켰더라구요 ㅠ
하...
덕택에 질렀습니다 ㅋㅋㅋㅋ
정부여당에 한표...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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