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립커피] 회사생활이란게 레알 빡친일임2010.10.08 PM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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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3년동안 같은 회사댕기면서 안맞는 인간하고 계속 부딛혀야된다는게
정말 힘든거내요.


회사상사(급이 좀 높은)가 저랑 성격이 많이 안맞는 분이 하나 있는데
참 단어선택자체를 농담이라고 던지는게 사람 짜증나게 하내요.


입사전에 있던 한분도 그분이 꼭 말을 열받게 해서 광폭하고 퇴사하셨고 ㅋㅋ

엑셀 조금 틀렸는데 바로 불러서 사람들 앞에 있는데도
"초등학생이야? 내가 맞춤법 하나하나 체크해서 적어줄까?" 그것도 존나 조근조근

그분빡쳐서 그날 술 졸라 달리고 ㅋㅋ


저하고는 팀도 다르고 업무도 많이 겹치지않는데다 저희팀 왕고보다 회사에서 딸려서 그런지
대놓고는 못하는데 가끔 존나게 찌질한 농담들을 해대서 울컥한적이 많은데 ㅋㅋ


본격적으로 오늘일.

점심시간되니 "이런날은 짱깨먹어야되는거 아냐?" 드립쳤다 왕고한테 무시당하고
회사이전으로 컴들 정리하느라 먼지먹었다고 팀 왕고분이 보쌈을 먹자고 해서 갔는데

앉자마자

"중짜가 뭐저리 비싸, 진짜 보쌈먹을거야?" 이지랄 ㅋㅋㅋ 지가쏘는것도 아니고
법인카드결제하면서 ㅋㅋㅋㅋㅋㅋ

한참먹는데 칼국수가 양이 많아서 맨날 남겼내~ 1인분만 시켜 나눠먹을걸 아깝네~
아놔 1인분에 6천원짜리 2개시켜놓고


보쌈나와서 잘먹고 있는데 여기서 본격적으로 빡치게 하더군요.

중짜가 강남이라서 그런지 3만5천원인데
한점 먹고 씹고있는데 등을 두들기더니

"눈치 보지 말고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으로 "아이 씹새꺄. 무슨 35만원짜리 사주냐 ㅅㅂ 법인카드결제면서" ㅋㅋ

진짜 씹던걸 면상에 던져주고 싶었어요.


한 두점 더먹고 짜증나서 칼국수 혼자 다먹고 보쌈 손도 안대버렸더니

"아 임대리가 보쌈을 싫어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밥을 많이 먹어서요" 하고 숟가락 딱 내려버리고 가만히 있었더니

팀왕고가 저를 흴 끋보더니
"식사 다했으면 먼저들어가서 쉬어. 담배한대 피고" 하더군요.


하긴 농담잘하고 잘먹다가 표정이 갑자기 안좋으니 눈치채셨겄죠.




참.... 사람이 나이먹는다고 무조건 좋아지는것만은 아니구나.
성격이 좋은쪽으로만 완성되는건 아니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하긴 그러니 창업멤버면서 회사회의하면 맨날 다른 왕고들이 눈치나주고 말하는거
씹히겠지만....



하~~ 힘드내요.

낼 또 나와서 짐옴기는데 뭔 개드립을 칠지 ㅋㅋㅋㅋㅋ




글이 길어서 죄송 ㅋ
댓글 : 17 개
어쩌겠어요.. 회사 생활이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같이 하면 정말 좋은데 아닌 사람 몇명 때문에 좋은 사람들이 나가는 현실을...
저도 그래서 이번에 회사 옮깁니다. -_-;;
저도 우리 팀장하고 인사도 안하는 사이지만 알짤없습니다.
자신의 실력만 있으면 팀장이건 뭐건 아래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자신의 정확한 I.D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업무가 유니크하다면 더 좋구요.~
그래서 전 할이야기 다합니다. 대리 나부랭탱이지만 ㅋㅋ
아.. 글로 보면 그냥 웃고 넘어갈수 있는데 실제로 저런일이 일어나면 존나 빡칠듯 -_-a
저런 밉상들이 회사에 꼭 한 두명 씩 있는듯.

제가 전에 다느던 곳에도

매일 야근하근하는 부서에 야근안하는 부서 팀장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여기는 참 일을 열심히 하는 척 해."

라던가

퇴근시간 5분 지났더니
"5분이나 야근했네. 너무피곤하다 집에가서 쉬어야지."

이지랄 떠는 인간이 있었음...
그래서 저도 이직을 했습니다.
난 아직 인간이 덜 됐나봐요;; 제 지금 성격이라면 미련없이 나갈 거 같네요;; 저런건 표정관리하면서 못 보겠어서...
아버지는 그래가지고 어떻게 세상살아갈거냐고 물으시는데 참;;
힘내세요(__)
참 사소한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죠... 그게 쭈욱~ 누적되다 보면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암에 걸리능구나 하게 된다능
아이구...ㅠㅠ 상상이 가서 같이 빡치네요..
Yorktown/
젊으실 땐 홧김에 사고도 좀 쳐보고 그러는게 좋다죠... 하지만 나이 드셔보세요... 아 세상이 이래서 무섭고 나이가 이래서 서럽구나 하게 됨... 정말 목구녕에 풀칠하기 위해서 미치고 팔짝 뛰겠어도 참고 댕겨야댐... ;ㅅ;
  • PaniX
  • 2010/10/08 PM 02:39
어딜가나 그런사람 한명있지요. 참고 이겨내는게 성공의 길입니다.
[DeadMan](nejja)// 부사관 지원할 예비역 나부랭이인데 참 걱정이 많습니다ㅠ 성격이 무례한 건 절대 못 견디는 타입이라서...
조언 감사합니다 (__)
  • DKNYn
  • 2010/10/08 PM 02:51
저도 그래서 이직을 많이 했더랬죠..드러워서 관두고 그런데 가는곳마다 하나씩 있더라고요..결국엔 누가 이기나 한곳에서 오래 뻐팅기니 어느정도 제가 입지가 굳어져 갔더랬죠..지금은 아예 대꾸도 안합니다..편가르기를 싫어하지만 아예 싫은사람들 있는데랑은 말도 안섞죠..뭐든지 진득하니 있는게 이기는 거임
ㅇ어쩌ㄱ겠어요요; ㄷ더러워도도ㅊ참아야지지.. ㅎ화이팅입니다다

ㅋ키보드가가ㅇ이상하니니ㅇ양해좀좀
그렇게 저도 3년 지랄같이 살다 이렇게 살면 죽겠다 싶어서
이직했지요.. 이직하려니까 술사주고 가지마라.. 안된다..
했지만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지요 월급은 월급대로 더 받고..
근데 지금은 그 사람에게 고맙네요.. 니가 존나 갈궈줘서 뿌득뿌득 이갈며 일해.. 능력이 올라서.. 좋은데로 이직도 하고..
고맙다...
눈물이 나는 푸념 ㅠㅠ
저희회사 사장같군요-_-
저도 지금 같이 일하는 PM이 성격이 좀 거시기 한데 님 내일 무슨 얘기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내일도 올려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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