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그란 전기 번역] 랑그란 전기 30화2008.01.19 PM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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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란 공화국 지방도시 게렌







하지만 리그는 다임의 압력을 정면으로 받아도, 전혀 동요하는 모습이 없었다.

「헤에 ……과연 대단하군. 그 나이에 그 만큼의 프라나를 보여 준다고,
「네눈밖이 다임」의 이름은 말뿐은 아니였군. 좋아, 상대해 주겠어」

바이스의 옆에서 책상다리를 하고있던 리그가, 천천히 일어선다.
허리에 천 검을 꺼내들고서 리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임에 다가간다.
그런 리그를, 다임은 미동도 않고서 받아들이며 말했다.

「리그·제이슈논, 우리 무궁류의 진수, 직접 맛보는게 해주지」

리그는 대답하는 대신에, 어깨를 가볍게 움츠려 보였을 뿐이었다.
양자가 2 리그 이내로 가까워지자, 다임도 허리의 검을 뽑고서, 자세를 취한다.
둘다 움직임없이, 잠시, 이상할 정도의 정적이 주위를 감싼다.
돌연 그 정적이 깨졌다.

「휴우!」

휘파람과 같은 숨을 내쉬면서, 다임이 단번에 거리를 채워며 리그를 어깨부터 베어냈다.
중량감 넘치는 참격을, 리그는 닿기전에 몸을 피하고, 그 한움직임으로 다임의 허리를 노렸다.
그 리그의 검을, 참격의 도중 전혀 힘이 실리지않은듯 갑자기 방향을 바꾼 다임의 검이 튕겨내버렸다.
튕겨진 검과 함께 리그는 한바뀌 돌아서, 이번에는 다임의 다리를 노린다.
그것을 다임은 가벼운 도약으로 받아내고, 리그로 향해서 찌르기를 넣는다.
리그는 찌르기를 근소한 차이로 피하면서, 다시 다임의 착지점을 노려 횡으로 배었다.
하지만, 다임은 검의 반동을 이용해 착지의 타이밍을 늦추어, 그 여세로 리그를
머리 위부터 두쪽으로 갈랐다.
리그는 그 일격을 검으로 받아 넘겨고, 다시 거리를 두었다.

그 시간은, 단지 몇 초.
확실히 달인 간의 겨룸이다.
하지만, 두 명의 모습은 대조적이었다.
리그는 얼굴빛 하나 바꾸지 않고, 변함 없이 남을 무시한 것 같은 미소를 입길에 붙이고 있는데 반해,
다임은 이마에 땀이 배어 나고 호흡도 조금 거칠은 듯했다.

「하아, 그러니까 말했잖아, 너는 늙은이라고. 무리하는게 말라고, 너는 벌써 물러났어야 했어」

그렇게 다임에 말하는 리그의 눈에는, 믿을없게 어딘가 자애를 느끼게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알고 있다고. 너, 허리에 오래전의 상처가 있지. 허리는 무술가에 있어서 말그대로 급소다.
조금 전 같이 계속 주고받고 있으면, 틀림없이 너, 두 번 다시 검을 쥘 수 없게 된다구」

「…………」

다임은 대답이 궁했다.
확실히 리그가 말하는 대로이다.
방금전의 한 합으로, 다임의 몸은 벌써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리그의 지적대로, 다임의 몸은 예전의 상처가 발목을 잡고 있었다.
통상의 상대라면 그런데도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을 것이지만,
상대가 이 정도의 달인이라면, 체력, 프라나 모두 소모가 너무 심했다.

(이대로 시간을 가면 불리하게 될 뿐인가……그렇다면, 이번 일격에 걸 수 밖에 없다……)

다임은 전신의 프라나를 한곳에 집중했다.
그런 다임의 상태를 보고, 리그는 복잡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다임의 기합이 정점으로 달해, 막 움직이려고 하는 바로 그 때,

「기다려 주세요!」

이렇게 말소리와 함께, 일진의 소용돌이가 다임의 옆에 나타났다.

「란돌! ?」

놀라서 맨처음 소리를 지른 것은, 페리느였다.

「너……어느새……」

다임도 또한, 돌연 나타난 란돌의 모습에 멍해졌다.

「대충의 사정은 듣었습니다. 제가 하겠어요, 선생님」

그렇게 말한 란돌의 오른쪽의 허벅지에는 붕대가 감겨져있었고 피가 배여나 있었다.
페리느를 감쌌을 때의 상처가 다시 열린것 같았다.

「비켜, 란돌! 너는 아직……」

그렇게 말하다가, 다임은 입을 닫았다.
그정도의 상처를 입고 있다면, 란돌은 마취를 했었을것이다.
마취가 남아 있는 상태로, 리그와 싸우는 것은 자살 행위와 마찬가지였다.
다임은 그것을 란돌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것을 말해 버리면,
란돌의 약점을 상대에게도 알려 버리게 된다.
그것에 다임은 알아채고서 말을 그만 뒀던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마취라면 벌써 완전하게 풀렸습니다」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실제로는 마취는 아직 완전하게는 풀리지않았고, 란돌의 머리의 속 한구석에는, 아직껏 뿌혙게 흐려 있었다.
하지만, 다임과의 수많은 수련으로 길러 온 육체는, 실전에 임해서는 것으로 그 포텐셜을 최대한으로 꺼낼 수 있도록 단련해 있었다.
비록 마취가 완전하게 다 풀리지 않았어도, 싸움에 나서면 평소의 힘을 낼 수 있는 자신이 란돌에게는 있었다.
그 란드르의 말없는 주장을 다임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검을 내리고, 끌어올렸던 프라나를 해방했다.

「알았다, 란돌. 너에게……맡기겠다」

대답한 다임의 머리속에는, 여러가지를 떠올리고 있었다.

(란돌에게는, 우리 무궁류의 모든것을 주입했다. 그리고, 란돌은 그 모두를 흡수하고,
거기에 스스로 새롭게 공부를 거듭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해치웠다……
란돌은 벌써 나를 뛰어넘고 있다……란돌이라면, 비록 지금 상태라도 리그에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임은, 그 가능성에 걸자고 생각했다.







제30화 -완-
댓글 : 1 개
  • irwin
  • 2008/01/22 AM 04:37
리그: "쑈를 해라. 누구맘대로." 라고 애틋한 사제에게 찬물을 끼얹어 주는 센스가 필요하겠네요. 한번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봐야지 다임이 생각보다 근성부족인 듯..ㅋㅋ 란돌은 적절한 시기에 주인공역할 하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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