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회사 기숙사 첫날. 2015.12.13 AM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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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수요일에 면접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바로 출근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이 김해고 회사는 천안이라 올라와야했는데

일요일은 쓸수 있는 차가 없어서 토요일날 부랴부랴 올라왔습니다.

기숙사에는 룸메이트분들은 쉬는주라 집으로 간다고 열쇠를 경비실에 맡겨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열쇠를 받고 문을 열자마자 아....

깊은 한숨밖에 안나오더군요

오래되어 보였긴했지만 내부는 장난아니더군요

너무하더라구요 좀

현관에 보이는 주방서랍 열어보니까 바퀴벌레하고 개미 각종벌레들

베란다는 거미줄에 쓰레기에 ....

화장실은 불도 안들어오고 천장은 곰팡이 투성이에 환풍기도 안되고

제가 쓸 작은방은 아주....

하....청소를 4시부터 시작해서 쓸고 닦고 ...

지금 끝났어요 제가 쓸 방만...

화장실도 어느정도 치워둬야 쓸수있을텐데

엄두도 안나네요 죽을거같아요 ...

솔직히 기숙사 보자마자 어짜피 계약서도 안썼는데 그냥 집에갈까....생각했어요

저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생활하는곳이 깨끗해야 피곤하지도 않고 일하기도 좋고

이전회사 원룸쓸때는 그래도 몇년 안써서 첫날에 한두시간 정리만 사고 살거사오고 빈둥빈둥거렸는데

여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보일꺼같아요...

멘탈이 쪼개지고 박살나고 가루만 남았어요 ....

어떻게 해야하죠....
댓글 : 20 개
...같이 살 사람이 이미 그런 생활패턴이라면,

주인장님 속만 타들어갈 가능성이 매우매우 농후하네요;;;
더불어 주인장님만 가사 노동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방 구하실 때 까지만 쓰고,
자취를 해보시는 건...?
  • 2B.
  • 2015/12/13 AM 01:51
회사를 오래다닐꺼라면 원룸를 구하는것도 좋을거같은데...지금 심정으로는 바로 내려갔음 해요
저렇게 처음부터 정떨어져버리면 저 같으면 그냥 가버릴텐데... 잘생각해보셔요
  • 2B.
  • 2015/12/13 AM 01:51
그러니까요...아....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그런 생활에 익숙할 텐데 글쓴이분만 계속 속타들어갈게 훤하네요
  • 2B.
  • 2015/12/13 AM 01:51
지금도 활활 타서 재도 안남았어요 ㅎㅎ....
오 저도김해인데 방가워요
솔직히 근무환경만큼 중요한게 숙소인데
그렇게 더럽게쓰는사람이랑은 저라도 같이 못쓸것같네려
  • 2B.
  • 2015/12/13 AM 01:52
더럽게 쓰신건지 원래도 더러운데 그냥 안치우는건지...ㅎㅎ....
  • Mai
  • 2015/12/13 AM 01:46
청소할 시간도 안줄정도로 매일 야근에 철야 시키는건 아닌지....
  • 2B.
  • 2015/12/13 AM 01:52
철야하면 다음날은 오프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회사에서
아 방만구할 여력되신다면 원룸 구하는걸 추천드리지만.. 업무빼면 계속 보내야할 공간인데 ㅠ
  • 2B.
  • 2015/12/13 AM 01:52
얼마나 다닐지 저도 제마음을 몰라서..허허
남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전 못살아요
딴건 참아도 바퀴라니 ㅠ
말하신거 처럼 일하는 환경 만큼 쉬는곳도 중요하죠
  • 2B.
  • 2015/12/13 AM 01:54
바퀴는 뭐 이미 친구친구하는관계라..예전에 반지하 살때도 많아서ㅋㅋㅋ
ㅎㄷㄷ 딴건 몰라도 바퀴는....오노
같은일자리 구하시는거 쉬우시다면
저라면 당장 집으로 ㄱ ㄱ
기숙사 정말 중요하죠...

저도 그런데 간적 있었는데... 바로 그만두고 다른데 찾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룸메도 최악이고 회사도 최악이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저런곳에서 일 안했던게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진짜 잘 생각하셔야해요.
나같으면 그냥나왔을거같음 그냥 하는말이 아니라 정말로
실제경험으로 첫회사가 글쓴이 상황과 똑같았음..
룸메들 퇴근전에 배정받아서 한번 둘러봤는데
어떻게든 되곘지 라는 생각으로 한달동안 억지로 참고 살다가
안되겠어서 원룸구하다가 방이 안잡혀서 곧바로 퇴사했음;
퇴사 하거나 방을 구하거나....
회사생활 이외의 생활은 최소한 마음은 편히 살아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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