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실] 까페 인간들은 너무 가식적이라 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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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보여주기도 보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집구석에 박혀 그림은 그릴대로 그리고, 보여줄 곳은 없어 해소방면으로

까페라도 활동도 해봤습니다.


근데....... 이건 뭐라 해야하누. 분명 미흡한 내가 봐도 많이 미흡한 다른 분 그림에 댓글은 많이 달리대.

다들 대단하다는 말은 안하지만 괜찮다, 느낌 좋다, 이런 거 제스타일이다. 그렇게 끄적여 놨던데 다들 왜이래? 모니터 저편에서는 다들 피식피식 비웃잖아?

때로는 당근을 조금 섞어서라도 채찍질을 해주는것도 좋지 않나? 그러다 자기 그림에 취할라

자기 그림이 남이 누가봐도 웃긴데 아 멋지다 간지난다 생각되버리면 나중에 봤을때 되게 쪽팔리다고 그거..

뭐 그건 훈훈하다 싶어 그렇다 치자하지만, 내가 그냥 평범한 그림 그려놓고 올리면 가식 댓글달아주면서 왜 조금 눈요기 되는 그림 그려 올리면 조회수는 다른 글보다 높은데 왜 댓글을

달지 않냐고? 쫌만한 놈들이 찔끔찔끔 보기만 하고 이런거에 댓글달기 뭐해 ㅋ 하면서

내 그림에 댓글을 안달아주는거야뭐야? 이거참 올린보람도 없게.

암튼, 여차저차해서 때려쳤습니더. 에라 못하겠네. 그냥 이제 틀어박혀 블로그나 마이피에만

그림 올릴랍니더. 다들 그러려니 하고 봐주이소~

Ps : 이 그림의 원본이 된 사진을 저번 루리웹의 어떤 분의 마이피에서 보았을때 영감을 받아
그린것입니다. 혹여 사진을 퍼와 멋대로 작질이야라고 생각하셔서 기분나쁘셨다면 사과합니다.

[Konata08]

모니터 밖에서 봐도 잘그린거 같은데요.....

[이벤용캐]

너무 까이다보면 그것대로 슬프니
걍 적당한게 좋은듯 싶어요 ㅋ

마이피는 좀 적당한거 같음 ㅇㅇ

[절대지존미남]

ㄴ감사합니다. 제가 말을 잘못한것같네요.

다른 분의 그림이 상대적으로 많이 미흡했었는데 다들 가식적으로 대답하면서 모니터밖에선 피식피식 웃는단 뜻이었어요 ㅎ;

이벤용캐 // 까임에는 울컥하지만 지적에는 감사하죠 ㅎ 마이피는 적당한거 같아요.

[라마린]

저도 그림그리는사람 입장으로 저도 동감합니다. 그림사이트는 딱히 친하지 않는이상 좋은말만 하죠

[Flaystation2]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요. 요즘 악플 근절 의식이 확산됨에 따라서 가급적 선플을 달려는 경향도 있을거구요.
또 지적해주면 버럭 화를 내는 사람도 많아요. 발전하라고 지적해준건데 받아주는 쪽이 그러면 참 난감하거든요.

[스카이워커82]

악플 다는거 보다 어떻게 보면 가식 떠는게 더 싫음
우웩 ㅡㅠㅡ

[황혼의 수호자]

윗분 말씀대로 괜히 지적해주다가 버럭 화내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그냥 무난하게 괜찮다고는 하지요...
대부분 사람들이 그림 올리때 비난보다는 칭찬을 선호하지 않나요?
비난하기 들어가면 하염없이 들어가는게 비난이라....

[난애묘인]

미흡하니 안미흡하니 그건 상대적인거임요...
사실 가장 상황에따라선 같은 동종업계 사람들한테 평가받는건
쓰잘대기 없을때도 있음요 일을하다보면 클라이언트 분들은
대부분 그림쟁이가 아니라 일반인들임요.
다른분의 그림이 어떤지 모르것지만 님의 입장에서 미흡하다는것도 님만의 생각일수 있다는거임요. 일을 하다보믄 잘그린다고 일거리 많이 떨어지는게 아니죠 그만큼 잘그냐 못그리냐도 상대적인 거임요 그림은 테크닉이 아니라 얼마나 대단하냐 보다 아웃풋을 잘뽑아내느냐인것 같음요. 저같은 경우 동종 업게 지인들에겐 스타일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일할때 클라이언트 분들에겐
정 반대의 평가를 받기도 하거든요 그런거 일일 이 신경쓰지마세요. 님그림을 사줄 사람들은 일반 소비자 거든요. 누군가의 그림을 잘그린냐 못그리냐 평가하는건 그림쟁이가 아님요. 보는 사람이지.

