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그란 전기 번역] 랑그란 전기 35화2008.02.15 AM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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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란 공화국 지방도시 게렌









그 때, 다임의 목소리가 란돌을 정신차리게 했다.

「서두르지마, 란돌!」

「! 다임 선생님……」

(그렇다……서두르면 안되……아직 진 것이 아냐)

다임의 어드바이스는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자기을 잃을 뻔하고 있던 란돌는, 이 한마디로 완전하게 냉정함을 되찾았다.

「쳇, 쓸대없는 짓을……」

리그가, 분한 듯이 중얼거렸다. 한편의 리그도 궁리하고 있었다.
공격의 올터네이트를 차례처례 받아넘겨지고 방위용의 유벽은 찢어져버렸다.
프라나를 다루는 상대가 이 정도 귀찮다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이르러도, 리그는 란돌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어중간한 올터네이트를 사용해도, 저녀석에게는 무효화되던가 받어넘겨지고,
혹은 치명상을 입혀버릴뿐……귀찮게 됬네. 하지만, 그 프라나를 사용하는 기술은 상당한 체력을 소모한다.
이미 어느정도 이상은 사용할 수 있는없어……순수한 검술의 승부에 몰아갈까……)

무궁류의 기술은, 확실히 간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가까왔다.
하지만, 기력, 체력이 충실했을 때에 비하면, 지금의 란돌은 확실히 기술이 날카로움이 떨어져 있었다.
리그라도 자신의 검술에는 자신이 있었다.
지금이라면 이길 수 있을 가능성은 꽤 높다.

(굉뢰의 데미지가 남아있는 동안에, 접근전으로 마무리를 지을까.
검술이라면 저녀석도 간당간당하게 치명상은 피할 것이다……전력으로 부딪쳐오라고)

결의한 리그는 자세를 잡고 천천히 란돌에 다가갔다.






방심않고 다가오는 리그의 모습에, 란돌도 리그의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검술로 승부를 볼 생각인가……)

이 정도의 강적을 만난 것은, 란돌에게 있어서도 처음이었다.
그 다임에 마저, 란돌는 3년전, 불과 열세살때에 이겼던 것이었다.
다만, 그 후의 어떤 사건 때문에, 그 힘을 스스로 봉인해, 바로 지금까지 그것을 발휘한 적은 없었지만.
처음에 베린이나 에치크에게 마술이 걸렸을 때에는 과연 뒤를 잡기는 했지만,
그런데도 다시 싸우면 질 생각은 들지않았다.
실제로 그 둘을 확실히 능가하는 리그와 호각 이상의 싸우고 있으니까,
란돌의 그 자부도 빗나간 화살은 아니었다.
몇번이나 칼을 마주대는 것으로, 란돌에게도 리그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되고 있었다.
서로 전력은 다하지만, 상대를 죽일 정도의 일격은 피한다.
그것이 두 명에게 있어서의 암묵의 이해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이 정도의 상대에 대해서 적당히 하는 것은 불가능……
역시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나……아마도 그라면 치명상을 피할 수 있겠지)

기이하게도 쌍방의 달인은 같을 생각에 이르고 있었다.
같은 영역에 다다른 사람끼리만이 가질 수 있는, 일종의 감응일까.
서로 마주하는 자석과 같이, 리그와 란돌는 천천히 다가갔고 있었다.




싸움은 마치 친한 친구가 인사를 주고 받는 것 같이, 극히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리그와 란돌은, 쌍방의 바짝붙어서, 숨도 쉴새도없을 속도로 검을 계속 내보낸다.
다시 겨루기와 같이 유려한 공방이 반복되었다.
페리느는 가슴 아프게 리그와 란돌의 투쟁을 보고 있었다.
란돌의 왼쪽 다리의 상처가 열려 있는데 알아차렸던 것이었다.

(저 상처……내 탓이야……어떻게 하디……내 탓으로 란돌이……)

페리느는 격렬한 초조함에 붙잡혀 있었다.
자신의 부주의로 란돌이 상처를 입어버린 것.
란돌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월뜽한 힘을 가지고 있던 것.
그런 란돌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게 대하고 있던 것.
그리고, 지금까지 의식하려고도 하지않고 있던 란돌에의 마음…….
그것들이 마구 뒤엉켜, 페리느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었다.

(어떻게든 해서 란돌을 돕지않으면……)

페리느는 마음 속으로부터의 사명감에 일으키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에레이아는 리그와 란돌의 격렬한 싸움에 마음이 사로잡혀 바이스의 옷자락을 꽉 쥐고 있었다.
페리느를 신경쓰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뒤로 손이 묶혀져 있지만, 두다리는 다행히 자유로웠다.
페리느는 천천히, 신중하게 그 자리로부터 떨어져 갔다.
란돌의 궁지를 돕기 위해서.


이변은 란돌에게 일어났다.
상처가 열려 있던 왼쪽 다리의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않좋아……이대로라면 조만간……! ?)

갑자기 란돌의 시야의 한쪽에, 페리느의 모습이 날아들어 왔다.

(페리느! ? 도대체 뭘……! ?)

란돌이 페리느에게 정신을 빼앗긴 한순간, 란돌의 무릎이 꺾였다.

(! ?……다리가! ?)

기가 흐트러진 것으로, 한계를 넘은 고통에 왼쪽 다리의 방어반사가 발생했던 것이다.

「크윽!」

자세가 무너진 란돌의 머리 위로, 리그의 검이 내려쳤다.

(이런! ? 안좋아, 정통으로 들어가 버려!?)

리그도 또한, 갑작스런 사고에 대응하려고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안돼!」

절규와 함께 페리느가 튀어 나와, 란돌을 감싼다.

「뭣이!」

순간의 사건으로, 리그도 내려친 검을 멈출 수는 없었다.
검은 그대로, 뒤로 손이 묶인 페리느의 어깻죽지로부터 몸에 따라서,
은빛을 흩날리며 떨어내렸다.











제35화 -완-
댓글 : 1 개
  • irwin
  • 2008/02/17 PM 02:27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한 여자의 몸놀림은 역시 번개와도 같군요..

이제 란돌분노로 폭주하는 건가요.. 역시 열혈청소년 파워업의 근원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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