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아간다] 회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in 일본

<코로나 는 내가 다 발살내 주겠어!>

어..그래....

========================================

그나마 제 주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코로나 확진자라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회사 내에서 결국....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와 버렸습니다.

1월 8일까지는 평범하게 일하고

1월 9일날 목에 위화감을 느껴서 병원을 갔고

1월 12일날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뉘신지는 모르지만 부디 온전히 완쾌했으면 좋겠군요

누군지 모른다는건 진짜입니다.

1월8일날 사내에서 꽤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모양인듯 싶은데

그걸 사내에 공표하지 않고 쉬쉬 처리를 하려 하더군요

매니저 레이어에서만 공유하고

해당 사람과 1월8일날 접촉한 사람들이나 팀원들은 전부 비밀리에 연락을 해서 각자 검사 연락을 한다더군요

회사 전체 소독을 한다는 연락은 없습니다.

...작년 말에 근무하는 빌딩에서 저희 층을 담당하는 청소원 분이 감염 판정 받았을 때는

빌딩측에서 그 분의 동선 주변을 전부 소독 처리 했었거든요

....빌딩에서 하는데 왜 같은 층에서 일하는 200여명은 사지로 몰아넣는 것인가

그리고 이번 긴급사태 선언으로  인해 저희 회사는 주3 재택을 하고 있습니다만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출퇴근을 변경 없이 주3일 재택과 주2일 출근을 고수한답니다.

호들갑을 떨라는건 아닙니다.

코로나가 지금 무서운건

발병 후에는 호전될 가능성이 적고 후유증이 심하며

남에게 전염이 된다는 부분인데

회사는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대체 이게 뭐하는건지

C8

전 집에 좀 조심을 해야 하는 면역계 질환을 가진 사람이 같이 있어서 지금 이 상황이 되기 전부터도

주3 재택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위에 이야기 해서 일단 긴급 사태 기간 중에만이라도 주5 재택을 건의 중입니다.

받아 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니 소위 말하는 IT를 다루는 게임 회사 라는 곳이....

뭔 전부 뇌가 체육계통인지 출근을 안 하면 죽는 병이라도 걸렸나...

재택근무로도 충분히 업무가 되는 건 저희 팀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증명된 일인데

왜 출근을 고수하려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세로 행정

선민 사상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 세상

무너져가는 경제

일본은 아마 골든위크 전후로 사회 전반 적으로 크게 휘청거릴 듯 합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집계된 사망자는 4000여명

집계되지 않거나 다른 질병으로 처리 되고 덮어진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겠지요

아니, 뭐든지 그냥 덮어두려는건 무슨 국민성인가?

원전도 코로나도 하는 짓이 어째 이리 똑같냐....

[이누이 타쿠미]

그냥 뭐든지 덮어두든 이불을 덮든 일본국민들은 관심도 없고 찍소리도 안 합니다 ㅋ
당장 뉴스도 안 보는 게 일본인인데요 ㅋㅋ

[PetitNeko]

젊은 사람들 진짜로 뉴스 안 보더라구요...

[루리웹-2573802303]

내가 조심해야지 생각만 들뿐이네요 저희쪽에도 두명째 나왔는데요
1차긴급사태 때 한명나왔을 땐 이런거 발설하면 안 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다나 뭐라나

[PetitNeko]

프라이버시가 어쩌고 하는데 단 한 명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 왜 아무런 상관없는 회사 사원이 생명을 걸어야 하나요. 그러다 그 사람이 크러스터면 어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