[HBH]

별로 피식피식 안 웃는데 -_-;;

걍 테크닉이 부족하다 싶어도 자기 취향에 맞으면 댓글 다는 거임..

[절대지존미남]

칭찬 받기 위해 솔직히 그림올릴때도 있죠 저도 그런걸요 ㅠㅠ
그래도 아 너무 띄워주는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진심 없는 댓글을 보면 대충은 진심 함유량정도가 느껴지니까 더 슬플때도 있더라구요 ㅠㅜㅠ

[절대지존미남]

난애묘인 // 님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저도 항상 열심히 표현하고 내보여도 좋은 말 못들을때가 많은데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두사람은 있더라구요 ㅠㅠ

[7HPA]

헐. 이쪽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림 괜찮네요. b
(멋지다고 하면 왠지 기분 안 좋으실거 같아 괜찮다고 합니다ㅎ)

[락덕후]

그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 생각함요. 물론 자신감있게 선을 긋는 다는 건 피사체에 대한 상당한 이해가 수반되야 하는 거지만 그 이해를 키우는 건 반복학습뿐임. 그 단계에서도 남의 피드백이란게 최우선시되는 건 아니지염. 피드백을 받는건 중요하지만 너무 매달리면 안되염.

[Smart CHO]

그렇게 깊게 생각할 필요없음. 관심있음 댓글 달고 아니면 무시하는 게 이 바닥 풍토인 걸요... ^^;;(그런 의미로 제 글들은 댓글이 없음...ㅋㅋㅋㅋ)

[난애묘인]

절대지존미남/저는 게임쪽일러스트 쪽은 아니지만 일러스트 쪽일을 하고있는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드리자면.
테크리컬한 분들은 깔렸음요 그 깔린 사람중에서도 일없어서
허덕으는 사람들 천지에요 데생력 묘사력 이런것보다 클라이언트들은 이미지를 잘 뽑아내는 사람들을 써요. 그냥 잘그리는 사람들보다요....

[절대지존미남]

난애묘인 // 님 그렇다면 클라이언트분들의 이미지를 잘 뽑아내는 사람이란건 어떤 사람인가요?

참고 하고싶습니다! 딱 이렇다할 것은 없겠지만, 잘뽑아내는 사람들에겐 뭔가가 있지 않나요?

[절대지존미남]

ㄴ 락덕후 // 님 감사합니다. 한층 더 성숙한 자세로 그림에 임하겠습니다!

[난애묘인]

절대지존미남/제쪽은 컨셉디자인 쪽이 아니지만 말씀드리자면
잘뽑아내는 방식도 여러가진데...

아웃풋이 명료 하다던가 그쪽은 그림체와 디자인적인것을 잘뽑아내는거죠. 기본적으로 이미지를 잘뽑는다는건 이미지의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점이에요... 아무리 잘그려도 이미지의 가독성이 뛰어나고 매력적인 쪽을 손들어주는게 소비자거든요 소비자들은 누가더 잘그리냐 못그리냐 이런건 관심없어요, 아웃풋이 매력적이면 손들어 주는게 이쪽임요. 김형태씨 말고 대표적인 작가분들이 예전 라그나로크 일러스트 작가인 SR님이나 초기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컨셉 디자이너이신 MAXX님 같은 작가들이이미지를 잘뽑는 작가분들이라 할수 있죠 이분들의 특징은 이미지를 CG와 수작업을 같이 쓰는 분들임요.

[절대지존미남]

ㄴ난애묘인 // 님 그렇군요. 직접적인 예를 저도 잘 아는 분들로

명료하게 들어주셔서 이해가 잘들어 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그림에 매력을 불어넣고 또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도움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