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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이어리] 15.08 마이피 보다 빡친 입사 후기2018.03.20 PM 08:38
디자인 경력이 10년 이상 차니깐 딱히 동종 업계에 이직이 어려워졌음
내 주변인들 중 브랜드 디자이너로 간 사람들의 횡보에 따라 나도 브랜드를 더 공부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 ㄱ ㄱ
뭐 이래저래 열심히 공부했고 예체능이 통계도 독학하면서 악착같이 논문도 패스.
그 후 바로 입사원서를 브랜드 전문 회사에 돌림 기존에 했던 브랜드와 논문을 바탕으로..
우선 면접이 잡혀서 이래저래 다니다가 그래도 굴직한 브랜드 전문회사를 다녀보고 싶어
큰 디자인 회사의 브랜드 파트 보다 브랜드만 하는 회사 쪽으로 지원서를 넣음
I 회사에 면접일정이 잡혀서 들어갔는데 제 시간에 도착했어도 15분 이상은 기다렸다가 면접을 본것 같음
면접때 주로 하는 이야기가 니 디자인은 구리다. 브랜드에 대해서 얼마나 아냐, 니가 아는건 브랜드가 아니다. 우리 회사만이 유일 브랜드 회사다.
속으로 뭐야 미친새끼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그 후 바로 합격 통지가 들어왔고 놀만큼 공부할만큼 충분히 했기에 바로 출근 함
출근 첫날 까페 가서 업무 브리핑을 해주는데 계속 헤딩 중인 프로젝트를 맡아달란다.
국가 사업 중 한 꼭지인데 딱 봐서 개념적으로 접근을 잘못한거 같다. 재정립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보고가 3일 후라서 힘들다. 대표는 이거 좀 해달라고 꼭 해야한다고..
3일간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우선 해보자고 했.....3일을 밤샘...
발표 전날 사우나 가서 잠... 집에 가서 정장 갈아 입고 보고 하러 강남감...
그리 큰 보고도 사실 아니고 KBS 하청 업체 PD에게 보여주는날;; (하 씨발새끼들...)
그 후 나 혼자 개념 정리 하고 PT 만들어 수월하게 진행.
예술단체에서 문체부 고위급 인사 모시고 중간평가를 하게 됐는데 그때 나온 아이디어 대체로 긍정적이였음
PT 끝나고 자유롭게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피드백에 대해 말하던 중 시안은 아니지만 이런 방향성도 생각해봤다.
라고 말하니 모두 확정식으로 가자고 함, 그런데 그 하청 PD년이 내가 낸 아이디어를 나중에 지들이 약간 변형 시켜서 성과라고 우김
(참고로 정부-> 문체부-> 예술기관-> KBS-> 하청-> 우리 이 순)
이 년이 지 기업 살리겠다고 작전을 펼쳐서 대표에게 보고하고 법적 문제를 제기 하겠다고 함
그런데 하청 측이나 우리 측이나 그렇게 적극적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자고 윗선에서 정리됨;;
(아오 씨발)
그렇게 첫 프로젝트는 안정권에 들어섬
그 후 이제 본 업무를 주는데 프로젝트가 동시에 4개 정도 진행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당 몇천 억대인 프로젝트를 혼자서 기획서 쓰고 앉아 있음;;
그래도 방향성은 일주일에 한꼭지는 만드니깐 4개면 되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대리급 아래 직원들이 동시에 방향에 맞게
시안을 뽑아줘야 하는데 똥을 뽑아줌, 페이지 채우게 자료 좀 찾아서 달라고 하니 동을 쥼
하 시발 이건 뭐 조별 과제냐?
역시나 오더 브리핑에서 까임;; 버벌이나 비쥬얼 둘다 까임 ㅜㅜ
계속 시안을 뽑음 공장처럼...
다른 하나 프로젝트도 방향성이 잘 잡혀서 경쟁PT하러 대전감
KTX에서 잠듬...
망했음.. 대표한테 보고 하니 괜찮다고 서울 올라오라고.. 대전역에서 담배 반갑을 피운듯..
사무실 가서 죄송하다고 하니 쿨하게 넘겨줌(오~)
그런데 다음날 좋나 사장실에서 까임 ㅋㅋㅋㅋㅋㅋ
난 사고라고 생각했고 사고였음, 회사 업무량이 어마한데 매일 11시 넘어서 집에가면 00시 되는데 안피곤하겠냐;;
사장새끼는 하루에 사무실 2~3시간 있다가 어딜 그렇게 쳐가는지..
제약 회사 피티를 3명이서 가는데 쿠페 몰고.. 시발 불편;;
알고보니 법인카였고 마누라랑 지 차만 법인카 뽑고 10년 넘게 같이 일한 팀장은 버스나 타고 다니고;;(팀장 노예)
또 정부 사업 안정화 됐을때 월급 미리 땡겨서 준다고 했는데 난 커미션이라도 조금 더 줄줄 알았는데 월급날 그걸 제외한 금액만 줌
회식(환영회_이것도 안정화 되고 함)하는데 달콤한 말로 복지를 씨부림;;
노답이다... 이 사장새끼는..
한달만에 퇴사함
퇴사를 말하는데 사장새끼는 또 몰랐나봄
너 왜 출근 안하냐 따짐, 불만 겁나 말했음
그리고 회사평가 어플에 테러함
한달만에 정말 다이나믹한 출근을 한듯함
- 꿀맛꿀빵
- 2018/03/20 PM 08:47
업무분량이 한달분량이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회사평가 어플의 평가내용이 사람 여럿 살렸겠습니다.
- ガオナシ
- 2018/03/20 PM 09:09
- 글리젠 마이스터
- 2018/03/20 PM 08:47
- ガオナシ
- 2018/03/20 PM 09:09
- v13m
- 2018/03/20 PM 09:00
님이 격으신 곳처럼 일하는 사람을 뭤같이 알고 재대로된 처우도 안해주면서 말이이죠.
이런곳은 망해야하는 곳입니다.
3년전 영등포의 한 회사에서 그래픽 작업으로 일을 할때의
사장이라는 작자는 아주 가관.
매월 월급날이 가장 싫다고 주둥이에 달고 다니며.
자기 돈이 빠져나가는게 기분 나쁘다고
지가 좃빠지게 고생해서 번돈을 이놈들은 앉아서 쉽게가져간다고....
게임 하나 출시하려고 3개월 야근에
사장놈의 생각없는 잔소리와 게임개발 참견질 아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했지요.
어느날은
지 잔소리 하는거 대들었다고 나보고 나가라고 대놓고 얘기하라구요.
게임개발을 참견질로 개발기간만 늘려 놓고는
그 책임이 나한테 있다고 개소리를 1시간떠드는데...
어이 없어서... 참다가 터져서 서로 목소리를 높였지요.
저는 바로 사과하고
지도 없었던 일로 하자던니 새끼가
뒤통수를....
또
어이 상실.
나오는 날에도 개지랄을 하길래
정말 한번 뜨고오려다 마눌님이 기다리고있어서 그냥 왔지요.
일해주는 사람들 그래 개 취급하다가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다 떠나가고
게임을 만들어 돈을 벌어야하는데... 게임 만들어줄 사람이 없으니 전전긍긍 앓고있는 상황.
- ガオナシ
- 2018/03/20 PM 09:11
- 방귀악마뿡!!
- 2018/03/20 PM 09:02
- ガオナシ
- 2018/03/20 PM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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