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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케이스] 직구를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시대2 - LoveR 에비텐 패미통DX팩2019.03.25 PM 07:56
트루 러브 스토리라는 꽤 오래된 연애시뮬레이션이 있습니다.
시리즈는 계속 나오지 않지만, 대신 같은 제작스탭이 비슷한 계보로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위의 네 작품이 바로 그러합니다.
특히 2번째 아마가미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유명한 편이죠.
국내한정으로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한글화는 커녕, 정식발매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지금도 비쥬얼노벨 시스템 게임을 정발, 그것도 한글화까지 하는 곳은 꼽으라 봐야 디지털터치 정도고,
더군다나 연애시뮬레이션 장르라면 더더욱 유통할 곳이 떠오르질 않겠죠.
그래서 이 시리즈 계보의 PS4 첫 작품이며,
이번 신작인 LoveR을 상대로 직구를 생각한 것은 나름 합리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아마존 직송입니다.
ECMS에서 롯데글로벌통관을 거쳐 우체국에서 배송을 하더군요.
개봉을 하니 웬 한국산 과자같은 과대포장...
아무래도 에비텐 측에서 상자를 포장해 아마존한테 보내고, 아마존이 또다시 박스포장을 했나 봅니다.
안의 박스를 개봉하니...
어째 싸아~ 한게.. 벽돌사기를 당한 듯한 느낌의 포장입니다.
휴, 그럼 그렇지. 종이 완충제를 꺼내고 나니 물품이 보입니다.
본래 이 게임은 딱히 한정판이라고 나온게 없습니다만,
에비텐에서 패미통DX팩이라고 따로 내놓은 종류가 하나 있습니다.
이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도 패미통DX판이라고 내놓는 한정판 종류가 있죠.
일마존에서 가끔 예외적으로 취급하는 다른 점포(?)의 물건이기도 합니다.
대신 이걸 사도 아마존 전용 특전은 없답니다.
여하튼 이 DX팩의 특전 중 하나인 탁자달력입니다.
달력은 4월부터 시작입니다.
발매달은 쳐주지 않는 섬세함(?)
대신 마지막 장은 2020년 3월로 끝맺음합니다.
그리고 이건 또다른 특전인 러버 코스터...랍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
알아보니까 일종의 컵받침이라는군요.
솔직히 난생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습니다.
따로 포장된 OST와 게임 패키지입니다.
자칭 호화예약특전이라는 사운드트랙 DVD 입니다. CD가 아닌게 특이점이죠.
상세설명에 따르면...
각 히로인의 엔딩송 6곡과, 노래 9곡, BGM 39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음악이 mp3, wave 파일이라는걸 볼 때 음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닐것 같군요.
어쨌든 CD든 DVD든 간에 이걸 뜯어볼일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현재 집에 DVD를 넣을 PC가 없...
그리고....마지막 특전입니다.
히로인 아무개의 B2사이즈 태피스트리입니다.
음...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게임 패키지입니다.
일반판과 다를게 없는 구성입니다.
패키지 뒷면입니다.
FOR JAPAN ONLY MY ASS
오픈케이스입니다. 간단한 조작메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DX팩 특전인 수영복입니다.
일본계정에서만 등록이 가능하지요.
두벌의 수영복이라는 것 같은데...쓸일이 있나?
이하는 게임 스샷 일부입니다.
게임 기동시 화면
타이틀 화면
주인공 설정.
성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작포인트가 달라지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군요.
2D배경에 3D캐릭터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배경화면도 입체감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유명한 3학년 체조부 선배를 도촬찍다가 딱 걸린 주인공.
도촬에 실패하여 실망한 주인공은 집안에 숨겨둔 헐거벗은 애인으로 욕구불만을 풀려 합니다.
..는 농담이고 사실 여동생입니다. 자신에 대한 학교내의 평판을 체크할 수 있다는 무서운 휴대폰을 줍니다.
또 다른 먹잇감히로인과의 만남.
자칭 천년돌이라는, 문제가 많은 마이입니다.
딱봐도 악역인 인상의 캐릭터. 성우는 스기타.
주인공을 사진부에 입부시켜 자신의 야망에 일조하게끔 강요합니다.
취재를 빙자한 도촬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사진부 입부를 허락한 주인공.
밖에 나오니 비눗방울을 불고 있는 여자를 만납니다.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바로 거절당합니다. 방어본능이 뛰어난 아가씨입니다.
히로인들 만나면 오프닝 종료. 튜토리얼을 보여주는 것 봐서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인 듯 합니다.
...여기까지 였으면 별 문제없는 직수입 오픈케이스 혹은 별난 직구기로 이야기를 끝맺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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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자마자 1년 전의 참사가 떠오르더군요.
사실 YU-NO도 그 엄청난 텍스트량과 국내의 미미한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한글화 한것이 신기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게 예상 외도 아니었습니다.
5pb 작품들 여럿을 이미 디지털터치가 발매하고 있기도 했고, YU-NO는 연애시뮬레이션 같은 매니악한 장르도 아니었죠.
하지만 LoveR을 정식발매? 그것도 한글화까지 한다고?
글 맨 위 네 작품의 정발 역사를 볼까요.
...이런 상황이니 한글화를 짐작이나 했을까요?
더군다나 이 유통사, 카도카와 게임즈의 가장 최근에 정식발매한 게임들을 보시죠.
(......)
누가 봐도 다음작품의 정식발매가 절망적이지 않나요?
게다가 이걸 국내유통했던 신세계는 이후로 거의 게임유통에 손을 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안심(?)했는데 뭐라? 대만 유통사가 한국에서 발매? 이게 뭔@#$%$&#$%$!!!!
아니, 냉정하게 분석할 때가 아니었지요.
얼른 취소해서 1년전에 맛본 쓴맛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지난번처럼 구입 이후가 아닌, 발매 이전에 한글화 정보가 올라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발매일 14일 바로 하루전에 정보를 푼건 뭔가 싶기도 했지만요.
여하튼 예약을 걸어뒀던 일마존에 바로 접속했습니다.
일마존이시여! 취소해주시는 거죠???!!
?????!!!!!!
응, 이미 발송.
........
....
C-bar!!!!!!
- Bad End
ps. 배송을 받은지는 사실 며칠 되었는데, 이게 배송지가 집이 아니라 딴곳으로 설정을 해둔지라 정작 실물을 찍게 된건 오늘이 되었습니다..
ps2. 대만유통사가 한국 유통을 담당한다는데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한글화야 카도카와가 한다고 해도 국내 발매가 원활하려나? 직구해놓고 한글화되었다고 심통부리는게 아닙니다.
- 홀림목
- 2019/03/25 PM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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