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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늘이 부활절인가보군요. 이 계란은 다 제겁니다.2021.04.02 AM 10:51
출근해보니 누군가가 책상위에 달걀을 놓고 갔습니다.
부활절이라고 자리마다 하나씩 두고 간 모양입니다.
아침도 안먹었는데 마침 잘됐습니다.
하고 옆 자리들을 보니
부분 재택근무로 대부분의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달걀은 상온에 오래두면 상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 주말 지나서 월요일이 되면 모두 상한 달걀이 될 것이고
영문도 모른채 상한달걀을 먹은 동료들은 부활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다.
결코 삶은 달걀을 독차지하고 싶어서가 아닌 동료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 달걀들은 눈물을 머금고 제가 다 책임지고 처분해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하고.. 달걀 두개를 처분시도 합니다.
달걀은 아무래도 이마로 깨는게 제맛... 이라는 잘못된 상식을 실천하다가
모서리로 이마를 까는 바람에 사무실에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릅니다.
부활절 달걀이 아니라 돌덩이 같은 강도입니다.
두개를 까다가 이마를 움켜쥐고 바둥거리기를 세번....
다행히 이마에 혹이 나거나 빨개지지는 않았네요 ㅠ.ㅠ
하고 사진을 찍고 맞은편을 보니 과장 하나가 피식하고 웃어보입니다.
자기 이마를 만지네요
넌 이따 죽었다.
시말서 써와
댓글 : 1 개
- game_madness
- 2021/04/02 PM 02:12
오늘이 아니라 이번주 일요일입니다
석가탄신일처럼 매년 달라용
석가탄신일처럼 매년 달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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