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le Talk] 단식 15일차 2017.08.21 PM 04:3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스트레스성으로 추정되는 식욕저하로 

 

물, 비타민, 커피나 차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지 어느덧 보름이 지났습니다.

 

사람의 적응력이란게 참 무서운건지 몸이 어느새 단식에 적응해버린 듯 

 

기립성 빈혈이나 근력떨어짐도 차츰 사라진 기분입니다.

 

정신은 어째 굶기 전보다 더 또렷해지네요. 딱히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소위 저탄고지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케토시스로 돌입한 느낌이네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혀가 바짝바짝 말라서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게 좀 성가시네요.

 

설태도 좀 많이 끼고....

 

단점이라면 상처가 쉬이 낫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약간 긁힌거라던가 평소보다 더디게 낫는 느낌이 듭니다.

 

입안이 헌것도 좀 더 오래가는 느낌이라 결국 오라메디를 샀네요.

 

기존에 BMI를 재면 지방과다 근육과다가 뜨던 덩치가 있는 타입이었는데 현재는 근육 지방 둘 다 빠졌습니다.

 

덩치가 없어지니 좀 더 평범한 바디가 나오네요. 물론 아직 지방을 더 빼고싶지만요.

 

부모님은 도대체 언제쯤 식사를 할거냐며 걱정이시긴 한데...체력적인 부담이 없어서 정말 식욕이 돌아오면 음식섭취를 하겠다고 이야기 중입니다.

 

이대로 말라 죽을 생각은 없으니까요. 회복식단도 어느정도 고려중이구요.

 

기존에 입던 옷들이 죄다 맞지를 않아서 큰일입니다. 주말에 시간이 되면 옷을 좀 구매해야겠습니다. 허리띠 칸수가 거의 5칸 가량은 줄어든 터라..

 

어쨌든 실연이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여러분. 

댓글 : 5 개
  • M12
  • 2017/08/21 PM 04:41
그래도 좀 드세요. 저도 한동안 그랬는데, 그래도 뭐라도 먹는게 나아요. 어차피 시도해도 안될 것들이고, 실행할 힘도 없고, 그런데 정신만 또렷해지면 그게 더 괴롭더라구요.
음.. 그렇군요 뭐 글을 보니까
본인몸상태를 잘아는 상태에서 하는 단식인것같으니 잘컨트롤하시면서 하시길바랍니다
간간히 마이피에 근황올려주세요 흥미있게 지켜보겠습니다 ㅇㅅㅇ
단백질도 전혀 안드시고 있는건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요..? 인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물과 단백질인데. 당연히 세포의 재생, 호르몬대사등 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게 단백질이고요. 상처가 안낫는것도 세포 재생쪽에서 문제가 있다는거죠. 단순히 피부뿐만이 아니라 내장기관에도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서 단백질은 조금이라도 섭취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첫사랑이셨나 봅니다
저도 첫사랑 깨졌을때 한 4일을 내리 울었던것 같은데 벌써 결혼하고 잘 먹구 잘살고 있네요
지금이야 그사람뿐이겠지만 세상에 널린게 여자입니다!!
빨리 다른사람 찾으세요 나이먹으면 찾기도 힘듭니다~~
단백질 부족하면 상처 더디게 낫고, 너무 부족하면 세포분열에도 지장 생깁니다. 모쪼록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다시 음식을 드시면 좋겠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