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그란 전기 번역] 랑그란 전기 4화2007.11.16 PM 10:3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라바나군 제508대대 본영

게렌의 서문으로부터 10 제크고트 정도 떨어진 곳에, 라바나군의 제508대대의
HQ(본영)가 있다.
간이 텐트로 만들어진 본영에는 두 남자가 있었다.
의자에 걸터앉아있는 30대중반의 남자는 짧게 자른 머리를 뒤로 넘겨있다.
깍아낸듯한 뺨과 날카로운 눈빛이, 그야말로 각박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라바나군 제 508대대 지휘관, 테이렐·렌드로프 중령이다.
그 정면 앞에 마주서있는 남자는, 렌드로프 중령보다는 약간 연상일까.
갸름한 얼굴의 얼굴에 가는 눈, 늘어진 눈초리가 렌드로프과는 대조적으로,
어딘가 한가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자아, 녀석들 어떻게 나올까나?」

얼굴에 어울리게 경박한듯한 어조로, 눈꼬리가 쳐져 있는 남자……브라인·보레이드 중위가 묻는다.

「항복 이외에 길은 있을 리 없어. 이런 시골 마을 따위, 후딱 쳐부수어 버려도 상관없다.」

보레이드 중위의 어조는 상관에 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렌드로프은 그런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뭐, 얆전히 항복한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네녀석은 귀찮겠지. 그러나 나는 네녀석과는 다르다.
본대가 이미 수도를 떨어뜨렸다면, 우물쭈물하고 싶지않아.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도 이 근처에서 일전을 하고 싶은데」

멋대로……라고 브라인은 내심 혀를 찬다.
이런 곳에서 병력을 손모해 버려서는, 그야말로 본말 전도다.
원래부터 이런 마을에 들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던 것도,
렌드로프의 병참이 서툴기가 원인이기 때문이기에.
하지만, 브라인은 그런 속내를 엿보이지 않고,

「그렇겠죠. 확실히 슬슬 군사들도 지겨워하고 있는것 같고.
전공을 올리면 폐하께서도 기뼈하겠지요」

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정반대의 말을 말한다.
몸에 배인 아무것도 아닌듯한 태도라고는 하지만, 항복한 군의 군인인 브라인에 있어서는,
렌드로프의 환심을 얻을 수 있을지 어떨지는 사활 문제다.
어쨌든 중령은 라브나 황제 자하므의 혈연이다.
하지만, 마지막 한마디는 불필요했다.

「……보레이드 중위. 절대로, 내 앞에서 폐하를 입에 올리지 마라」

그 입조는, 영하의 냉기를 휘감고 있었다.

「옛, 실례했습니다!」

(이 녀석은 다루기 어려울 것 같아……아무래도 호전적인 만이 아니라 자신가라고 했지.
혈연이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들지않으신 것 같은데)

브라인은 마음 속으로 목을 움츠려며 이 새로운 상관과의 접하는 방법의 중에
새로운 처방을 하나, 추가했다.

「그 녀석들을 사용해 볼까……」

「예? 그 녀석들이라고 하시면?」

갑작스런 렌드로프의 말에, 브라인은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올터네이터라던가 하는 녀석들의 말이다」

「아아, 그……」

그렇게 대답하는 브라인의 얼굴은, 예상도 못했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에게 있어, 아니, 그가 속하고 있었던 지금은 망한 그엔제린 제국의 군인에 있어서,
올터네이터라는 이름은 악마와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것 같군」

명백한 브라인의 태도에, 렌드로프은 약간 웃음섞인 목소리로 묻는다.
하지만, 그 웃음에도 많은 독이 섞여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의 인격을 이루는 업일 것이다.

「아니요 좋은 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브라인의 본심이었다.
올터네이터라는것은 간단히 초능력자다.
마술이나 사기의 종류는 아니다.
얼터네이트로 불리는 진짜「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인간
……그것이 올터네이터이다.

그 자신에게는 올터네이터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올터네이터라면 병참의 문제를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어쨌든 탄약도 에너지도 필요없으니까.
무엇보다, 올터네이터 자신의 절대수가 적기 때문에, 한번 「소모」해버리면
간단히 보급은 불가능하지만.

「그러나, 괜찮겠습니까? 올터네이터라고 하면 우리 군의 비밀 병기
……그것을 이런 국지에 투입한는것은」

「응, 쓰지않는 비밀병기라는것은 의미가 없기에. 조금은 일해 주지 않으면 곤란해.
뭐 게렌의 마을의 녀서들이 순순히 항복해 버리면, 녀석들의 차례도 없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렌드로프의 어조는, 그런 일을 기대하고 있지 않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런이런, 게렌의 마을도 귀찮은 남자의 눈에 들었군…남의 일이 라지만
브라인은 이 마을의 주민에게 동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4화 -완-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